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인문학 - 공부하는 엄마가 세상을 바꾼다
김경집 지음 / 꿈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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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런 저런 인문학 관련 책들을 읽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이 <엄마 인문학>이다. 청소년과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특정하게 엄마를 콕 찍었다.

책의 제목을 왜 <엄마 인문학>이라 했을까?

무엇보다도 나에게는  제목에 대한 이유가 궁금하였던 책이었다.

 

자식을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헌신을 하고 집착을 하기도 하는 엄마들..

해야할 공부가 너무 많아 힘들어 하는 아이들.

과거를 살아온 사람이 과거의 방식으로 미래를 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바뀌지 않고 있는 교육환경.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엄마가 인문학을 통해서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엄마 인문학>이라고 정한 것이었다.

 

<엄마 인문학>은 저자가 강연을 한 것을 모은 것으로 총 6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1강에서는  왜 우리가 읽어야 하는지, 왜 우리가 인문학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유를 말해준다.

 

인문학은 삶과 세상에 대한 의미를 보여 주고 질문하게 하는 동시에, 미래로 가는 길에 놓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 꾸러미를 품고 있습니다. 그 열쇠를 우리 아이들에게 쥐어 줘야 해요. 그러려면 내가, 엄마들이 바뀌어야 합니다. 교육에 있어서 마지막 희망은 엄마입니다. p 49

 

2강에서 부터 6강까지는 역사, 예술, 철학, 정치와 경제, 문학에 있어서 과거에서 현재까지 수많은 사상가들이 쌓아온 창조적인 생각이 변화되어온 과정을 들려준다.

 

<엄마 인문학>은 우리가 인문학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며, 어떻게 배워야 하는 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단원 김홍도의 씨름도에 관한 이야기나 일본에 의해 조선의 문화재가 국보가 아닌 보물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등.

새로운 시각과 역사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는데, 저자 역시도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었다.

또 저자는 인문학을 배우기 위해서는 이론만을 습득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맥락과 시대적 상황을 같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상이건 간에 그 시대의 상황과 사상가와 연결되는 것들을 알아야 '나'가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대적 상황이나 맥락을 같이 알아갈 때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고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품을 수 있는 것이다.

 

인문학을 내 삶에 적용하려면 지금 내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p37

 

인문학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어떤 시선으로 인문학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자녀에게 인문학의 재미를 알게 해주고 싶다면 자녀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면..

엄마들이여 인문학을 시작해보라~~ <엄마 인문학>은 인문학을 시작하기에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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