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신흥식 역주 / 글로벌콘텐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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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말씀 중에서 대중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글이라고 하는 <법구경>.

우선,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기가 사실 나로써는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왜냐하면 나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이기에 불교에 대해, 법구경에 대해 배타적으로 혹은 비판적으로 보여지기 쉽기에 무척 조심스러워진다.


그런데 기독교인인 내가 왜 <법구경>을 읽게 되었는지 의아해 할 수도 있겠다.^^

몇 해 전부터, 어쩌면 내가 성경에 대해 더 알고자 할 때쯤부터 불교의 경전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불교에서는 어떤 진리를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

왜 기독교인과 불교인은 서로에게 배타적이여야 하는가라는 의문등...


하여 부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과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떤 점이 같은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법구경>을 통해 불교의 경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불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었다.


<법구경>은 부처님께서 어느 한때에 하신 말씀이 아니고 여러 경전에 분포되어 있는 게송을 편집한 것이라고 한다.

법구경은 처음 팔리어로 편집되었으나 저자는 한역본을 참고하였다고 한다.


<법구경>은 총 26장에 423개의 말씀을 담고 있는데 이것을 26품 423장이라고 표시한다.

쌍서품, 방일품, 우암품, 악행품, 상유품등 26 품에 대한 명칭이 있고 그 안에 펼침의 장, 마음의 장, 지혜로운 장, 속세의 장, 부처님의 장, 사랑의 장 등 423개의 장이 담겨있다.


각 말씀들은 한자로 되어있고, 거기에 우리말로 훈과 음을 달아주고 있었다.


마음이 법의 근본이 되나니

마음 따라 마음이 부리노라.

마음속으로 악한 일 생각하면

곧 말과 행동으로 묻어나리니

죄와 고통이 절로 쫓으리라

마치 수레바퀴 자국이 수레를 따르듯이... p 9


이 글이 <법구경>의 제 1장 쌍서품, 펼침의 장의 1장이다.

일체유심조가 떠오른다.


우리말로 옮겨주어 읽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어려운 단어 혹은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이 있었다.

'삿되다', '방일','무루' 등..

이러한 단어들에는 설명을 해주고 있기도 하지만 무척이나 생소한 용어들이다.


모든 악업은 짓지 말아야 하고

모든 선업은 받들고 행하여야 한다.

스스로 그 의식을 청정히 해야 하는데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 p 121


아~ 어렵다.^^

읽기만 하는 것으로 깨우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 말씀을 해주셨고  부처님의 말씀은 직설적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래서 부처님의 말씀은 쉽게 이해를 할 수 있겠지만 이해를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 말씀을 새기고 새겨 몸에서 행동으로 베어나오게 해야 하는 것..


전문지식이 없는 나로써는 <법구경>에 대해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ㅠㅠ

하지만 부처님의 말씀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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