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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개의 관 - 최신 원전 완역본 ㅣ 아르센 뤼팽 전집 9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평점 :
아르센 뤼팽 전집 9 권 째인 <서른 개의 관>
제목에서부터 뭔가 으시시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전설과 흑마술, 마녀 이런 단어들이 나오고 그동안의 뤼팽 전집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살인이 생긴다. 읽으면서도 꿈에 나타날까 사뭇 걱정을 하면서 뤼팽이 얼른 나와 사건을 해결해 주길 기다렸다.
<서른 개의 관>에서도 뤼팽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전설의 비밀을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8권인 <황금 삼각형>에 등장하였던 '파트리스 벨발'대위가 뤼팽과 함께
한다.
<서른 개의 관>은 프롤로그에서 사건이 시작된 계기를 설명해 준다.
1902년 앙투안 데르주몽은 아름다운 딸 베로니크와 산책 중 괴한의 습격을 받고 딸이
납치를 당하게 된다. 평판이 좋치 않은 폴란드 출신 귀족인 보르스키 백작이 베로니크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아버지인 앙투안 데르주몽에게
거부를 당하자 베르니크를 납치하게 되고 어쩔수 없이 결혼식을 하게 된다. 아버지는 보르스키에게 복수하기 위해 베로니크와 보르스키의 아들을
납치하게 되고 베로니크의 아버지와 아들은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고 한다.
두 사람이 익사했다는 증언을 듣게 된 베로니크는 카르멜 수녀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베로니크는 수녀원에서 얼마간의 생활을 하다가 의상실에 일자리를 마련해 살고
있었다.
1917년 베로니크는 편지를 받게 되는데 남편이였던 보르스키가 사망했다고 하는데 죽음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으며 베로니크가 결혼 전에 사용하던 서명이 낡은 문의 나무판자 위에 쓰여있다는 것을 알리게 된다.
베로니크는 진실을 알고 싶은 마음에 길을 떠나게 되고 자신의 저명과 숫자들을
찾아가며 아버지와 아들이 숨어서 살고 있는 사레크 섬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이 사레크 섬에는 죽음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서른 개의 암초로 둘러싸인 사레크 섬,
서른 명의 사람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 날이 오게 되고, 그 중 네 명의 여자는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된다는 것이다.
베로니크가 사레크 섬에 도착하여 아들과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행복해 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의 아버지까지 죽이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정말 이 사레크 섬에는 저주가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죽어나가고 베로니크 혼자 남게 되는데...
아들이 키웠다던 '만사형통'이란 이름을 가진 개를 만나게 되고, 개가 인도해주는 데로
따라가다가 갇혀있는 아들 '프랑수아'를 만나게 된다.
프랑수아가 정신이 이상했었던 것일까? 어떻게 이렇게 품위있는 아들이 살인을 저지를 수
있을까?
베로니크는 아들과 대화를 하다가 살인을 한 사람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아들인 척 하고
있는 다른 누군가가 있음을 알게 되고, 프랑수아는 누군가가 꼭 와서 자신들을 구해주고 생명을 주기도 하고 죽음을 주기도 하는 '신의 돌'의
비밀을 풀어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프랑수아가 믿고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바로 '돈 루이스'. 8 권 <황금
삼각형>에서 뤼팽의 이름은 돈 루이스 였고, 프랑수아는 돈 루이스가 뤼팽이라고 짐작하고 있기도 하였다.
뤼팽은 그들을 어떻게 구해낼 것인가?
신비에 쌓인 전설을 믿으며 살인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일까?
'신의 돌'에 정체는 무엇일까?
무시 무시한 전설과 광기의 살인자.
그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너무도 비련한 운명을 지닌 베로니크와 그의 아들.
그리고 뤼팽.
전에는 무서운 이야기나 영화도 잘 보았었는데 어찌 나이가 들어가나 무서운 것은 점점
멀리하게 된다. ㅎㅎ
<서른 개의 관>은 너무도 무자비한 살인이 들어었어, 정말 끔직하고 무서워서
얼른 뤼팽이 나타나기 만을 가슴 조리며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뤼팽은 그의 천재적인 두뇌로 사건을 단순하게 풀어나간다.
그리고 범인을 갖고 놀 듯 하며, 범인 스스로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뤼팽이 위험헤 처한 사람을 구해주는 이야기인지라 뤼팽이 더욱 멋있게 보여진다.ㅎㅎ
뤼팽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