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 - 내 마음을 내가 봅니다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김미경 지음, 이지은 그림 / 우리학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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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상처를 받게 되곤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말'에 의한 상처를 많이 받게 되는데 의외로 사람들은 자신이 한 말로 인해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자신이 기분이 나빴던 경우나 속상했던 경우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부분 대화에서 오는 어떤 말들로 인한 상처임을 알수 있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도 '폭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상처를 주는 '폭력'과도 같은 이 말들을 어른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에는 아이들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아니 어쩌면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정작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폭력적인 말의 의미도 잘 모르기도 하고 그것이 친구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폭력적인 말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비폭력 대화'를 가르쳐 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게 하여주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며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비폭력 대화의 활동원칙은 존중, 믿음, 협동, 재미이다.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는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상황에 대한 이야기와 친구들과 같이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었다.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는 총 10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 나를 들여다봐요 : 어떤 마음이나 상황이 생겼을 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해준다.

2. 상처주는 말을 알아 차려요 : 내 잣대로 평가하는 말, 비교하는 말, 강요하는 말, 상벌을 당연시 하는 말, 책임을 지지 않는 말들의 의미와 예를 들려주고 상처주는 말을 듣기 편한 말로 바꿔볼 수 있게 한다.

3. '나'로 말을 시작해요 : '나'로 말할 때와 '너'로 말할 때의 차이점을 통해 '나'로 시작하는 말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

4. 보고 들은 대로 말해요 : 평가, 추측, 해석등의 생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본 대로 들은 대로 말할 수 있게 해준다.

5. 느낌을 말해요 : 느낌말 목록을 통하여 느낌을 말이나 글로 표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6. 필요를 말해요 : 내가 원하는 것과 친구가 원하는 것을 존중하고 필요 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활동과 그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7. 부탁해요 : 부탁과 강요의 차이점, 부탁할 때는 구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의문문 혹은 청유문으로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 게 해준다.

8. 화가 날 땐 이렇게 말해요 : 화를 다스리는 방법과 화가 났을 때에 대해 말하기, 화를 내는 방법을 알려 준다.

9. 칭찬도 비난도 똑같아요 : 칭찬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 칭찬때문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 경우에 대해서 알려주고 칭찬이나 비난의 숨은 뜻에 제대로 듣기 그리고 바르게 칭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10. 내 마음을 내가 알아줘요 : 내 마음을 내가 알아줘야 하는 이유와 방법 그리고 공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각 장의 구성은 사진에서 처럼 친구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친구의 일기를 통해 이해할 수 있게 해준 다음에 비폭력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우리 함께 해 봐요'를 통해 친구들과 같이 해보면서 비폭력 대화를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해주고 있는 형식이다.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라는 책이 나왔다는 점만을  보면 이제는 어린이들도 폭력적인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안타깝고 안쓰럽기도 하다.

하지만  <비폭력 대화>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친구들의 마음에 공감을 하고 부드럽고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가르쳐 줄 수 있다는 것에는 많은 위안이 되는 듯 하다.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를 아동센터나 어린이를 위한 모임을 통해 많이 전파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나 이 책은 학교에서 시간을 내어 꼭 활용을 하였으면 좋겠다.

또는 집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같이 해보는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부모와 자녀사이의 마음을 더욱 잘 이해하고 그야말로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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