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알면 성경이 보인다 - 성경으로 하는 한자 공부
김석규 지음 / 일리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성경에는 정말 한자가 많다.

요즘에야 쉬운 성경이나 한글 성경이 많이 있어 성경의 말씀들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성경을 읽을 때면 너무 어려운 한자 용어들이 많아서 무슨 뜻인가 하고 이해가 안되어 성경을 읽다보면 오히려 답답해지거나 막히는 일이 많았었다.

 

그렇다고 요즘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나온 성경이나 한글 성경들도  한자 용어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왠만큼 이해할 수 있는 한자어들이 있거나 아니면 어려운 한자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기는 했지만 때로는 한자가 많이 섞인 성경의 한자풀이를 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그 의미가 더욱 다가올때가 있기도 하였다.

 

그래서 성경 속에 있는 한자를 <한자를 알면 성경이 보인다>를 통해서 배우고 싶었다.

성경 번역이 중국과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같은 의미의 용어 표기는 서로 다른 것도 많다고 한다.

당시 성경을 편찬하면서 우리만의 한자 용어를 새로 만들어 그 의미가 중국이나 일본 성경과는 다르면서 적확하다고 한다.

 

<한자를 알면 성경이 보인다>에는 표제어 225개와 관련 용어 133개가 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자원(字源)과 그 뜻을 가능한 쉽게 풀이했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은

1. 성경 속 한자들 2. 성경 속의 책 3. 신앙생활 용어 4. 성경 속의 절기 5. 성경 속의 나무 로 이루어졌다.

 

각각의 장에서 몇 가지만 추려서 예를 들어보면,

우선 성경(聖經)을 보자. 성경은 성스러울 성과 경서 경으로 기독교로 인해 새롭게 파생된 한자 용어라고 한다.

이는 언덕위에서 사람이 하늘의 말씀을 귀로 듣고 입으로 전하는 모습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예수 그리그도는 야소 기리사독(耶蘇 基利斯督)이란 중국어 음역에서 빌려온 중국어의 외국어 표기법이라고 한다.

 

보혜사(保惠師)에서 보는 '돕다', '기르다'의 뜻도 있으며 혜는 남에게 베푸는 한결 같은 마음, 남을 아끼는 세심한 마음을 뜻하며, 사는 신령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성경 속에서 보혜사는 '위로자' '중보자' '돕는 자' '탄원자'란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

 

사순절(四 넉사, 旬 열흘 순, 節 마디 절)은 한 달 30일을 고르게 나눈 10일을 뜻한다고 한다. p245

 

감람나무는 성경에서 가장 가치 있는 나무 중 하나이며, 올리브 나무와 그 열매라고 한다.

이 나무의 웅장한 외모와 풍성한 결실은 아름다움과 수려함, 힘과 번영,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의 복과 평화를 상징한다. p256

 

선지자, 죄악, 중보, 희생등 성경 속의 한자들을 설명해 주면서 곳곳에 창세기, 민수기와 같은 목차에 사용된 한자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유월절과 같은 절기에 대한 설명, 성령, 성탄절과 같은 신앙 생활에 사용되는 한자 용어에 대해 그리고 무화과와 감람나무와 같은 성경 속의 나무이름에 사용된 한자 용어들에 대해서도 풀어 주고 있었다.

이 한자용어들을 그저 한자 풀이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성경 속의 의미를 되집어 줌으로써 성경의 이해를 더욱 높여주고 있으며 더불어서 묵상까지도 연결 할 수 있도록 하여 주는 내용들도 있었다.

 

이 책속에 있는 표제어들을 보니 한글 성경을 읽기 전에 한자풀이가 되어 있는 개혁개정 성경을 읽어보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그리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들이 많지 않았다. ^^

처음 성경을 읽을때는 너무나도 많은 한자 용어들이 참 부담스러웠었는데 한 번이라도 한자 풀이와 같이 성경을 읽고 나니 그 부담감과 어렵게 느껴지는 마음이 많이 줄어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성경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보다는 마음으로 이해해야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사실 머리로 이해가 안되면 마음과도 멀어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점에서 <한자를 알면 성경이 보인다>와 같이 성경을 읽어보는 방법도 참 좋은 것 같다.

어려운 한자 용어가 있을때마다 찾아보는 것도 좋고 이 책을 먼저 읽어보고 성경을 읽어보아도 좋을 듯 하다.

이 책 속에 있는 한자 용어들을 이해하고 나면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속으로 깊이 깊이 들어와 새겨질 듯 하다.

 

처음 성경을 읽는 사람들에게나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주일학교에서도 성경 속의 한자 용어를 설명해주는 데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어 줄 만하다.

<한자를 알면 성경이 보인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의미있게 이해하게 해주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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