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 수학 - 기적의 연산법 ㅣ 인도 베다 수학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고선윤 옮김, 노마치 미네코, 비바우 칸트 우파데아에 감수 / 보누스 / 2015년 6월

인도 수학의 독창적인 점과 그 우수성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인도 수학에 대한 지식은 너무도 얕은 것이여서 그저 곱셈을 다양한 방법으로, 19단까지의 계산을 쉽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불과했다.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이라..

도형에도 인도의 창의적인 방법이 있구나 싶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은 총 4부로 구성이 되어있다.

1부에서는 구구단과 두 자릿수 곱셈의 방법을 손가락 구구단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구구단은 물론 11단에서 15단까지 손가락으로 곱셈을 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기까지 했다.

손가락으로 계산하는 방법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었으나, 익숙치 않기에 처음에는 더디기만 했다.^^

아이들에게는 손가락 곱셈을 놀이처럼 가르쳐면 무척 재미있어 할 것 같다.

두 자릿수 칸 채우기 곱셈법은 구구단만 알면 정말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이 계산의 정답은 맨 마지막 사각형에 사선으로 색칠이 되어 있는데 그것을 사선에 포함된 숫자를 더해주기만 하면 된다.

2부에서는 베다 마방진과 베다 도형을 알려준다.

9의 보수와 베다 서클이라는 것과 분수와 순환소수를 베다 서클에서 선으로 연결하여 아름다운 도형이 만들어지는 것도 신기하기만 하고, 베다 마방진을 통해 만들어지는 도형도 신기하기만 하였다.

3부에서는 도형으로 푸는 곱셈의 방법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는 익숙할 수도 있는데 지금의 학생들의 수학에는 도형으로 푸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기도 하기때문이다.

크로스 곱셈법이라고 하는 것은 100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4부에서는 도형의 넓이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것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비율을 이용한 방법은 조금 다른듯 하다.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연습문제도 담겨 있다.

이 책의 사용법으로는 처음에는 계산하지 말고 읽기만 하여보고 그 다음에 연습문제를 풀어보고 읽기와 풀기를 반복하라고 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인들은 공식을 따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산이든 그 원리를 시각적,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고 한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수학은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보다는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 많다.

중학생이 되면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아진다고 한다.

인도의 수학은 그야말로 '놀이처럼 배우는 재미있는 수학'이라고 한다.

우리의 입시제도 때문에 놀이처럼 배우는 수학이 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잠깐 머리를 식히는 시간으로라도 아이들에게 이 베다수학을 익히게 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초등학생들에게는 베다수학을 익혀두면 기초 학습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의 계산 방법들은 내게는 무척 신기하였다.

손가락으로 도형 등으로 이렇게 쉽게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계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또한 재미있기도 하였다.

아이들이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을 통해 도형에 대한 친근함과 수학에 대한 재미와 자신감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