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드는 한국사 유물 열아홉
안민영 지음, 김윤영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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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위대한 유물을 눈으로 보기만 할 줄 알았지, 우리 손으로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전혀 해보질 못하였었는데...^^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드는 한국사 유물 열아홉>이라는 책의 제목으로 보니, 이 위대한 우리의 유물들을 정말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무척이나 즐거운 설레임이 생겼다.

우리의 위대한 유물이니 만드는데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이 책을 우선 눈으로 읽어보았다.

와우~~

정말 놀랍다.

우리의 유물을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그대로 따라 만들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고 아주 쉬운 방법으로 우리의 유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우리의 유물은 엄청나지만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드는 한구사 유물 열 아홉>에는 열 아홉개의 유물을 아이들이 따라 만들 수 있도록 방법을 보여 주고 있으며, 그 재료들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었고, 유물을 만드는 방법뿐만이 아니라 유물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나 역사적인 이야기들까지 시대적 흐름으로 읽어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열 아홉개의 유물은 선사시대의 반구대 암각화를 따라 해볼 수 있는 '오려 만드는 암각화 탁본',

신석기시대에는 대표적인 '빗살무늬 토기'를 찰흙으로 빚어보고,

청동기시대에는 고물상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 밭가는 인물의 그림이 있는 '농경문 청동기 동판화'와 거푸집을 이용하여 석고와 찰흙으로 만드는 비파형 동검,

 

도난당했다가 도둑이 돌려주었다고 하는 고구려 시대의 '금동 연가 7년명 여래 입상'은 비누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죽은이의 성별을 알려 준다는 신라시대의 '금관총 고리자루칼'은 신문지와 알루미늄 포일등으로 만들어 보고,

14면으로 되어있다는 통일 신라시대의 주사위 '주령구'를 종이로 만든다.

푸른 물감으로 고려시대의 청자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흰 접시에는 조선시대의 망우대를 그려 넣어보기도 하고, 자유롭게 끈을 그려 넣는 백자 병으로 '백자 철화 끈무늬 병'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지우개로 장승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조선시대의 그 유명한 '몽유도원도'를 마블링 물감으로 따라해 보고,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조선시대의 '최북의 게'를 따라 그려보기도 하고, 동물들의 그림이 뜻이 담겨 있었던 조선시대의 그림을 따라 골판지로 성공을 상징하는 원숭이와 장수를 상징하는 나비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즈나 스티커로 '경복궁 자경전 꽃담' 무늬와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고, 하드보드지와 종이테이프로 서울 유람도라는 보드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는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보물로 지정되었지만 다른 나라의 유물인 '그리스 청동 투구'를 신문지와 풍선등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아~ 이 그리스 청동 투구는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였을때 받은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금메달을 받을 당시에 투구를 받은 것이 아니라  독일의 베를린 박문관에 있던 것을 40여년이 지난 후에야 손기정 선수가 찾게 되었고 그것을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유물들을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니...^^

물론 여기에 실린 방법대로 만든다고 하여 우리의 유물과 아주 비슷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유물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데에서 참 큰 의미가 있을것 같다.

또한 아이들이 만들다 보면 유물의 만들어지게 된 원리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을것 같고,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될 것 같다.

방학은 이제 끝나기는 했지만, 아이들의 방학 숙제로도 무척이나 멋진 작품들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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