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어린이 인성 사전

어린이 인성사전 -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김용택 지음, 김세현 그림 / 이마주 / 2015년 6월

인성이라는 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지키자는 마음에서 나온 말입니다. 자기 자신을 소중하고 귀하게 가꾸듯이 우리가 사는 세상도 내 몸과 마음같이 귀하고 소중하게 가꾸자는 사람들의 언약입니다. 작가의 말 中에서.

요즘은 참 인성을 중요시 하고 있는 것 같다.

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책들도 많이 출간이 되고,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많이 강조하기도 한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지키자는 마음에서 나온 인성,

오히려 요즘 이 인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한편으로 아프기도 하다.

그만큼 사람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걍팍해졌나 싶어서이다.

어른인 나 먼저 올바른 인성을 갖고 행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자라나는 아이에게도 올바른 인성을 갖게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일게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한다라고 말하면 잔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책을 통해서 인성교육을 하고자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어린이 인성사전>은 아이들에게 잔소리없이 효과적으로 인성이란 무엇이며,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는 책이었다.

<어린이 인성사전>은 3개의 주제로 구분하여 인성의 의미를 들려주고 있다.

첫 번째는 '나를 사랑합니다'로 긍정, 당당함, 도전, 리더십, 만족, 부끄러움, 부지런, 성실, 솔직함, 습관, 양심, 여유. 인내, 자율, 자존, 절약, 절제, 질서, 책임, 후회에 대하여 들려준다.

두 번째는 '너를 이해합니다'로 걱정, 경청, 고운 말, 관용, 배려, 예의, 우애, 우정, 위로, 유머, 이해, 존경, 존중, 친절, 칭찬, 협동, 효도 이다.

세 번째는 ' 함께라서 행복합니다'로 감동, 감사, 공존, 공평, 나눔, 사랑, 생명, 소통, 열린 마음, 용서, 인정, 자연, 진심, 평화, 화해, 희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린이 인성사전>이 좋은 점은 아이들이 인성에 해당되는 것들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인성과 관련되 동시를 들려주고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을 들려줌으로써 재미까지 더해주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셨던 선생님이여서 시와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는 듯하다.

제때 제시간에 자기가 해야 할 일을 거르지 않고 스스로 하는 것이 부지런입니다. p39

선생님도, 대통령도 잘못을 할 때가 있습니다. 유리창을 깨 놓고 자기는 절대 안 그랬다고 우기지만 유리창을 깬 것은 깬 것입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시치미 떼고 모른 척하는 어른들이 있다면 솔직하게, 따금하게 얘기하세요! '우리가 다 보고 있어요, 똑바로 하세요.' 그래야 좋은 세상이 됩니다. p 47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것을 보며 자란다.

어른들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쉽게 잊고 살게 된다.

아이들이 어른의 모습에서 좋은 인성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며...

자율은 자기를 지키고 자기를 키우는 힘을 자신 속에서 찾아 내는 것입니다. 저 앞산에 서 있는 커다란 소나무처럼 말입니다. p67

엄마가 물을 가지러 가려고 하면 " 엄마, 앉아 있어. 내가 가져 올게." 하는 마음이 존중입니다. p145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올바르고 좋은 인성을 갖게 된다면 아마도 세상에는 범죄나 아주 불쌍한 사람들이 없어지겠지?

다툼이나 전쟁도 없어지고...

정말 그랬으면 하는, 정말 그런 좋은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린이 인성사전>으로 올바르고 좋은 인성이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좋은 습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