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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근육 하브루타 - 우리 아이, 유대인 교육법으로 10년 공들이면 100년이 행복하다 ㅣ 하브루타 교육 시리즈
김금선.염연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하브루타란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친구가 스승이고, 또 내가 스승이 되어 서로의 생각을 확장시켜주는 유대인의 전통 토론법이다. p 11
유대인의 교육법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나 <탈무드>는 지혜와 생각의 폭을 넓게 해주는 것으로 아마도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탈무드>를 그냥 읽기만 한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 <탈무드>를 가지고 '하브루타'를 하며 지혜는 물론 창의성과 지식까지도 확장하여 배운다고 한다.
언제인가 TV에서 '하브루타'에 대한 다큐가 있었다.
아마도 그 이후에 우리나라에서도 '하브루타'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나 역시도 그 다큐를 통해 '하브루타'에 대해 더 알게 되었고, 유대인들의 교육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을 통해서 하브루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브루타는 서로 질문하고 논쟁을 하는 것이다.
하브루타에선 정답은 없으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들어야 한다.
하브루타에선 '질문'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에겐 이 '질문' 자체를 어렵게 여길 수도 있다.
나는, 그리고 우리들은 질문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질문을 하게 되면 꼭 학습과 관련된 것만 질문하게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하브루타'를 할 수 있는 질문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의 근육 하브루타>에서 그 질문들의 예시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인성교육, 힐링, 창의성교육이라는 주제로 <탈무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 속에서 만들 수 있는 질문들을 보여주고 있다.
짧은 탈무드의 이야기에서 10가지 이상의 질문들이 만들어진다.
'내가 이 아가씨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약속을 잘 지키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
우리 사회는 어떤 약속들로 이루어져 있나?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약속이 있나? ' p59
<생각의 근육 하브루타>에 있는 질문들은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사회, 그리고 세계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 질문들을 보면 그리 어려워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들의 고정관념이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것들에서도 질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저자는 하브루타를 통해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음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공부방법으로서의 하브루타를 하면 무엇이 좋은 걸까?
첫째, 기초 학습 체력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가르칠 때 공부의 효과가 제일 크다고 한다. 자녀가 부모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가르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둘째, 기초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준다.
하브루타를 통해 깊은 사고를 하다 보면 저절로 동기가 생기고 실천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지면서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기초적인 사회 적응 체력을 길러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가족 하브루타를 통해 배운 배려와 사랑은 자녀가 사회로 나갔을 때 큰 힘이 된다.
<생각의 근육 하브루타>에는 탈무드로 하는 하브루타 방법을 제시하여 주고 있을 뿐만아니라, 유대인의 하브루타 현장과 가족 하브루타를 해야하는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있다.
하브루타를 해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할 막막하다면 <생각의 근육 하브루타>가 커다란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우선은 이 책에 실린 탈무드를 자녀와 같이 읽고, 탈무드의 이야기와 관련된 예시된 질문들을 그대로 따라해보는 것이다.
35개의 탈무드와 그와 관련된 10개 이상으로 이루어진 질문들을 하나 하나 그대로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하브루타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라고 본다.
아들이 아직은 어려서 하브루타를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리고 부부 하르부타는 남편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을 듯 하지만, '독서모임'에서도 하브루타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하다.
질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공부가 되고,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공부가 되고..
독서모임에도 하브루타 하자고 제안해봐야 겠다.
그리고 아들이 좀 더 크면 하브루타를 꼭 해봐야 겠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