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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세 감정육아의 재발견 - 7세까지 경험한 감정은 두뇌에 저장되어 아이의 행동과 성격을 결정한다
로빈 그릴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출판 / 2015년 2월
평점 :
나의 아들 성주는 지금 4월이면 만 두돌이 된다.
부모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나역시도 아들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태교에도 신경을 썻고, 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많이 읽어보게
된다.
글담출판사 <0~7세, 감정육아의 재발견>은 감정 중심의 육아 방법을 알려 주고 있는 책이다.
요즘은 자신의 감정을 알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책들도 많이 출간됨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감정에 대한 올바른 표출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리라.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엄마의 감정을 아이에게 표현하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함을
<0~7세, 감정육아의 재발견>에서 말하는 핵심이다.
엄마의 양육방식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기억이다. 어린 시절 경험이
자신과 자신의 감정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게 된다면, 양육방식을 선택할 때 유용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자신과 아이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p 33
정말 그렇다. 자신의 부모의 어떤 행동은 정말 싫어서 아이에게 절대 보이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으며, 대부분의 습관은 은연중에라도
부모에게서 받은 교육이 그대로 나의 아이에게도 요구하는 경우가 있게 되는 모습을 종종 보게된다.
나의 아버지는 가난이 싫으셨기에 자녀들에게 풍족하게 해주는 것이 양육의 주가 되셨고, 사회적인 아버지의 체면이 우리의 행동에 있어 항상
우선이 되어 하지 말아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 특히나 그 당시에는 여자는..이라는 말로 제한된 것들이 많았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아들 성주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이 양육의 주가 되고 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양육에서
있어 나의 부모의 영향이 큼을 알 수 있었다.
글담출판사 <0~7세, 감정육아의 재발견>에는 엄마 자신의 감정을 왜 이해해야 하는지,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양육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의 폭풍 성장기는 19개월에서 부터란다. 이때의 아이의 주된 요구를 정리하여 준 것인데, 엄마로부터 조금씩 분리되어 자신의 세상을
넓히려고 하는 시기란다.
딱 보니 정말 우리 성주의 모습이다.^^
이 책에서는 억지로 혼자 재우려는 수면교육의 단점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으며, 아이가 떼를 쓸때나 훈육이 대한 것도 알려주고
있었다.
아이들이 체벌을 받았을때의 감정을 이야기한 부분에서는 사실 충격이기도 하였다. 사랑의 매라 생각하고 잘못을 했을때의 체벌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의 마음은 체벌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게 남아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생각의자나 벽에 세워두는 경우도 저자는
부정적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위의 사진은 아이에게 수치심을 줄 수 있는 말들이란다.
읽어보면 우리 부모들에게서 많이 들었던 말들이기도 하고, 나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러한 말들을 들었을때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었던 것이
떠올랐다.
글담출판사 <0~7세, 감정육아의 재발견>에는 너무도 마음에 콕콕 와닿는 말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금까지
성주에게 감정육아를 잘 해오고 있구나 싶기도 했다.^^ 무조건 아이의 말을 들어주라고 하지 않는다. 엄마인 내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힘들고
지친 감정은 가족이나 누구에게 말하여 풀기도 해야 하며, 아이에게 혼을 낼 떄도 엄마의 감정을 이야기해주고, 아이가 울고 화났을때에도 감정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라고 하고 있다.
또 부모들이 알아야 할 내용들이 많다.
이 글에서 내가 다 쓰지 못함이 아쉽기도 하지만, 0~7세를 둔 부모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특히나 직장맘들이 아이에게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0~7세, 감정육아의 재발견>에서
그러한 마음을 해소하고, 육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흔히들 말하는 '좋은 엄마'. '나쁜 엄마'라는 정의는 일종의 신화이다.
그것도 매우 파괴적인 신화이다. 이런 식의 비교는 엄마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줄 뿐이다. "엄마는
이러이러 해야 해."하고 세상에서 주입시키는 혹은 스스로 만들어 놓은 엄마상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지 마라. "다른 집 엄마는 회사까지 다니면서도
아이를 잘만 키우는데/" 하는 식의 주변의 소리에 죄책감을 느끼고 작아질 이유는 없다. p 19
7세까지 경험한 감정은 두뇌에 저장되어 아이의 행동과 성격을 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