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 피아노 - 지나간 사랑은 모두 아프다
박종훈 지음 / 포북(for book)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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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사랑은 ..... 모두 아프다.'

<새드 피아노>의 저자이며, 드라마 '밀회'의 피아니스트 박종훈님의 표현이다.

 

그래서 '지나간 사랑은 모두 아름답다.'

이건 나의 표현이다.

 

사랑의 결과를 우리는 결혼이라 생각하지 않나 싶다. 그러나 막상 결혼을 하면 연애할 때와의 사랑과는 무언가 다름을 느낀다. 때로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딘가로 묻혀지고 그저 일상만 남는 듯 하다.

사람은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껴야 하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특히나 결혼을 한 후 이거나 헤어지고 솔로가 되었을 경우에는 지나온 사랑이 슬프거나 아름답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싶다.

 

내게도 그런 사랑이 있었다. ㅎㅎ

 

<새드 피아노>는 30의 피아노 곡과 30가지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피아노곡 작곡자의 슬픈 사랑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 곡에 대한 느낌을 저자가 상상하여 만들어 낸 이야기들이다.

우리가 겪었거나 주위의 누군가는 꼭 경험했을, 어찌보면 흔한 사랑이야기다.

어릴 적 짝사랑 이야기,  사랑이란 이름으로 이용당하고 배신 당한 이야기, 막 시작되고 있는 사랑이야기, 오래된 연인들의 이야기,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만난 첫 사랑에게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 등....

 

 

그렇게 이별이 되어 지나간 사랑들은 모두 아련한 아픔이기도 하다. 그렇게 이별이 되었기에 그 사랑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아~ 그리고 피아노!

나에게 있어 피아노는 마무리하지 못한 숙제처럼 아쉬움이다.

7살때 부터 피아노를 배웠지만 체르니 30을 배우면서 그 지겨움을 견디지 못해 그만두었다. 그러고 나니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을 보면 왜 그리 부러운지...

내가 마지막으로 연습하던 곡..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지금도 그 미련이 남아있어 간혹 건반을 두드려보지만 이미 굳어버린 손가락은 똑같은 곳에서 매번 실수를 하게 되곤 한다.

 

그런 아쉬움과 미련이 있기에 어떤 피아노 곡이든 내게는 <새드 피아노>가 되곤 한다..

 

<새드 피아노>는  이렇게 피아노 곡에 대한 어떤 지식보다는 곡 자체에서 들려지는 느낌을 이야기해주고 있는 그런 책이였다.

 

음악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p5

 

나도 음악을 가슴으로 느끼려고 한다. 그러나 트럼펫을 연주할 줄 알고 그 길로 나서려고도 했던 나의 남편은 음악을 들을때 기교를 먼저 느끼는 것 같다. 연주를 잘 하느니..못하느니...ㅎㅎ 그런 걸 모르는 나는 그저 들을 뿐인데,  때로는 그런 기술을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오히려 곡 자체에 대한 느낌을 방해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몇 해전 예술의 전당에서 '합창'을 듣고는 정말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나왔다는 남편..ㅎㅎ

 

이렇게 <새드 피아노>를 읽고 음악을 들으니 음악에 얽힌 추억들이 쏙쏙 떠오른다.

슬프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던 일들이..

 

이 책에는 친절하게도 15곡의 피아노곡을 담은 CD가 함께 있다.

이 곡들을 들으며, 지나갔기에 너무도 아픈 사랑을 치유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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