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1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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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또 만나게 된 <아르센 뤼팽>

괴도 신사로 잘 알려진 아르센 뤼팽의 이야기는 그가 도둑이면서도 유쾌함과 때로는 선행을 베푸는 일을 하게 됨으로써 멋지게 보일 수 밖에 없다.^^

<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는 코너스톤 출판사의 <아르센 뤼팽 전집> 중 11권으로 이번에는 또 어떠한 사건들이 있을지 기대를 하며 읽을 수 있었다.

 

<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는 여덟 개의 모험이 담겨져 있으며,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는 이 이야기가 뤼팽의 이야기가 아니라 뤼팽이 친구인 레닌 공작에게 들었다고 하는 이야기들을 옮긴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ㅎㅎㅎ

아무리 봐도 레닌 공작이 뤼팽이다.

뤼팽이 아니면 이렇게 사건을 풀어나갈 수 있을까?^^

 

레닌 공작은 오르탕스 여인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르탕스는 사랑하지도 않는 로시니와 도망가려고 한다.

하지만 레닌이 끼어들어 오르탕스가 로시니와 떠나지 못하게 하고는 폐허가 된 알랭그르 성으로 산책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발견된 해골만이 남아있는 듯한 시체 두구를 발견하고는 이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데 그 사건은 오르탕스와도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사건을 해결한 레닌 공작은 오르탕스에게 제안을 한다.

 

"좋아요. 첫 번째 모험을 한 오늘, 알랭그르 성의 쾌종시계가 여덟 번 울렸습니다. 첫 번째 모험은 끝났으니, 예컨대 앞으로 3개월 동안 나와 함께 일곱 차례 더 멋진 모험을 계속하는 겁니다. 그리고 여덟 번째 모험이 끝나면 허락해주겠습니까?..." p44

 

오르탕스는 레닌에게 아무런 단서도 주지 않고 자신이 예전에 입던 블라우스에 달려 있던 보석 단추 하나를 찾아 주라고 제안한다.

그렇게 오르탕스는 레닌 공작과 함께 모험을 하게 된다.

뤼팽의 모험이라 하면 도둑질도 있을 테지만 오르탕스와 함께하는 모험에는 도둑질 하는 뤼팽의 모습은 볼 수 없다.

그보다 더 멋지게...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척척 해결해나가는 레닌 공작을 볼 수 있다.

 

레닌 공작은 오르탕스를 사랑하였고, 그녀의 사랑을 얻고자 그런 제안을 했던 것이다.

오르탕스는 과연 레닌을 사랑하게 될까? ^^

 

<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에는 뤼팽이 아니라 레닌 공작이 등장하지만 천재적인 기질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법은 뤼팽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는 레닌 공작에게는 풀지 못할 것이 없으며 그를 힘들게 하는 어떤 난관에도 부딪히지 않고 척척 해결해낸다.

아르센 뤼팽의 이야기를 이제 11권까지 가다보니 약간은 뤼팽의 방식이 식상해지는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ㅎㅎ

<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에서는 뤼팽의 순수한 사랑과 마음을 볼 수 있는 듯해서 마음이 흐뭇해지기도 하여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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