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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학전사 1 - 이집트 신들의 문제를 풀다 ㅣ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임대환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2월
평점 :
마지막 수학전사1>은 분수와 소수에 대한 개념과 계산 방법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대 신화와 융합하여 알려주는 스토리텔링 수학이다.
주인공 독고준은 초등학교 5학년.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와 자신의 눈알을 뽑으려는 하는 무서운 꿈을 마치 녹화해 놓은 영상을
되풀이 하듯 여러번 꾸고 있는 독고준.
독고준에게는 작은 키 때문에 '도토리'라는 별명을 얻은 영재와 영재보다 조금 키가 큰
독고준을 '밤톨'이라고 부르는 학급의 체육 부장인 '체육 소녀' 혜리라는 친한 친구가 있다.
준은 수학시간에 꿈 속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는데, 눈동자와 그
안에 분수들이 적혀있다. 영재와 혜리는 분수의 저주라며 준을 놀리기만 한다.
준의 아빠는 이집트 역사를 연구하는 고고학자인데, 일 때문에 일년의 반은 해외에 있는
아빠가 몹시 서운하기만 하다.
우연히 아빠가 연구한다는 이집트 역사에 관련된 책에서 준이 꿈에서 본 이상한 문자들과
그림에 대해 아빠에게 묻게 되고, 아빠는 이집트 최초의 분수와 분수의 크기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준은 운동장에서 거인이 나타난 것을 보게 되지만, 친구들은 전혀 보지못하고 알지도
못한다.
거인은 준에게 아들 호루스라고 부르며 세트와의 전쟁을 다시하여 태양의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오시리스와 이시스가 나타나 준에게 영혼이 인간의 몸에 갇혀 있는 신이라며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시험을 해보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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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의 나눗셈을 이용한 시험을 준은 풀게되고, 소수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소수 곱셈의
비밀도 알아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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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돌아가고 싶은 준,
그러나 집에 돌아가는 것도 준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
오시리스가 준을 지하의 음침하고 깊은 동굴로 보내버린 것이다.
그곳에는 악령들이 있었는데 해골들이 준을 에워싸자 준이 황급히 손바닥을 펼쳤는데
손바닥에서 뜨거운 불기둥이 솟구쳐 해골들을 물리치게 된다.
자신이 해골들을 물리쳤다는 걸 믿을 수 없는 준.
동굴 벽에서 나타난 지혜의 신 토트가 준에게 또다른 문제를 내는데 준은 소수를 분수로
바꾸어 계산하여 답을 찾아낸다.
그런데 물웅덩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준.
그 모습은 바로 독수리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날카로운 눈매에 뼈족한 부리,
이글거리는 눈동자를 한 괴물의 모습이였던 것이다.
준은 정말 오시리스의 아들 호루스, 태양의 신이였던 것일까?
<마지막 수학전사> 1편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난다.
와이즈만의 <마지막 수학전사> 1편에서는 분수의 크기비교, 분수의 덧셈과
뺄셈, 분수의 곱셈과 나눗셈, 소수의 자릿수, 소수와 분수의 연산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속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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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신화의 이야기로는 분수가 적혀 있다는 린드 파피루스, 이집트를 세운 신들, 호루스의
탄생, 신들의 심판과 지혜의 신이 도운 다섯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만화 형식으로 보여 주고 있기도 하다.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는 것인지 와이즈만의 <마지막
수학전사1>을 읽어보면서 알게 되었다.
분수에 대한 개념과 풀이 방법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묻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화 이야기와 주인공이 인간의 몸이 된 신의 아들이라는 설정은 아이들의
흥미를 갖기에 좋은 소재인 듯 하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이야기도 좋았다.
약간 아쉬운 것은 개념에 대한 설명이 조금 더 있었으면 싶기도 했다.
스토리텔링 수학이기에 그 속에 많은 것을 담기는 좀 힘든 면이 없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마지막 수학전사1>에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란 독고준이 전사가 되어 다음에는
어떤 수학의 비밀을 풀게 될 지 사뭇 궁금해 진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