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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 안드로메다 아이 - 가족소통 전문가 김대현 소장의 ‘통하는’ 솔루션
김대현 지음 / 라의눈 / 2015년 3월
평점 :
<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 안드레마다 아이>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한 가족임에도 서로 다르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서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진짜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고자 하는 내용의 책이다.
이렇게 찰떡궁합이 되려면 세 가지 궁합이 맞아야 한다. 첫 번째는 속궁합이고, 두 번째는 겉궁합이다.
그러면 세 번째 궁합은 무엇일까? 최근에 학자들이 새로 발견한 궁합을 소개한다. 학명으로는 '제3의 궁합'이라고 하고 세간에서는 말궁합,
대화궁합이라고 한다. 부부가 오랫동안 잘 지내게 해주는 궁합이 바로 대화궁합이다. p18
그렇다. 이제는 정말이지 대화궁합도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부부싸움의 원인이나 특히 아내들이 남편에게서 힘들어 하는 부분은 대화가 안
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들도 부모와는 대화가 안통한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요즘 얼마나 대화 단절이 시대이길래 소통이라는 주제의 책들이 넘쳐나는지만 봐도 어느 정도로 심각한 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부부사이에, 자녀와의 대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 대부분 내게는 문제가 없고 상대방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결론은 소통이 안된다는 건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 모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 있는 대화법을 어떻게 바꾸면
되는 것일까?
<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 안드로메다 아이>에서 그 방법을 찾아보자.
이 책은 4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한 집에 사는 외계인이라는 제목으로 가족 전체에게 해당하는 대화의 방법과 '우리 가족 행복 만들기 20계명'을
말한다.
소통 전문가인 저자는 우선 무조건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라고 한다. 이때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다. 둘째,
좋은 말도 많이 하지 않는다. 셋째, 입 닥치고 듣는다. ㅎㅎ 셋째 원칙이 가장 중요하단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우린 다른 종족이야 이다.
여기에는 남자와 여자의 말 하는 부분과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차이점을 알려준다. 남자는 직접화법, 여자는 간접화법. 그리고
'상대가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란다. 이것은 내 경험을 통해서도 맞는 실감할 수 있다. ㅎㅎ 그러니 부부 간에는 특히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남자에게는 절대 애매하게 말하지 말란다.
또 아주 중요한 <사감바대화법>이다. 이것은 사실과 감정과 바람을 활용하는 것이란다.
예를 들어 보자. "당신은 집에 오자마자 피곤하다고 바로 자버리잖아(사실). 하루 종일 아이들 돌보면서 당신만 기다렸는데 너무
섭섭했어(감정). 가끔은 아이들 동화책도 읽어주고, 나랑 맥주도 한잔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바램)." 이라고 표현 하는 방법을 말한다.
세 번째 챕터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로 사춘기만 되면 부모들이 절대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안드로메다 아이가 되는 우리 아이들과 소통
방법을 알려 준다.
부모도 아이들에게 잘 못을 할 수 있다. 혹시라도 그러한 경우에는 되도록 빨리, 망설이지 말고 자녀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안티카페'라는 것도 있었단다. 아이들이 부모에 대한 분노와 증오의 표출이 심각하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경청과 진정한 공감을 말하며 자녀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한다. 여기에는 맞벌이 가족을 위한 양육 포인트와 아이의 문제행동 유형별 진단과 효과적인 방법도 알려 주고 있다.
네 번째 챕터는 우리의 우주를 위하여!이다.
이 장에는 자존감 테스트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다.
부부는 서로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파트너란다. 그 방법으로는 칭찬과 예의 , 비교는 절대 금지와 공유하기란다.
아이에게는 'YES-BUT화법'으로 아이가 자신의 생각이 존중받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라고 하고 있다.
진정한 소통이 정말 쉽지 않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내가 여자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특히나 남자들이, 남편들이 자신의 대화 방식에 대해 잘못된 점이 있다거나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
안하는 것 같다. 남편들이 알아서 바뀌어 주었으면 좋겠지만..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알아서 해주거나 알아서 바뀌어 주기를 바라는 건 어려운
일이라 생각이 든다.
내 경우에도 내가 화를 내기 보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때가 오히려 남편이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 안드로메다 아이>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소통의 길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모든 변화들이 한 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수시로 읽어보면서 잊어버렸다 싶어도 다시 시도해 보고 또 다시 시도해 보며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 여긴다.
나 역시도 때로는 이 모든 소통의 방법을 잊어버리고 불쑥 화를 낼 떄도 있지만 이러한 책들을 통해 다시한번 마음에 새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