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경영학 - 풍요로운 삶을 위한
정요진 지음 / 청년정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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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라 하면 아마도 기업이나 회사,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쉬울 듯 하다.

그러나 경영은 우리 일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한 모든 행동들이 경영을 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행동에서 자신을 위한 경영을 하게 되는데 <행복한 경영학>은 그러한 것을 알 수 있도록 하여 주는 책이다.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도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경영학적 요소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하여 주고 있으며, 우리들 주변에는 어떤 경영학적 통찰이 숨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주고 있는 것이다.


<행복한 경영학>은 6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사람은 유인에 반응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같은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주어지는 유인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고 유인이 제공하는 방향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2장에서는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주제로 재미있게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에서부터 세금과 도둑, 황금율등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기회비용이라는 것때문에 결국 공짜 같지만 공짜가 아닌 셈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남들이 당신에게 해주기를 원하는 대로 남들에게 해 주어라'라는 황금률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황금율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3장에서는 사람은 합리화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헌책시장이 어떻게 새 책 판매를 늘릴 수 있는지, 이탈리아에서 가죽제품을 살 때 더 조심을 해야 하는지등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4장에서는 사람에게 정보는 비대칭이라고 한다.

안토니오 포치아가 선물을 " 준 사람은 알고 있지만 받은 사람은 모른다"라고 선물의 특징을 규정하였다고 한다. 주는 사람과 받은 사람의 기대의 차이때문이라고 한다.

선물을 받는 사람은 선물의 가치를 30%까지 낮게 평가한다고 한다. 이처럼 4장에서는 똑같은 정보이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을 선물과 숙제, 통계등을 통하여 들려주고 있다.


5장에서는 경영 도처에도 정보비대칭이 도사리고 있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업에서 행하는 세일은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재고처리'로 볼 수 있다. 이 '재고처리'로 보면 기업이 수요에 대한 예측을 정확히 못하여, 정보부족 때문이 지불하게 되는 대가라고도 할 수 있고, 고객을 유치하려는 '포로시장'가설에 대한 견해도 있다고 한다.


6장에서는 토끼와 거북이, 학다리, 무역, 벌거벗은 임금님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평평하지 않는 세상'에서 '이상향'으로라는 주제로 들려주고 있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를 예를 들면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먼저 거북이가 그랬던 것처럼,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도 끈질기게 부딪히고 노력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정당화 한다는 점이다. 거북이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자만에 빠진 토끼의 낮잠, 즉 우연성 덕분이었다. 거북이의 승리는 단지 행운이었을 뿐 노력의 결과로 보기 어렵다. 그런데도 이 우화는 거북이의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략) p260


경주에서 이기면 성공이고, 지면 실패라는 것인가?

현대적 성곡의 의미는 개개인의 특기를 살려 노력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음으로써 둘 다 성공하는 것에 있다. 각자 가진 장기를 살려 꾸준히 노력하면 그것이 자기의 성공이고, 곧 사회에도 이득이 되는 것이다. p 261


<행복한 경영학>에서는 이외에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신이 경영 주체로서, 그동안 수많은 '경영'을 실천해 왔음을 인식하게 해준다.


그러나 약간은 아쉬운 점은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조금은 난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경영학이라는 것이 이렇게 복잡한 것인가하는 생각도 들게되기도 하고..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읽어내려가는 듯 하면서도 각 내용들의 끝에 도달하면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남아있는 듯도 하였다.


전반적으로는 경영이라는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선택에 따른 행동들을 말하는 것이고, 그 선택은 유인에 의한 영향을 받게 되며, 보다 자신을 위한 올바른 경영을 하기위해서는 고정된 관념을 벗어버리고 다양한 시각과 폭넓은 사고를 갖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한 경영학>은 약간은 어려운 듯 그러나 유쾌하게 우리들의 일상 속의 경영학적 요소들을 만나고 경영학적 통찰을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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