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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생활동화 : 좋은 친구 ㅣ 잠언생활동화 3
밀드레드 A. 마틴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4년 12월
평점 :
성경에서의 잠언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조심하거나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나 우리가 꼭 행해야
하는 지침들을 가르쳐 주는 본문이다. 이 책의 제목에 잠언이 있길래 성경의 잠언을 중심으로 엮어진 책인 줄 알았다. ㅎㅎ 그게 아니였다.
아이들의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일들을 성경의 어느 한 구절의 말씀과 연결하여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동화라는 형식으로 이끌어 주고 있는 책이였다.
학교를 처음 들어가는 아이에게 시편 56편 3절의 말씀으로 두려움을 이기게 해주기도
하며, 골로새서 3:15절 말씀으로 반찬투정 하는 아이에게는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음을 그리고 감사해야 함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잠언 12:22절 말씀으로는 선생님 책상에 있던 감기약 사탕을 몰래 가져오고 거짓말도
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렇게 <잠언 생활 동화> 좋은 친구 편은 아이들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성경 구절 말씀으로 올바른 행동과 마음을 갖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읽으면서 약간 뭔가가 이상하다.
동화의 내용이 시대적으로 좀 오래된 것인가 싶기도 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는 어떤 나와는
다른 종교인들의 모습인 것 같기도 하다.
특히나 17번째 이야기인 '집집마다 다른 규칙'이란 부분이다. 동물들이 서로 사람처럼
얘기하는 책을 읽지 말아야 한다는 어떤 집의 규칙.. 물론 집안의 고유한 규칙을 지키는 것은 좋지만 왠지 부모들의 일방적인 규칙이란 느낌이
떨쳐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소개가 있나 찾아봐도 책에는 없었고, 리빙북이라는 출판사와 저자에
대해 알아보려 해도 별 다른 소개가 없어 아쉬웠다.
또 미국의 홈스쿨 하는 곳의 교재이기도 한다는데 어떤 곳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서 이 책에 대한 신뢰도가 나에게 있어서는 약간 떨어졌다.
좋은 의도의 책이기는 하지만 무언가가 많이 아쉬움이 남는 책이였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