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계곡 - 개정판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4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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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출간된 <공포의 계곡>은 아서 코난 도일이 잡지 연재 후 단행본으로 출간된 마지막 장편이라고 한다.


홈즈는 폴록에게서 암호로 된 편지를 받게 된다.

왓슨과 함께 암호를 풀어보니 벌스턴에 거주하는 부유한 시골 신사 더글러스라는 사람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길것이란 뜻인데, 맥도널드 경위에게서 더글러스 씨가 벌스턴 영주 저택에서 끔찍하게 살해되었다는 것을 듣게 된다.


폴록은 홈즈의 정보원인 셈인데 폴록의 배후에는 모리아티 교수가 있다고 홈즈는 생각한다.


과학으로 무장한 유명 범죄자이자 악당들 사이에선 명성이 자자한 모리아티 교수.


다시 없을 희대의 책략가, 각종 극악무도한 범죄를 꾸민 자, 지하 세계를 조종하고 나라의 운명까지 결정하거나 뒤틀었을 두뇌, 모리아티 교수가 바로 그런 사람이야! 그런데도 막연한 의심조차 받은 적 없고, 비난도 피해가는 데다, 감탄스러울 정도로 직접 나서지 않고도 일을 처리한단 말이지. p 11


홈즈의 입에서 극찬을 받은 정도의 대단한 범죄자 모리아티 교수.

홈즈와 모리아티 교수와의 대결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근거리에서 발사된 산탄총에 머리가 거의 산산조각으로 날아가버린 더글러스의 시체.

도개교가 밤새 올라가 있어 살인자가 도망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더글러스의 죽음을 자살한 것이라 여겼는데 창틀 위에 부츠 밑바닥 모양 같은 발자국을 형사들이 발견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의 곁에 놓여진 V.V. 라는 이니셜과 그 아래에 341이라고 쓰여진 카드 한 장.

없어진 것은 결혼 반지.

금덩이 반지와 뱀 모양 반지는 그대로 있는데 결혼반지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나는 공포의 계곡에서 살고 있소, 지금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했지.'

'우리 둘 다 어둠 속에 있을 필요는 없어. 나 하나만으로 충분해.'

'제발 당신에겐 그 어둠이 드리우지 않기를!'p 93


더글라스가 살고 있다고 하던 공포의 계곡은 어디를,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더글라스의 죽음에는 과연 모리아티가 배후에 있는 것일까?

아니면 더글라스의 아내가 연인과 짜고 남편을 살해한 걸까?


흥미진진한 셜록 홈즈의 추리과정과 결과는 <공포의 계곡>을 읽어야만 느낄 수 있으리라.^^


<공포의 계곡>도 1부와 2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 더글라스 씨의 살인에 대한 사건이 해결이 된다.

이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이 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더글라스 씨가 살고 있다던 공포의 계곡과 더글라스 씨의 과거와 살인에 얽힌 수수께끼가 밝혀진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는 어떠한 극찬의 표현을 갖다 붙여도 아깝지가 않다.

아니 오히려 어떠한 표현으로도 셜록 홈즈를 말하는 것은 부족할런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셜록 홈즈는 정말 대단하다.

매번 다른 이야기. 셜록 홈즈의 추리과정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매번 다른 긴장감과 재미를 준다.

내가 중학생때인가 읽었었던 셜록 홈즈.

그때에도 내 뇌리에 각인되듯 하여 지금까지도 설레게 하는 홈즈인데,

지금 마흔 중반에 셜록 홈즈를 읽어 보아도 전혀 시대에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언제 읽어도 추리소설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셜록 홈즈 전집>

그 중에서도 <공포의 계곡>은 복수와 긴장감 그리고 반전이 기가막힌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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