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음모
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존 그리샴, 법정 스릴러의 대가.

그래, 정말 대가라는 칭호가 그에게는 어울린다.

어릴때부터 셜록 홈즈를 시작으로 하여 추리소설을 좋아했던 나.

1990년대 들어서  보았던 <의뢰인>이라는 영화를 통해 작가 존 그리샴을 알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찌나 의뢰인이 뇌리에 박혔던지 한동안 존 그리샴의 소설을 찾아 펠리컨 브리프, 사라진 배심원,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등 여러편을 읽었었다.

법정 스릴러가 이렇게도 재미있는 것이었구나를 느끼게 해주었던 존 그리샴의 작품들..

20대에 존 그리샴에 푹 빠졌던 기억에 언젠가는 그의 소설을 또 읽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행운처럼 그의 신간을 읽어볼 기회가 되었다.

 

<잿빛 음모>

이번에는 환경과 관련되었다. 그것도 석탄회사.

석탄을 채굴하는 방식이 땅 속으로 굴을 파서 하던 것이 이제는 노천 채굴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단다.

노천 채굴을 석탄이 있는 산을 깍아내어 석탄을 캐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석탄회사들은 규정을 지키지 않을뿐더러 적은 급여와 복리후생은 형편이 없다는 것이다.

노천채굴을 하고 있는 지역에 호수는 쓰레기장처럼 되어 버리고, 채굴 주변의 마을들은 물의 오염이 심각하여 수돗물을 마시거나 사용하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더구나 광부들은 '흑전병'이라는 석탄먼지로 인한 암과 비슷한 병이 생기기도 하는데 회사에서는 보상을 해주지 않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잿빛 음모의 주인공은 서맨사.

그녀는 뉴욕에서 대형 로펌에서 부동산 관련 엄무를 맡고 있는 변호사이다. 그러나 불경기의 여파로 다른 많은 변호사들과 함께 정리해고를 당하게 된다. 회사에는 1년동안 무급으로 비영리단체에서 변호사가 필요한 곳에 가서 일하고 있으면 복귀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고 서맨사에게 여러 곳을 소개해 주지만 10군데에서 거절당하고 브래디에 있는  '법률 구조 클리닉'에서 일하게 된다.

서맨사는 뉴욕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브래디와 변호사 업무에서 생소하지만 빠르게 배워나간다.

'법률 구조 클리닉'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변호사가 필요한 일을 전혀 수임료를 받지 않고 도와주는 곳으로 각종 사건들이 끊이지를 않는다.

가정폭력과 유산상속 문제등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관련된 것은 석탄회사와 관련된 사건들이다.

 

서맨사는 도너번과 친해지게 되는데 그는 석탄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이다.

도너번과 서맨사의 관계가 급격히 친해지고 도너번이 서맨사를 믿는 것으로 봐서는 둘이 연인관계가 되는가 싶었는데, 도너번이 크롤 회사에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죽게 된다.

도너번의 동생인 제프는 형의 죽음을 살해라고 확신하고 그 증거들을 찾아 나서는데....

 

서맨사가 '법률 구조 클리닉'에 들어가서 의뢰인들을 만나고 재판을 보고 마을을 돌아보게 되면서 힘들게 사는 사람이 많음을,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되고, 이 동네가 석탄 채굴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음을 눈으로 보게도 되고 마음 아파하기도 한다.

이 책의 중간부분까지는 '법률 구조 클리닉'에서 서맨사가 처음 겪게 되는 갖가지 사건들을 보여준다.

그 사건들은 각기 다르지만 그 안에는 마을 전체가 석탄 채굴에 의한  좋든 나쁘든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이 소설의 긴장감은 도너번의 죽음 이후 부터이다.

FBI가 도너번의 사무실을 수색하고, 동생 제프가 미행당하고...

 

<잿빛 음모>에서도 역시나 존 그리샴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법정 소설이지만 어렵지 않고, 은근한 긴장감이 맴돌고, 그리고 가상이 아닌 지금의 현실을 들여다 보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의 소설을 읽고 나면 스릴러인데도 무엇인가 많이 배운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주는 것을 나는 매력이라 부른다.

나의 표현의 부족함이 이럴때는 참 아쉽다.^^

존 그리샴의 소설에 대한 매력을 어찌 표현하랴..^^

무조건 읽어보시라.

그러면  '아 ~~ 이래서 존 그리샴을 법정 스릴러의 대가라고 하는 구나!'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