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력 -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선종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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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어릴 때 부터 꾸준히 읽었던 것은 아니다.

중학교 시절까지는 그래도 곧잘 책을 읽었던 기억은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많은 읽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을것 같다.

그리고는 몇 해 전까지, 그러니까 40이 되기전까지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간혹 직업에 관련된 책이나 추리 소설 정도를 읽은 것이 전부였다.

그러던 내가 책을 가까기 하게 된 것은 동네에 있는 도서관에서 독서모임이란 것이 있어 참여를 하고 부터이다.

책 읽는 것 자체를 싫어하지 않았기에 독서모임에 참여를 했고, 한 두권 읽다보니 책의 재미를 느낄 수가 있었고, 이제는 북카페를 통해 다양한 책들을 만나고 있다.

북카페를 통해 책을 읽기 시작할 무렵에는 한 달에 다섯 권 정도 읽는 것도 버거웠다.

북카페 활동을 한 지 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한 달에 10권 이상의 책도 거뜬히 읽어 내려 간다.

밭농사와 아이를 키우면서 읽는지라 때로는 전투적으로 읽을 때도 있기는 하지만, 책을 많이 읽어갈 수록 책을 읽는 요령과 속도가 붙게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내가 책을 읽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나 자신의 변화'를 위해서다.

책을 통해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나의 가치관과 생각을 확인하고, 나의 부족한 점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도 아직 내게 독서에 대한 어떤 부족한 점은 있지 않나 싶은 마음에서, 그리고 보다 나은 '독서력'을 키우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을 통해 나의 독서력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되고 있다는 그런 자부심이 생기기도 하였다.^^

 

<독서력>은 독서를 왜 해야만 하는 것인지, 독서력이란 무엇이며, 독서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그리고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 주고 있다.

 

우선 독서를 왜 해야만 하는 것인가?

"독서는 자아 형성을 위한 양식이기 때문이다. 또는 독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p 16

독서는 자신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며, 고통을 극복하는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 다양한 인간을 만날 수 있기도 하다.

독서보다는 경험이나 체험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책을 통해서도 간접경험, 간접체험을 충분히 할 수도 있으며, 체험의 의미를 되새기거나 깨닫는데에 있어서도 독서는 많은 도움을 준다.

 

독서력이란 무엇인가?

별 부담 없이 책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며, 무엇이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읽는게 습관이 된 힘을 말한다. p 27

 

독서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방법으로는 4년 동안 문학작품 100권과 교양도서 50권 이상을 기준으로 삼고 읽으라고 하고 있다.

(요약할 수 있으면 다 읽지 않았더라도 읽은 것이라고 한다.)

독서력을 키울 수 있는 독서기술로는,(이 부분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될 수도 있겠다.)

1단계 책 읽는 소리를 들어라, 이는 보통 유아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초등학생때도 읽어주면 더욱 좋다고 한다.

2단계 소리 내어 읽어라.

3단계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라. 삼색 볼펜을 이용하고 객관적인것과 주관적인것, 그리고 중요한 것에 차이를 색깔별로 구분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에는 나도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는데, 요즘은 그냥 접기만 하고 책이 깨끗한 상태가 웬지 더 좋다.^^

4단계 속도를 조절하라.

 

그리고 책을 인용해서 대화를 해보거나, 공통된 독서의 경험을 나누는 것, 읽은 내용을 반드시 누군가에게 전하라는 것, 독서 코치를 찾아보거나 좋아하는 문장을 인용하며 글쓰기를 하라는 등의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윤리관이나 신념은 문화나 경제의 근원이다. '멋진 것을 만들고 싶다.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게 만들고 싶다'는 강한 신념이 문화나 경제 활동을 활성화시킨다. 그 신념의 근원이 되는 윤리관이나 이해력은 많은 책을 읽으면서 길러진다. p 50

 

편협한 사고에서 탈피하여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부드러움, 이것이 독서로 가꿔지는 강인한 자아의 모습이다. p 57

 

초등학교때는 독서를 많이 하다가 중학교 이상이 되면 책을 읽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보통 아동도서를 많이 읽게 된 경우로 이것은 독서력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역시도 중학교 이상이 되어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활자만 있는 책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책을 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시험 위주의 공부만 해야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문고본이라는 작은 문학책을 권유하고 있었다.

 

책을 읽어갈 수록 정말이지 독서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나의 경우는 너무 늦게서야 독서에 빠졌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의 나이에도 독서는 중요할테지만, 정작 독서가 가장 중요한 시기는 10대와 20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저자도 나의 생각과 같았다.^^

방황을 하는 시기, 세상을 알아야 할 시기, 그리고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할 시기인 10대와 20대에 정말 필요한 문학작품과 교양서를 읽게되면 생각의 깊이와 선택에 있어 좀 더 현명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는 얼마나 편협한 생각을 갖고 사는가!

독서를 하지 않아서 편협하게 되기도 하지만 좁은 폭의 독서때문에 편협해 지기도 한다.

이제는 진정으로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폭 넓은 독서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을 통해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독서력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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