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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문법 ㅣ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3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2월
평점 :
<생각의 문법>이란 제목을 보면 생각하는 것도 문법이 있나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생각의 문법이란 생각의 내용과 생각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였다.
어찌보면 책의 제목이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생각의 문법>에서
말해주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확신과 신념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된 근원과 과정을 탐구하여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논의된 이론과 유사 이론을
끌어들여 답을 끌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흔히 들었거나 생각했던 확신들에 대하여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생각의 문법>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을까?
<생각의 문법>은 총 10장의 주제로 분류되었다.
1장에는 착각과 모방, 2장에는 동조와 편승, 3장에는 예측과 후회, 4장에는 집중과
몰입, 5장에는 인정과 행복, 6장에는 가면과 정체성, 7장에는 자기계발과 조직, 8장에는 경쟁과 혁신, 9장에는 네트워크의 신호, 10장네는
미디어와 사회이다.
베르테르 효과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언론도
문제의 공범일 수 있다는 데에 눈을 돌려야 할 것 같다, p 45
자살 보도를 자세하게 알리면 이후의 자살율이 높아진단다. 내가 보기에도 뉴스나 신문에서
너무 자세하게 보도하는 것을 보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베르테르 효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살인이나 자살등에 대해서도
자세한 보도는 자제하여 주었으면 하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이 된다.
SNS 에 대해서는 인정투쟁 이론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누구나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투쟁이 되었다는 것이다. 주로 자기과시용이 되다보니 상대적으로 박탈감이나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내가 얼마전에 읽었고, 나도 꼭 그렇게 해보고 싶은 <시크릿>열풍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이 극단적 낙관주의가 될 수도 있으며, 범죄자에게도 절대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게 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었다. 시크릿을 통해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실패하였다고 하여 자기탓으로 돌리며
좌절하게 되는 경우의 문제점에 관한 이야기는 내가 미쳐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였다.
큰 연못은 정말로 뛰어난 학생들을 데려가서는 이들의
기를 꺾어버리는 반면, 작은 연못은 원하는 무엇으든 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p 257
이 말은 우리 속담에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낫다'는 말과 연관지어 들려주고 있는
이야기다. '큰 물고기-작은 연못 효과'라고도 하는데 무조건 대기업. 명문대등 큰 물을 선호시 하는 우리의 관념에 대한 이야기이다. 음,
나역시도 큰 물에서 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큰 물에서 더욱 활기찬 사람이 있고, 큰
물에서는 위축되지만 작은 연못에서 더욱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본다.
<생각의 문법>은 우리가 흔히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과연
그것이 정말 당연한 것일까?라는 의문을 던져주고 있는 책이였다.
우리의 확신이나 신념등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는 50가지의 고정관념이나 생각들을
여러가지 이론들을 통해서 흔들어 놓고 있었다.
읽는 내내 '그래, 그렇구나, 그럴수도 있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지만, 막상 서평을
쓰려니 나의 부족한 글솜씨로 <생각의 문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막막해지기도 했다.ㅠㅠ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을 담은 <생각의 문법>이다.
단순히 제목만으로 봤을때는 생각하는 방법, 생각하는 순서에 관한 것이 아닐까 라고
짐작했었는데, 목차만 보더라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문법>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오히려 <생각의 문법>은 우리가 통념적으로 생각해오던 방식들을, 우리가
물려받듯이 인식해온 것들에 대한 생각을, 고정관념들을 깨어주고자 하는 책인것 같다.
결국은 50가지의 이론들에 대해서 왜 우리가 그렇게 알고 있었는지, 왜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이해시켜 줌으로써 우리의 생각의 폭을 넓혀 주고, 생각의 틀을 깨우쳐 주고 있는 것이다.
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 왜 우리는 이렇게 행동하는 걸까?
가 궁금하다면 <생각의 문법>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매우 흥미로우며 자신의
생각의 틀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