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 손 안의 미술관 4
김영숙 지음 / 휴머니스트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그림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미술관이나 전시관을 찾아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닌 것 같다. 왠지 여유 있는 사람들이나 그림을 배우는 사람들이 찾아보는 곳이라는 생각과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니 전시회를 찾아간다는 것이 선뜻 나서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에는 미술관이나 전시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예전에 비해 전시회도 많아지고, 누구나가 볼 수 있도록 기회가 많아진것 같다.

그렇다 해도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있는 미술관을 찾아가게 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은 프라도 미술관을 찾아가기 위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기도 하지만 나처럼 직접 가지 못해도 그림에 관심이 있어서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프라도 미술관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준다.

 

<프라도 미술관>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있다고 한다. 1819년 문을 연 이래 스페인 왕실 소장품을 기반으로 약 8,000여 점의 회화 작픔이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은 이렇게 많은 작품들 중에서 놓쳐서는 안 될 100점의 작품들을 모아 보여주고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고 있는 책이다.

 

 

프라도 미술관은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길을 잃기 쉬운 미로 같은 곳이라고 한다. 동서남북으로 출입문이 있어 헷갈리기 일쑤라고 한다. 때문에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100>에서는 회화 갤러리의 안내 지도가 담았으며, 실제 미술관에서는 한국어로 된 안내 지도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 이 책에서 소개된 100점의 작품에 전시실 위치를 표기해 두기도 하였다.

 

 

본격적인 그림과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는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려주고 있다. 프라도 미술관이 왕실 수집 작품들이 많기에 왕실의 계보를 어느 정도 아는 것이 그림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고 한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할 그림 100>에는 보통의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보다는 낯선 그림들이 많았다. 가끔 그림의 제목과 화가의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는 것들도 있기는 하였지만 그림들은 처음 보는 것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나의 눈길을 끈 것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일곱 가지 죄악'이라는 그림이였는데, 기독교에서 말하는 '교만, 인색, 음욕, 질투, 탐식, 분노, 나태'를 그린 것으로 탁자 상판을 장식하는 그림이라고 한다.

자세히 보고 싶은데 책에 나오다 보니 그림을 자세히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이 그림은 '후안 카레뇨 데 미란다'의 '괴물'이라는 작품이다.

왜 그림의 제목이 '괴물'인가 싶었는데, 신체적인 기형을 두고 괴물이라고 표현한 것이였다. 그당시에는 스페인을 비롯해 서구 예 왕실들이 가끔 신체적으로 기형인 이들을 기용해 왕실 아이들이 장난감이나 애완동물처럼 데리고 놀도록 하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아고~~ 왕실에서 사람을 비인격적으로 대하다니...

 

이처럼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에서는 그림에 얽힌 역사나 뒷 이야기, 또는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들을 같이 이야기 해 주고 있어서 그림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런 이야기들을 읽고나면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라도 그림이 재미있게 보인다.

 

스페인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프라도 미술관을 갈 계획이 있는 사람, 나처럼 그냥 집에서 그림을 많이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또하나의 새로움과 멋진 그림과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100>이였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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