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는 한국사 -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 역사의 불편한 진실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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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국사 교과서가 국정교과서로 결정이 되었다.

이런 사실이 역사에 전문적이지도 않고 국사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도 좀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유는 국사 교과서를 편찬하는 이들의 편파적인 역사관이나 아무래도 정부가 개입된 의도적인 내용이 첨삭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었기때문이다.


학창시절에는 시험 과목이 하나라도 줄어든다는 짧은 생각으로 국사 시험이 없어진것이 마냥 좋기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도 국사에 중요성을 몰랐던 생각이었던 것이다.


국사 시험이 수능에 필수과목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국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 한국사와 관련된 책들을 한 두권씩 읽다보니 내가 알고있었던 학교 교과 과목만으로는 알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때로는 내가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들이 왜곡되어 있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배운 역사가 전부가 아니며 숨겨진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았을 때, 기존에 배운 역사에 대한 신뢰감도 무너지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배울 때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알아야 하고, 편향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또 다른 편향을 택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p 9


저자가 <말하지 않는 한국사>를 쓰게 된 이유가 담겨져 있는 글이다.


<말하지 않는 한국사>에는 우리가 배워왔던 한국사에서도 알 수 없었던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근대 이전의 한국사, 근대의 한국사, 현대의 한국사, 한국의 문화와 사람들이란 분류하여 총 4에 걸쳐 42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1장,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한국의 영토가 만주까지 넓어졌을까?

중국에 동화된 국가와 민족들은 중국의 침략을 받아 사라지게 된 것이 아니라 중국에 진출했다가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만약에 중국에 들어가려고 했던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였다면 고구려 역시 사라지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한다.

조선 시대에는 탐관오리들이 많고, 벼슬을 살 수 있었던 공명첩등의 문제들을 조선의 행정과 왕실의 운영의 문제였다고 말한다.


2장, 일제강점기의 한국 발전을 논하는 것은 금기다?

일제강점기의 한국이 발전되었다고 하면 친일파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듯 하다.

이런 관점을 분리하여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조선 말기에는 여러 개혁 조치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를 평균 2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임기에 두고 있었다.

임기가 평균 2개월여 밖에 안되니 무슨 일들을 할 수 있었겠나~ 하여 조선의 근대화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운영에 근분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3장, 한국의 바닷길이 끊어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북한의 지도자인 김일성은 소련이 지목하여 면접까지 보고는 결정되어진 것이라고 한다.

한국사하면 빠지지 않는 독도의 문제가 관해서도 들려주고 있는데, 울릉도 옆에는 독도뿐만이 아니라 죽도라는 섬도 있다고 한다.


4장, 한국의 금속활자가 세계사에서 중시되지 않는 이유는?

1377년 금속활자로 만들어진 '직지심체요절', 이는 15세기에 만들어진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200년 빠르고, 책으로 인쇄한 것보다도 70년 정도가 빠르다고 한다.

분명 한국이 금속활자를 발명한 세계 최초의 국가이지만 세계사에서 문화사를 다룰 때에는 한국의 금속활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대중에게 전파된 요인을 두고 있는데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성서를 만들어 대중에게 확산되기 쉬웠지만 우리의 금속활자는 정부가 만들고 왕실을 위한 책을 만들었기에 전파되지 않아서라고 한다.



<말하지 않는 한국사>에는 그동안 한국사에 관심을 갖고 한국사에 관한 책을 읽은 덕분에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도 있기도 하였지만 대부분이 새로운 사실들이었다.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 사건 뒤에는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이런 원인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하였다.


<말하지 않는 한국사>의 저자 최성락님은 국사를 전공하신 분은 아니지만, 한국사에 관심이 많고 항상 가까이 하였다고 한다. 오히려 국사를 전공하지 않은 것이 편향적인 국사가 아닌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국사를 알려줄 수 있게 된 것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역사는 사실 그 자체로서의 역사를 알고 있어야 한다.

실질적으로는 비극적인 역사였는데, 이를 긍정적인 역사로 뒤집어서 이해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역사중에는 이렇게 사실 그 자체보다는 뒤집어서 알고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사 교과서가 국정화가 되어버린 지금은 더더욱 사실 그 자체로서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본다.


한국인으로서 진정한 자부심을 가지려면 때로는 금기시되는 관점일지라도 말하지 않는 것까지 말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p 9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서 편을 가르지 않고 옳지 않은 역사의 부분이든, 수치스러운 부분이든, 자랑스러운 부분이든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고 이해할 줄 알고 교훈 삼아야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역사가, 한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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