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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6
유문조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5년 7월
평점 :
만 2~4세 유아를 위한 그림책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은
리듬감있는 글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하나에서 열까지 신나게 숫자를 배울 수 있는 아주 이쁜 그림책이다.
깊은 산 속에 있는 뽕나무 하나,
봉황새 둘이 날아와 노래하고,
바윗돌이 세 번 들썩이며 춤을 추고,
네 마리의 사슴이 뿔을 뽐내고
다섯 송이 모란 꽃이 활짝 웃고,
고운 나비 여섯 마리가 꽃을 보고 방싯방식,
그러다 뽕나무가 신이나서 춤을 추는데, 그만~ 뽕~~~
봉황생, 사슴, 바윗돌, 모란꽃, 나비가... 누가 뽕 했는지 궁금해 하는데..^^
일곱 그루 대나무가 대끼놈~ 하고 한 번씩만 해도 일곱 번..^
여덟 개의 뭉게구름이 부끄러워하는 뽕나무를 가려주고,
아홉 마리의 두루미가 날아와서 뽕나무를 달래 주네.
깊고 깊은 산속에 조그만 산봉우리가 모두 열 개.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 의 이야기와 그림들이 참 친근하게 느껴진다.
뽕나무 이야기는 어릴 적에도 자주 들어보았던 재미있는 이야기.
이 이야기에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느껴지는 그림과 색채로 표현된 동물들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게다가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묻어있는 열 개의 숫자들은 아가들이 따라하기에도 무척 재미있다.
각 장마다 있는 글들은 운율이 있어 자연스럽게 노래 부르듯 읽어주게 된다.^^
그림의 색깔들도 정말 곱고 이쁘면서도 딱~~ 한국적인 느낌이 들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우아하고 아름답다.
성주랑 손가락으로 하나 둘 셋 하면서 신나게 읽을 수 있었던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
분명히 아가들도 그림과 이야기를 좋아할 수 있는 재미있는 말놀이 그림책이 되어 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