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식판식 - 편식 걱정 없이 혼자서도 잘 먹는
김주연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음식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 나,

다른 일에는 부지런을 떨기도 하는데,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왜 이리도 게으른지.ㅠㅠ

요리를 하는 데에 있어, 재미도 모르겠고, 시간도 많이 들어가고, 도대체 뭘 해야 할지 항상 고민에 빠지는 나..

뭐 대충 먹고 살면 안될까? ㅎㅎ

 

그래도 아이에게는 신경써야지 싶었는데, 왠걸..ㅠㅠ

그나마 이유식때는 여러가지 재료들을 잘게 다지듯이 하여 죽처럼 하게 되니, 이것 저것 좀 신경써서 만들고 먹이기는 했는데..

유아식으로 들어가면서 부터는 좀 체..부지런을 떨 수가 없었다.

식구들 반찬과 아이 반찬을 따로 해야 하는 것도 어려웠거니와 도대체 아이에게 무엇을 만들어 주어야 할 지 몰랐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너무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인거 같고, 그래도 한 두번은 따라 만들어 먹이다가 이내 그냥 내가 편한 반찬으로 만들어서 먹이게 되곤 한다.

아이가 잘 크려면 영양가 있게 골고루 먹여야 하는데....

하면서도..^^ 어린이집에서는 가리지 않고 모두 다 먹는다고 하니 그거에서 위안 삼고 집에서는 대충해주기 일쑤..^^

 

그러다 너무도 반갑게 <유아 식판식>을 만나게 되었다.

여러가지 메뉴들이 있어 거기에서 골라서 만드는 것도 귀찮고 어려워하는 나같은 불량엄마에게 딱 어울리는 요리책.

식판식이기에 식판에 맞게 밥과 국, 반찬 2가지 정도의 레시피가 있어 메뉴를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따라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게다가 아침, 점심, 저녁, 일품요리, 간식으로 구분이 되어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편리한지..

 

 







 

 

아침에는 보통 많이들 바쁘니, 간편하게 후다닥 차릴 수 있는 메뉴로, 점심은 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저녁은 식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다.

또 한 그릇에 맛이 영양이 담겨 있는 일품요리와 건강하게 먹일 수 있는 간식 메뉴들이 있다.

 

이 책의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드는 점은 식판식이 사진으로 나와 있고, 식판식에 있는 국과 밥, 그리고 반찬에 대한 레시피가 모두 들어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쉬워보이는 반찬이라도 빠지지 않고 레시피가 모두 있어, 어떤 초보 엄마라도 따라하기에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메뉴도 다양하다. 그리고 구하기 힘든 재료들과 요리하기 어려운 거창한 반찬들이 아니여서 더더욱 좋다.

이 책의 메뉴들을 보니, 꼭 아이만을 위해 따로 하지 않아도, 좀 여유있게 하여 가족들이 같이 먹어도 될 만한 메뉴들이 많아서 좋았다.

 

참고로 아이 반찬을 위한 기본 양념과 사용법도 알려주고 있으며, 유아용 육수 만드는 법과 재료 손질법, 그리고 재료 계량법도 알려 주고 있다.

또한 식판을 고르고 차리는 법도 알려 주고 있는데, 식판의 칸 수가 몇 개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엄마가 채울 수 있는 칸 수를 골라야 한다고 한다. 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밥, 국, 반찬 3가지를 놓을 수 있는 것으로 사버렸다. 이 책을 보기 훨씬 전에 사 둔것인데, 정말 반찬 3개를 어떻게 채워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하고, 반찬 3개가 안될 때는 식판에 밥을 주기가 민망하기도 하였다.

 

식판도 각기 다른 칸 수로 2~3개 정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으며, 주말에 밑반찬을 만들어 두고, 한 번 끓인 국으로 아빠부터 아이까지 모두 먹을 수 있게 하라고 권하고 있다.

또 아이가 밥을 잘 먹게 하려면 밥 전쟁에서 엄마가 이기기 위해서는 엄마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며,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의 변화, 엄마가 맛을 보고, 청소를 두려워 하지 않아야 하며,환경에 변화를 주기도 하고, 그리고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

모두 나에게 하는 말 같다. ^^

 

다행이 아들 성주는 밥을 잘 먹는 편이다.

물론 자기 입맛에 맛지 않는 것이면 잘 먹으려고 하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잘 먹기에 엄마인 내가 너무 편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들이 잘 먹으려고 하지 않을때는 소고기 야채 볶음밥이나, 계란 위주의 반찬만을 해주었는데,

이제는 <유아식판식>이 있으니 마음 부터 든든해진다.

 

그러나....중요한건 요리에 있어 부지런해져야 한다는 것...^^ 아자~~ 유아 식판식으로 부지런해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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