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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성의 칭찬 사전 1000선
고혜성 지음 / 고즈윈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칭찬을 표현하는 1000가지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고혜성의 칭찬사전
1000>을 봤을때, 두 가지 감정이 일었다. 한 가지는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칭찬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겠구나 싶은
반가움과 또 다른 한 가지는 이렇게 칭찬에 대한 사전까지 책으로 나와야 할 정도로 우리가 얼마나 칭찬에 목말라하고 있으며, 우리가 또 얼마나
칭찬을 못하고 있는가 싶은 씁쓸함이였다.
한 열흘 전 쯤인가 시어머님께서 나에게 내가 덜렁대서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였다. 에혀 그 말이 어찌나 속상하고 서운하던지,
나 나름대로 농사하는 남편 만나 처음 농사를 짓게 되고, 귤 장사하시겠다는 시어머님을
돕고 있는데, 잘하고 있다고 해주시지는 않고, 덜렁대서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다니...ㅠㅠ
나 딴엔 열심히 하는데 그런말 들으니 힘이 빠진다고 했더니, 시어머님 하시는 말,
'못한다고 해야 더 열심히 할 마음을 가지는 거지, 못한다는 말 들으면 더 열심히 해야하는 거지' 하시는데..더이상 말을 하면 말대꾸가 되니
그냥 그렇게 넘기고 남편에게만 투덜대던 적이 있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데일 카네기의 책에서처럼 칭찬을 잘하는 사람이 사람을 얻고
성공을 할 수 있단다.
칭찬이 그립다.
나역시도 칭찬하는 법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 <고혜성의 칭찬사전
1000>을 반갑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우선 남을 칭찬하기 이전에 자신에게도 꼭 칭찬을 하라고 당부하고 있었다.
매일 잠깐의 시간을 내어 자신에게 100개의 칭찬을 해주라고 한다.
우와..100개. 어떻게 100 씩이나 칭찬할 수 있을까 걱정할 필요없다.^^
친철하게도 <고혜성의 칭찬사전 1000선>에 자신을 위한 칭찬 100개도
담겨있다. 그저 따라 읽기만 해도 좋으리라.
<고혜성의 칭찬사전 1000선>에는 사전이라고 제목이 표현된 것처럼 상황에
맞게 그리고 신체에 따라, 대상에 따라 할 수 있는 칭찬의 표현들을 일러 준다.
칭찬을 기본형 칭찬과 고급형 칭찬으로 구분하였는데, 기본형 칭찬은 짧은 문장으로 칭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고급형 칭찬은 긴 문장으로 비유와 과장 그리고 유머를 구사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었다.
번호 옆에 사람모양의 아이콘은 남자와 여자를 나타내는데 남자에게 더욱 좋은 칭찬,
여자에게 더욱 좋은 칭찬을 알려주는 것이고, 별 표시는 상대방에게 사용했을 때 어필할 수 있는 반응도란다. 또 별 옆에 노란색의 아이콘이
보이는데 이것은 유머를 사용해서 상대방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칭찬이다.
<고혜성의 칭찬 사전 1000선>을 읽다보면 그냥 기본적인 칭찬도 있지만
때로는 정말이지 손이 오르라드는것 같은 그런 칭찬도 있었다. ㅎㅎ 이런 칭찬을 할 수 있을까 싶은 무척이나 간지럽게 느껴지는 칭찬
말이다.
이 책에는 배우자와 부모님, 자녀에게 해주는 칭찬도 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우리들이 칭찬을 잘 안해 주게 되는 경우가 가족에게서 아닌가
싶다.
특히나 우리네 부모님들은 정말이지 칭찬에 인색하셨던 것 같다. 칭찬을 하면 무슨 큰 일이
날것 처럼 칭찬을 너무 아꼈던 것 같다.
우리들 역시도 칭찬보다는 잔소리가 더 많지 않나 ...생각해본다.
언제가 잔소리에 대한 연구결과라며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더 잘되라고 하는 잔소리가
오히려 80퍼센트 이상 역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에게 하는 말은 씨앗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 씨앗이 10년 20년 30년
후에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특히나 자녀들에게는 좋은 씨앗을 남겨야 한다는..
칭찬은 좋은 씨앗이다.
손이 오그라들것 같아도, 처음에는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해도, 내 자녀가 잘 되길
바라고, 내 남편이 잘 되길 바라고, 내 친구가 잘되기를 바라고, 상대방이 잘 되고, 결국 내가 잘 되길 바란다면 칭찬이라는 진심을 담은 좋은
씨앗을 듬뿍 듬뿍 뿌리도록 하자.~~~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