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토리 (양장)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3
채정택 글, 윤영철 그림 / 북극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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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색이 너무도 이쁜 <빨강 머리 토리>

 

토리는 무척이나 이쁜 빨강 머리는 카락을 가진 아이다.

친구들은 토리를 '빨강 머리'라고 부르는데, 토리는 어느 날 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

 

 

 

 

글쎄. 머리카락이 마구 마구 자라는 꿈이였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본 토리는 깜짝 놀랐다.

맙소사! 꿈이 아니였던 것이다.

머리가 마구 마구 자라난 토리..

 

 

 

게다가 마구마구 자라난 토리의 머리카락은 제멋대로 머리 모양이 변하기까지 하였던 것이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데 지리 시간에는 지도 모양, 과학 시간에는 태양계 모양, 역사 시간에는 말을 탄 나폴레옹 모양, 수업 시간에 맞게 제멋대로 변하고 있는 머리 모양..

앞으로는 또 어떤 모양으로 바뀌게 될까?

토리는 그만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머리가 아프니까 몸도 아프게 된 토리.

결국 학교를 빠지게 되고, 집에서 쉬고나니 몸이 좀 괜찮아지기는 하였지만, 토리는 학교에 가기 싫어졌다.

 

그러나 학교에 가보니 어머 이게 웬일?

친구들의 머리 모양이 제각각이다.

깔깔깔! 하하하! 친구들이 웃기 시작했고, 토리도 따라 웃었다.

종이 울리고 들어오신 선생님의 머리 모양은 우와~~ 최고였다.

칵테일 모양의 머리를 하고 오신 것이다.

ㅎㅎ 그제서야 토리는 자신의 머리가 좋다고 한다.

 

북극곰 <빨강 머리 토리>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에, 눈에 확~들어오는 색상들이 깜찍하고 이쁘게 보이는 그림책이다. 내용은 단순하게 표현했지만, 잔잔하고 눈시울이 젖어드는 감동을 주는 이야기이다.

 

머리가 마구마구 자라는데다 모양까지 제멋대로 빠귀는 빨강 머리가 토리는 얼마나 부끄럽고 챙피하고 마음이 아팠을까?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표현하지는 안았지만 머리가 아프니 몸도 아파서 결석을 하게 되었다는 표현 만으로도 짐작이 된다.

그런 토리의 마음을 친구들은 알았던 것이다.

 자신의 엄청난 빨강머리를 좋아하게 된 것은 친구들과 선생님의 이상하고 재미있는 머리 모양을 하고 온 모습을 보고는 그들의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리라.

 

북극곰 <빨강 머리 토리>는 특별히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된다라고 가르쳐 주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고민과 걱정을 같이 나누어 주고 있는 책인것 같다.

친구들과 달라도 괜찮다고, 나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라고..말이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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