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발견 - 가족에게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나를 위한 심리학
최광현 지음, 윤나리 그림 / 부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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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의 부재는 '가족에게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나를 위한 심리학'이다.

 

가족에게 상처를 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이 가족인데 왜 가족에게서 상처를 받게 되느냐 할 지도 모른다. 또 왜 가족에게 상처를 주게 되느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가만히 돌이켜 보면 자신이 불편해 하는 어떤 점이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힘들어 하는 점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들로 인한 트라우마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은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낸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가족의 구성원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다.

나의 경우만 해도 그랬다.

우선 나의 아버지의 경우,

아버지의 살아온 삶이 만족스럽지 않으셨기에 우리에게는 당신의 원하는 삶을 살아주기를 강요하셨다. 군인 출신이셨기에 무척 엄하기도 하셨는데, 여자인 나와 여동생에게는 여자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규제하시고 통제하셨었다.

그리고 가끔 혼내실때 던지시는 말씀이 나의 마음속에 오래 도록 남아 누군가에게 그때의 말들을 들으면 화가 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아버지의 우리를 키우시는 방식에서 나의 감정과 나의 장점이 묵살이 되어 내게 아버지 또한 원하시지 않았던 상처를 주게 되신것이다.

그리고 나도, 내가 장녀라는 이유로 동생들에게 함부로 대했다.

그때는 몰랐는데 특히나 여동생은 그런 나에게 어릴때의 상처를 많이 갖고 있음을 어른이 되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알 수 있었다.

 

주위에도 가족들로 인하여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의 발견>은 나와같이 가족에게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다양한 가족들의 사례들을 통하여 어떤 행동이 어떠한 상처를 주게 되었는지 들려준다.

그리고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며, 나만이 상처를 받은 사람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받은 사람임을 알게 해주며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관계의 문제'는 상대방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자기가 주도권을 쥐고 있고 자기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p 53

 

"좋은 부모를 본 적이 있어야 좋은 부모가 되지"p107

 

어느 부모든 자녀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부모인지는 사실 우리네 부모들도 그리고 나도 보아 온 적이 없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내가 받고 싶어했던 그런 부모의 상을 그리며 노력을 하게 되지 않나 싶다. 그러나 자녀에게 필요하고 좋은 부모가 아니라, 내가 하는 방식이 곧 좋은 부모의 모습이라며 믿고 행하였던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도 자녀에게 남편,혹은 아내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채 말이다.

 

"왜 나만 참고 용서해야 하나요?"

"당신에게 더 문제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이럴 때는 누군가가 먼저 갈등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와 가족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p263

 

<가족의 발견>을 통해서 나뿐만이 아닌 가족 구성원 누구라도 상처를 안고 있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더 문제가 있어서도 아니고, 상대방이 더 문제가 있어서도 아니다.

서로가 다른 상처들을 갖고 있고, 그 상처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였고, 치유하지 못하였기에 누군가에게 그 상처를 되물림 해주게 되는 것이였다.

얼마전에 읽은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가 떠오른다.

 

우리는 누구든지 완전하지 않다.

우리에겐  살아가는데 있어 완벽한 방법의 메뉴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고, 그 방법이, 그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한채 그저 자신만의 방법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이라고 본다.

 

이제는 나의 내면을 돌아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나에게 있는 상처로 내가 괴롭거나 힘들지 않으려면 말이다.

그리고 나에게 남아있는 상처를 누군가에게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가족의 발견>은 우리에게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나의 내면을 돌아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절대적인 <안전지대>가 되어주어야 할 가족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좋은 가족을 만들기 위해, 나를 치유하기 위해 모두가 읽어보았으면 하는 유익한 책이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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