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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종교가 생겼대요 - 종교 ㅣ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 사회 12
우리누리 지음 / 길벗스쿨 / 2014년 12월
평점 :
세상에는 참 많은 종교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종교로는 기독교(천주교도 편의상 기독교에 포함시키자)와
불교일게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내가 교회를 다니던 어릴 적 부터 이 두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종교를 비난하고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까지 비난하며 적대시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
그럴때마다 종교를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회의가 들기도 하고, 종교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져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였었다.
그때로부터 지금 20여년이 훨씬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종교가 아닌 타 종교에
대해서는 폐쇄적인 사람들을 간혹 본다.
왜 종교인들이 자신의 종교가 아닌 다른 종교에 대해서는 비난하기도 하고 페쇄적이
되었을까?
그건 아마도 종교 지도자들의 잘못된 가르침도 있겠지만 그 역시나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역시도 다른 종교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부족하기에 <그래서 이런 종교가
생겼대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종교가 생겼대요>에서는 왜 종교가 생겨났는지에서 부터 신화가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와 기독교와 유대교,이슬람교와 힌두교, 불교에 관해서는 특징과 유래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또 그 외의 세계의 다양한
종교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종교는 왜 생겼을까?
옛날 사람들이 자연 현상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 내고 안정된 삶을 살기를 원하여
인간보다 강한 힘을 가진 존재에게 자신을 지켜 달라고 빌게 된 과정에서 생겼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두려움으로 신들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만들게 된 신화는 종교의 역할도
담당하였다고 한다.

궁금하였던 이슬람교.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꾸란'이라는 말은 이슬람의 경전인 꾸란을 받아들여 무슬림이
되지 않으면 칼로 죽임을 당한다는 말인데 , 이는 이슬람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말이고 <꾸란>에는 종교를 강요하지 말라고
써있다고 한다.
또 '알라'는 '하나밖에 없는 신'을 뜻하는 것이란다. 기독교의 유일신, 하느님과 같은
의미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세계의 다양한 종교들에서는 조로아스터교, 유교,도교, 자이나교,
시크교,신도,동학, 대종교와 원불교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그 중에서 내가 특히나 궁금하였던 것은 유교인데, 유교가 종교인지 아닌지였다.
<그래서 종교가 생겼대요>에서도 이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종교이다 아니다라고
구분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역시나 의견이 아직도 나뉜다는 것이다.
유교는 철학 사상이나 도덕 윤리로 보는 입장이 더 크긴 한데, 종교적인 요소인 제사라는
것 때문에 종교로 보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가 생겼대요>의 맨 뒷장에는 지도로 보는 세계 종교 분포도가
있는데 1위는 기독교(카톨릭,개신교,그리스 정교 포함)가 31.5 %, 2위는 이슬람 교 23.2%, 3위는 힌두교가 15% 그리고 불교가
7.1%라고 한다.
불교가 2위인줄 알았는데 이슬람교가 2위다.
세계의 종교를 읽고 나니 세계 여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참으로 많고 많은 종교들이다.
어느 종교가 옳고 어느 종교가 그르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 같다.
사람에게는 자유가 주어지듯이 어떤 종교를 갖는지도 당연히 자유이다.
사람들이 종교를 갖는 이유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것이다.
그렇게 같은 마음으로 서로 다른 종교를 갖게 되는데 타종교라 해서 무시하고 비난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오히려 많은 종교들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어느 누구도 다른 종교라 하여 비난하고 전쟁까지 할 수 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 폐쇠적이도 비판적인 마음은 종교의 가르침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과 그릇됨에서 비롯된것이라고 본다.
틀린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종교를 가진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런 종교가 생겼대요>는 아이들에게 세계의 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이 같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본다.
세계의 종교들의 시작과 유래, 그리고 특징과 그 종교들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간단하지만 알기쉽게 표현되어 다른 종교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였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p 60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