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와 굴뚝새 - 함께, 더 높이
제인 구달 글, 알렉산더 라이히슈타인 그림 / 토토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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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와 굴뚝새>는 제인 구달이 쓰신 동화이다.

제인구달은 영국의 동물학자이며 동물 보호 운동가로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지신 분이다.

그 분이 쓰신 <독수리와 굴뚝새>는 아이들에게 '함께', 누구든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글이라고 본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새들은 누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지 말다툼을 하였다.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내는 종달새도, 평화의 상징이 된 비둘기도, 세계의 절반쯤은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대머리수리도 자신이 제일 높이 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위풍당당한 독수리는 모든 새들의 말이 틀렸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나는 새들의 왕이다. 튼튼한 날개와 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지. 저 하늘 위를 날며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볼 수 있어, 그러니 내가 가장 높이 날 수 있지." 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혜로운 올빼미가 누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지 겨뤄보자고 한다.

 

그래서 모든 새들은 힘차게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로 날아 올랐다.

어떤 새들은 더 이상 높이 날지 못하고 땅으로 내려왔다.

타조가 아쉬워하는 새들을 맞아주며 하는 말...

 

" 우리 모두 날개가 있지만,

날아오를 수 있는 높이는 저마다 달라.

자연스러운 일이지."

 

"나는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해, 그렇지만 부끄럽지 않아.

이 날개로 아름다운 춤을 춰서 짝을 만나게 되거든."

 

하늘로 높이 날아오른 새들은 지쳐서 땅으로 내려왔다.

종달새와 비둘기도 결국 땅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마침내 하늘에 남은 한 마리 새...바로 독수리였다.

 

독수리는 이긴 것을 알고 또 지치기도 하여 더 이상 높이 날 수 없었는데 그때,

독수리의 두툼한 깃털 속에서 무언가 기어 나와 독수리보다 더 높이 날아오르는 것이 아닌가..

독수리는 굴뚝새를 따라잡아 보려 했지만 너무 지쳐서 그럴 수 없었다.

독수리는 굴뚝새에게 어떻게 그렇게 높이 날 수 있냐고 물어본다.

굴뚝새는

" 네가 여기 데려다줬잖아. 나 혼자서는 이렇게 높이 날지 못했을 거야. 하지만 걱정하지 마. 이번 시합에서는 네가 이겼어." 그리고 굴뚝새는 독수리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지혜로운 올빼미는

"독수리는 강한 날개와 의지로, 굴뚝새는 꿈과 지혜로 그 어떤 새도 가 보지 못한 높은 곳까지 날아오른 거야." 라고 말해준다.

 

굴뚝새는 참새와 비슷하게 생겼고, 땅 위를 스칠 듯 낮게 비행한다고 한다.

그런 굴뚝새가 높은 곳까지 날아 올라보았다.

굴뚝새의 말처럼 절대 혼자서는 하지 못했을거다.

물론 독수리가 허락해서 독수리 깃털 속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굴뚝새는 독수리와 함께 하였기에 더 높은 곳에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에 있어서는 절대 혼자서 해나갈 수 없다.

누군가와 함께 하여야 하며, 누군가와 함께 하였을때 더욱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독수리처럼 높이 날지 못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타조의 긍정적인 면은 참 본받을 만 하다.

똑같은 새라도 나는 높이가 다르 듯이, 그리고 가지고 있는 장점이 다르듯이 나만의 장점을 생각하며 당당하고 부끄러워하지 말자.^^

아이들이 독수리처럼 강한 날개와 의지를 갖을 수 있기를 바라며, 또한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소중한 것임을 배울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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