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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당신을 위한 로마서 2 ㅣ 팀 켈러, 로마서
팀 켈러 지음, 김건우 옮김 / 두란노 / 2015년 3월
평점 :
복음이 우리 내면에서 참된 것이 되고,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의 근거가 되기까지는 계속해서 복음에 관해
묵상하고 숙고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p 14
내 안에 참된 복음이 자리를 잡고, 내 모든 생각과 일상이 복음에서 비롯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팀 켈러, 당신을 위한
로마서2>를 읽게 되었다.
모태신앙이였던 나,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오랜 시간을 보낸 후, 비로소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마음이 절실해졌다.
하나님에 대해,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알기 위해 본격적으로(이 단어가 어울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성경을 읽고, 성경에 대한 말씀을
이해하고자 성경 공부도 하고, 묵상도 해보았었다. 그런데도 자주 무언가가 부족함을 느낀다.
아직 내게는 성령님이 오시지 않은 걸까? ㅠㅠ
<팀 켈러, 당신을 위한 로마서2>에서는 로마서 8장에서부터 16장까지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복음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는지를 말씀의 근거와 함께 설명을 해준다.
총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복음이 '새로운 삶'을 살게 한다는 것,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속한다는 것, 복음은
'새로운 관계'를 맺게 한다는 것과 모두가 하나 되어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된다고 바울은 말한다.(8장 28절) p 66
이 선을 이룬다는 의미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면 우리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으로 생각했다. 쉽게 말하면 그리스도인이 되면
걱정거리가 없어지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지는 것이라 여겼었다.
하나님을 믿는 자가 되었기에, 기도를 열심히 하고, 봉사도 열심히 하고, 성경 말씀도 열심히 읽었기에 풍족하게 되는 은혜를 받았다는
간증들도 많이 듣게 된다. 그래서 나도 하나님을 믿으면 풍족해 질 것이라 기대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나님을 믿으면 그에
따른 보상으로 하나님께서 내게 풍족함을 주시겠지 하는 기대감도 갖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님을 깨달아 가고 있다.
<팀 켈러, 당신을 위한 로마서>에서도 나의 이런 잘못된 복음에 대한 지식을 깨우쳐 주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이루시는 '선'이 다름 아닌 우리의 인격이 새롭게 되는 것임을 알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님처럼 사랑스럽고, 고귀하고, 참되고, 지혜롭고, 굳세고, 선하고, 기쁨을 주고, 관대하도록 만들어 가신다. p
74
이것은 곧 복음으로 인한 '변화'와 같은 의미가 된다.
내 내면이 변화가 되어 예수님처럼 우리를 만들어 가시기 위한 것이 복음이란 것이다.
복음은 우리를 그렇게 변화시킬 수 있고, 그 변화는 성령님과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팀 켈러, 당신을 위한 로마서2>에서는 복음안에서 교회와 이웃들, 그리고 국가와 약자와 강자 사이에서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사실 이 책은 내게는 좀 어려웠다.
아니, 어렵다기 보다는 내가 아직도 너무도 부족하며, 하나님께 선택받지 못한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하나님의
선택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모든 행동과 생각이 하나님께 향하여 있어야 하며, 사람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며 살라고 하는데, 에혀..이게 내게는 제일
어렵기때문인 것이다.
그동안 나의 내면의 변화가 많이 있었다고 스스로 자부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나는 사람의 일이 우선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복음에 관련된 신앙서적을 읽으면 반성하고, 하나님을 중심에 두어야지 싶다가도 현실로 돌아오면 어느센가 현실속에 빠져있게 되는
것이다.ㅠㅠ
복음안에서 새롭게 변화되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나의 변화는 내 의지에 의한 변화였던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이렇게 변하면 하나님이
이뻐해주시겠지 하는 마음에서의 변화 말이다.
이제는 그러한 모든 헛된 마음을 버려야 하리라.
<팀 켈러, 당신을 위한 로마서>를 통해서 복음이 진정 무엇인지, 우리가 복음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였다.
나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