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쟁이 공룡 새미 네 마음은 어때? 4
마이크 고든 그림, 브라이언 모스 글, 김서정 옮김 / 꿈꾸는꼬리연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 성주가 두 돌이 지났지만 아직은 자신의 표현을 말로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아들의 행동을 보면 친구나 누나, 형들이 무언가를 갖고 있으면 성주도 갖고 싶어 뺏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이야 성주께 아니라고 말하면 달라고 떼쓰지는 않지만, 조금 더 크면 더욱 샘을 부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럴때면 엄마는 어떻게 말해주는 것이 좋을까?

 

 

샘쟁이 새미는 초록색 눈을 갖고 있단다.

샘을 낼 때마다 눈이 아주 짙은 초록색으로 반짝거리게 된단다.

 

 

 

새미는 동생이 자기보다 게임을 더 잘하거나, 친구들이 공룡 자전거를 타고 있을 때도 샘을 낸다. 새미는 킥보드밖에 없기때문이란다.

사촌들이 멀리 놀러 가는 것도 샘이 난다.

 

 

새미는 엄마한테 속마음을 털어놓기로 했단다.

엄마는 새미에게 "샘을 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하지만 그걸 어떻게 다루는지는 좀 배워야 한단다." 라고 말해준다.

 

 

엄마도 옆집 엄마한테 샘이 날 때가 있다고 새미에게 말해준다.

아빠도 역시 친구가 더 큰 차를 장만하면 샘이 나기도 한다고 하신단다.^^

하지만 아빠는 샘을 너무 많이 내면 벌레가 발끝에서부터 기어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게 배 속에서 우글거리는 것 같아 아무 생각도 못하게 되기도 한다고 말씀해 주신다.

 

그리고는

"샘이 날 때는 네가 아주 잘하는 일을 생각해 보렴." 하고 아빠가 말해주셨다.

그리고 엄마는

" 네가 가지고 있는 멋진 것들도 생각해 보렴."

 또 "다른 친구들이 너를 샘낼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봐." 하고 말하셨다.

 

새미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나 둘 생각해보기도 하고, 멋진 것들도 생각해 내었다.

이제 새미는 친구들을 샘내지 않으려고 날마다 애쓰고 있단다.

 

누군가에게 샘이 나는건 사람에게 있어 당연히 드는 감정이라고 본다. 하지만 우리들은 샘을 내는 것이 좋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기에 무조건 샘을 내는 것 자체를 하지말라고만 하지 않았나 싶다.

아이가 샘이 왜 나는 것인지, 샘이 날 때 감정이 어떤지, 그리고 샘이 날 때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샘쟁이 공룡 새미는 자신의 마음을 엄마에게 털어놓았고, 엄마와 아빠는 그런 새미에게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아이를 안심을 시켜 준다. 그리고  어떻게 마음을 다루는지도 알려 주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노트도 따로 마련이 되어 있다.

좋지 않은 감정이라 하여 무조건 그런 감정을 갖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도 우선 아이의 마음에 대해 공감을 해주는 것이 우선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와 그 감정에 대해, 또 해결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다.

 

아이들이 공룡 새미를 통해 샘에 대해서 재미있게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그런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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