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
페테르 우스펜스키 지음, 공경희 옮김 / 연금술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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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런 일이 생기길 바라는 사람이 비록 나 만은 아닐 것이다.

과연 나는 지금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인생을 다시 산다면?

지난 시절 잘못되었던 선택들에 대해서 다른 선택을 하고 싶다.

그렇다면 내가 살아온 지난 과거와는 다르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쪽으로 말이다.

정말 다시 산다면 그렇게 그전과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많은 의문을 던져보며 <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을 읽어보았다.

 

오소킨은 갖은게 없는 가난한 사람이였다.

지나이다를 사랑하였지만 그녀와는 다른 부류라 생각하고 가난하였기에 자신이 없었다.

크루티츠키에게 지나이다가 결혼을 할 거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절망에 빠져 권총과 실탄을 챙겨 죽으려 한다.

오소킨은 마법사에게 가서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 하며, 불행한 몇 년의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자신이 어떻게 될지 미리 알았더라면, 전에와는 다른 행동을 할 것이라고 장담을 하며 과거로 되돌아 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 당시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 나 자신이 알았을까요? 그 순간 나는 모든 것을 잃고 있었어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안다면, 그 행동을 멈추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p36

 

그러나 마법사는 오소킨이 언제나 알면서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마법사는 오소킨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고, 오소킨은 12년 전의 남학교 기숙사의 시절로 자신의 기억을 갖고 돌아가게 되었다.

 

과연 오소킨은 과거와 같은 실수나 잘못들은 저지르지 않게 되었을까?

오소킨이 과거와 같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그가 만족해 하는 다른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소킨의 12년 전 속으로 같이 들어가 보았다.

 

그러나.....

 

오소킨은 거의 모든 일에 정확히 자신의 한 일이 어떤 결과를 생길지 알면서 똑같은 선택과 잘못을 하고 있었다.

학교를 퇴학당하는 일, 어머니와의 관계와 어머니의 죽음, 타네츠카의 사랑이 들통나서 군사학교로 가게 된 일. 군사학교 퇴학 당한 일. 부자친구들과 섞여 룰렛 판에서 유산으로 받은 돈을 몽땅 잃은 일. 그리고 지니이다를 만났지만 똑같이 지나이다와 헤어지게 된 일..

 

12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살면서 오소킨은 자신의 경험하였던 일이란 걸 깨달으면서도 그때와 똑같은 상황이 생겼어도 자신이 그 상황을 바꾸지 못하고 돌아오기 전의 행동과 똑같이 하였다.

 

다시..

지나이다의 결혼 소식을 듣고 마법사를 찾아가게 되는 일까지.

이 책의 앞부분의 '작별', '세통의 편지', '파란색 외투를 입은 사람', '사랑의 끝', '마법사의 집에서'와 뒷 부분의 '회전하는 바퀴', '문턱에서'의 내용이 같다.

 

그러나 이번은 마법사와의 대화가 처음과는 조금 다르다.

그전에는 오소킨이 이미 결정을 내리고 온 상태였고, 이번에는 오소킨이 마법사에게 어떻게 하면 되는 지를 물어보았기에 마법사는 오소킨에게 다른 이야기를 해준다.

 

"나는 아무것도 바뀔 수 없다고 말한 적 없어. 그대가 아무것도 바꿀 수 없으며, 또 아무것도 저절로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지. 난 무엇이든 바꾸려면 먼저 그대 자신이 변해야만 한다고 이미 말했네. .....자신이 바뀌려면 오랜 기간의 지속적인 노력과 많은 앎이 필요하지."p 298

 

"자기희생이 필요하지 않은 방법을 말하는가? 아니, 그런 방법은 없어, 그대는 자신이 무엇을 묻고 있는지 모르는군. 원인이 없는 결과는 얻을 수 가 없어. 자기희생을 통해 그대는 원인을 만드는 거야. 다른 방법들이 있지만 자기희생의 형태, 정도, 결론만 다를 뿐이지. 진정한 앎을 얻으려는 사람은 모든 것을 즉시 포기해야 하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아야 해." p303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음으로써 그대는 무엇을 얻을지 알 수 있어."p304

 

오소킨의 "삶을 살라"는 마법사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길을 나섰다. 새벽 종소리가 들렸고 오소킨은 생생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였다.

그저 현재의 자신의 삶이 불만족스럽다고 불평하거나 도피하려 하지 않고,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였다.

삶을 살아가면서 좋든 나쁜든 일어난 일들을 겪어나가는 것이 자기희생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지난 과거속에서, 힘겨웠던 시간이나 괴로웠던 그 시간들이 나를 변화시켜주는 원인들이 되어주었던 것 같다.

그 속에서 하나씩 서서히 깨닫고, 나 자신이 변화 되었기에

지금은 감사하며 만족하는 삶이 되고 있는 것인것 같다.

 

아무리 하찮고, 부끄럽고, 힘들었던 시간들일지라도 버려질 만한 과거는 없었던 것이다.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보다 나은 나를 위해 변화시켜 줄 수 있기때문인 것이다.

 

"삶을 살자!"

현재의 일들이 후회되는 과거가 되지 않도록.....

 

후회스러운 과거에 대해서, 돌이키고 싶은 과거에 대해서, 현재의 나란 사람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고, 지금의 삶을 사랑할 줄 알게 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였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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