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와 헨차우 사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 파일 1
데이비드 스튜어트 데이비스 지음, 하현길 옮김 / 책에이름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셜록 홈즈와 헨차우 사건>은 셜록 홈즈의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이 쓴 것이 아니라 <데이비드 스튜어트 데이비스>님이 쓰신 책이다.

셜록 홈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현재에도 '런던 셜록 홈즈 협회'라는 것을 통해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추리 소설이나 영화등을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쓴 데이비드 역시 런던 셜록 홈즈 협회의 회원으로 아서 코난 도일의 뒤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원작인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와 후대인 데이비드가 쓴 셜록 홈즈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오래전에 읽은 셜록 홈즈이지만 그때의 느낌을 되살려보며 아서 코난 도일이 아닌 다른 사람이 쓴 셜록홈즈를 나름 비교해보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루리타니아의 루돌프 5세 국왕 폐하의 군대에 복무하는 챕트 대령이 화급하게 홈즈를 찾아온다.

루돌프 5세의 대관식이 있기 전날, 폐하는 경쟁자인 미하엘이 전해주는 술을 거부하지 않고 모두가 마셔버리고는 대관식까지 깨어나지 못한다.

대관식 전날 우연히 만나게 된 폐하와 쌍둥이처럼 닮은 '라센딜'을 폐하의 대역으로 내세운다.

라센딜을 폐하의 대역을 하면서 왕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폐하가 깨어나자 라센딜을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폐하는 난폭해지고 어느날은 어린아이처럼 되어버렸다.

국민들을 속이며 그럭 저럭 지낼 수는 있었지만 보헤미아 국왕의 방문이 고비가 된다.


하여 챕트 대령은 어쩔 수 없이 '라센딜'을 다시 폐하의 대역을 하게 하고자 찾아나서지만 '라센딜'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챕트 대령이 홈즈를 찾은 이유는 '라센딜'을 찾아달라고 하기 위해서 였던 것이다.


챕트 대령은 호텔에서 단검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루퍼트 백작의 사악한 욕망이 '청색당'이라는 것을 만들어 호시탐탐 루리타니아를 손에 넣으려고 노리고 있으며, '라센딜'을 납치하다시피 하여 데려가고 챕트 대령까지 죽인 것이었다.


'라센딜'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루리타니아에 쿠데타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


긴박하고 한 국가의 존폐의 위기가 이제 셜록 홈즈의 손에 달린 것이다.,,

홈즈는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라센딜'을 찾아내고, 위기에 처한 루리타니아와 루돌프 5세 폐하를 지켜낼 수 있을까? ^^


<셜록 홈즈와 헨차우 사건>은 긴박하게 흘러간다.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사건.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셜록 홈즈가 아니지만 셜록 홈즈의 논리력과 과학적인 사고 그리고 추리력은 여전하다.

단지 좀 다른 것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셜록 홈즈의 밝은 면이 보인다는 것과 홈즈의 형도 등장한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홈즈의 형의 등장은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에는 없었던 듯 싶은데...

여기에 등장하는 홈즈의 형은 홈즈와 마찬가지로 대단한 관찰력과 추리력을 갖고 있지만 직접 사건을 맡아 해결하지는 않고 홈즈를 도와주고 있는 역할이다.

홈즈와 형의 대화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홈즈의 모습이 약간 낯선 느낌이었다.


추리소설의 대단한 고전이 된 셜록 홈즈이기에 '런던 셜록 홈즈 협회'를 통해 그 후대까지 이어가고자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홈즈와 왓슨의 멋진 호흡과 홈즈의 대단한 추리와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니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 무척이나 즐겁고 기쁜 시간이었다.


<셜록 홈즈와 헨차우 사건>은 셜록 홈즈의 팬이라면 홈즈의 매력에 다시한번 빠질 수 있게 해주는,  반가운 이야기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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