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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의 별 헤는 밤
이명현 지음 / 동아시아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별이란, 우리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 그리고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존재인 것
같다.
내가 사는 곳은 시골이라 그런지 밤이 되어 앞마당만 나가 보아도 밤하늘의 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낭만적이 된다고 해야할까?
ㅎㅎ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어설픈 시 한편이라도 생각해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여름이던가..
그때는 우리 집 지붕위로, 옆으로 떠있는 북두칠성을 쉽사리 찾을 수 있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러나 지금은 잘 찾을 수가 없다.
사실 나는 별자리에 관한 이야기나 별에 관한 이야기는 좋아하는데 왜그런지 별자리를 잘
찾지 못한다.
낯선 길도 잘 찾아가는데 유독 별자리는 찾기 힘들어 한다.
그래도 별은 좋다..
그러기에 별에 관한 이야기인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엇다.
저자는 천문학자이다. 정확히는 전파천문학자라고 한다.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은 그냥 별 이야기만 해주는 것이 아니다.
별에 관한 시를 들려주고 그와 관련된 별 이야기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들려준다.
백색왜성의 질량이 일정한 값에 도달하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이 순간을 초신성 폭발이라고 부른다. 빛나는 현상이 마치 새로운 별이 태어나는 것처럼 보여 초신성이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수명이 다한 별이 폭발하여 엄청난 밝기와 에너지를 내뿜는 것이다. p 55
초신성과 성운에 관하여 이야기 해주면서 만델라와 같은 사람을 초신성에 비유하며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나마 내가 찾을 수 있었던 북두칠성은 자세히 보면 북두칠서의 별들 근처에 다른 별들도
보인다고 한다. 미자르와 알코르라는 이름의 별이라고 한다.
나도 다음에는 더 자세히 찾아봐서 알코르 대신 사랑하는 아들 이름을 붙어 북두팔성이라고
해봐야 겠다.^^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을 읽다 보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별들도
나온다.
여름의 끝자락 초저녁에 보인다는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를 남원 지방에서는 '이도령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때 보이는 처녀 자리의 스피카는 '춘향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또 M16은 군대에서는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되는 자동소총이지만 밤하늘에서는
독수리성운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성운이라고 한다.
M60도 있는데, 무시무시한 살상무기지만 이것 역시도 밤하늘에서는 처녀자리은하단에 속한
타원은이라고 한다.
신윤복의 월인정하도 그림이 있는데 이태형이라는 아마추어 천문가의 아이디어로
<승정원일기>등의 기록을 연구하여 분석하여 보니, 이 그림은 1973년 8월 21일 밤 11시 50분 부분월식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비밀을 찾아낸 아마추어 천문가의 열정과 통찰을 이야기하며 멋진 밀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인기가수인 소녀 시대의 멤버들에게 별이름을 붙여 주기도 하고, 외계 지적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은 기존의 별자리들에 관한 이야기와는 다르다.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며 한 번쯤은 느낄 수 있고, 한 번쯤은 경험했을것 같은
이야기도 담겨있다. 그리고 별에 관한 시가 함께 한다.
에세이 같은 느낌이랄까!
별에 관한 지식을 전달해주고 있지만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그런 별이 아니라, 마음
속으로 느낄 수 있도록 별을 담아주는 것 같다.
별에 관한 시와 별에 대한 이야기..
아주 편하고 아름답게 읽을 수 있었던 좋은 책이였다.
아빠, 왜 북두칠성야?
별이 일곱 개니까
그럼 내가 별이 되면?
그야 북두팔성이지
- 정호승,<북두팔성>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