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들이 이상해 알맹이 그림책 5
브루스 맥밀란 글, 귀넬라 그림,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닭들이 이상해>

제목이 이상해서.^^ 흥미를 갖게 된 책이다.

저자인 브루스 맥밀란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미국 어린이 책 작가라고 한다.

브루스는 어린이 책으로 상을 많이 받기도 하였으며, 여름을 아이슬란드에서 보내곤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닭들이 이상해>의 배경은 아이슬란드이다.

 

아이슬란드 땅끝 시골 마을에 닭이 없는데도 달걀이 아주 많았댄다..

우와...어찌. 닭이 없는데도 달걀이 많을 수 있지?

ㅎㅎ 처음부터 상상력을 자극 하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달걀은 어디에 있을까?

ㅎㅎ 달걀들은 바닷새들이 사는 절벽에 있단다..

그것도 동네 아줌마들이 요리할 때 써도 써도 남을 만큼 많이 있단다.

 

그런데 달걀이 절벽에 있어서 아줌마들이 가져오기가 어려웠단다.

물론 동네에는 아저씨들이 있었지만 아저씨들은 고기 잡느라, 농사 짓느라 바빠서 달걀을 가져다 주기가 힘들었단다..

 

그래서 아줌마들은 시내로 나가 닭을 몇 마리 사오게 되었단다.

물론 그 닭들이 매일매일 알을 낳아주어 아줌마들은 행복해했다.

 

 

 

근데 문제가 생겼단다.

글쎄, 닭들이 자기들이 닭이라는 걸 잊어버리고 아줌마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단다.

우와..닭들이 아줌마들을 따라해? ㅎㅎ

신기하다..

 

닭들은 아줌마들이 블루베리를 따러 가면 따라가고, 생일 파티에도 따라가고, 양들에게 노래를 불러 주면 따라 부르고, 뭐든지 아줌마들을 따라 했단다..^^

닭들이 아줌마들을 따라하다 보니 바빠져서 달걀을 낳지 않게 되었단다. 이런...

그래서 아줌마들은 생각을 하여 닭들을 속이기로 했단다.

 

아줌마들은 운동을 하기 시작했단다.

역시나 닭들도 따라하겠네..^^

그리고 아줌마들과 함께 힘을 기르게 되었단다.

당연히 닭들의 날개도 점점 더 크고 튼튼해졌다네..

 

 

아줌마들은 닭들을 날려 보냈단다.

"너희들은 새라는 걸 잊지 마." 하면서...

 

닭들은 훨훨 날아서 새들이 살지 않는 절벽으로 가서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단다.

어~~~ 그럼 아줌마들은 이제 달걀을 어떻게 꺼내오지? ㅎㅎ

아줌마들도 힘이 세졌기 때문에 절벽에서 달걀을 꺼내오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네..^^

그리고 아줌마들이 시내에 나갈때도 닭들이 날아서 데려다 주었단다..^^

 

ㅎㅎ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닭들..

그런 닭들의 정체성을 찾아주기 위해 애를 쓰는 아줌마들..

 

<닭들이 이상해>는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확실히 보이는 동화였다.

요즘처럼 유행이나 연예인들을 따라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개성이 무엇인지, 내가 가야할 길은 무엇인지 찾아야 함을 알려주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아이들에게 '자신이 있는 그대로'도 중요함에 대해 대화를 해볼 수도 있는 좋은 동화라고 생각한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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