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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치 K 1 - 진짜 얼굴, 가짜 얼굴
이진 지음, 재수 그림, 조벽 외 감수 / 해냄 / 2014년 9월
평점 :
우리는 감정에 대해서 잘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데 많이 서툴다.
감정표현이 서툴기에 오해도 생기게도 되고, 싸움이나 심하게는 폭력까지도 생기기도 한다.
<감정코치 K1>은 청소년들을 위한 자신의 감정 알기와 올바른 감정 표현에 대하여 알려주기 위한 책이다.
가출 아동 10만 명.
학업 중단 청소년 20만 명.
학교부적응 문제아 178만 명
감정 코칭은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나서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끌어주는 인성교육 방식입니다.
문제 학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문제 행동이 있을 뿐입니다.p27
나역시도 감정코치와 같이 문제학생 보다는 문제 행동이 있다고 느낀다.
몇년전에 짧지만 학생들과 관련된 직업을 통해 소위 학교에서는 문제 학생이라고 하는 학생들과 대화를 해본적이 있었다.
그들과 일대일로 대화를 할때는 청소년들이 전혀 문제 학생이라는 생각이 안들었다.
문제 학생들도 똑같이 천진난만했고, 선생님과 대화가 통하기를 바라고 있었고,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모습들을 엿볼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관점에서 어른들이 말하고 있는 문제 학생이라는 낙인을 스스로에게도 찍어버리고 '난 문제 학생이니까' 라고 하며 그에 맞게
행동하려 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했었다.
어른들도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조차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며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물며 그런 어른들 속에서 배우고 자란 우리 아이들이 감정을 읽고, 올바르게 표현하는 데에는 서툴수 밖에 없지 않는가?
그런 어른들이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알아서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다그치고 문제아로 만들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감정코치 k1>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갖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공감을 갖을 수 있고, 어떻게 표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배울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글이니만큼 글씨만 빼곡하게 있는 가르치고 머리속에 담아야 될것만 같은 그런교과서 적인 내용이 아니라 요즘 아이들의 용어도
적절히 사용한 아주 쉽고 재미있게 그려진 '만화'이다.
class 1 . 미스터 셀로판(투명인간)
- 스스로의 존재감과 자신감 부재.
- 학생의 눈, 머리, 손과 발에 대해 편안하고 긍정적으로 언급해 줌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신체를 통해 존재감을 느끼게 해준다.
- 무턱대고 많은 친구나 지지자들 보다는 진정으로 자신을 존중해주고 수용 해주는 친구 나 어른이 단 한명이라도 있으면 된다.
class 2 진짜얼굴 가짜 얼굴
- 화장이나 성형을 하지 않고도 예뻐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토론해 본다.
- 화장품이나 성형에 대해서 직접 현장을 참방하거나 조사를 해본다.
class 3 대물림
- 감정은 물과 같다. 부모에서 자식으로, 교가에서 학생으로, 아이들에게 절망만은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
- 어린 세대에게 배울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지혜롭고 성숙하며 행복한 노년을 맞는다.
<감정코치K1> 을 다 읽고 나니 마음 한켠이 씁쓸해졌다.
감정이 너무도 피폐해진 현대의 많은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고와 좋은 대학이 인생이 전 목표인것처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
공부 못하면 실패한 삶이 되버리는 것처럼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들..
그렇게 스스로 낙오자로 만들어버리고 있는 아이들....
<감정코치K 1>을 많은 어른들이나 특히 학부모들, 그리고 많은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외부자극에 일시적으로 좌우 되어 행복을 느낄 수는 있어도 우리는 얼마 후에 결국 다시 '평상시 감정
상태'로 되돌아가 버려요. 왜냐하면 행복은 쟁취하는 물건이나 도달해야 하는 목적지가 아니라 평상시에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평소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 차리고 표현하면서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지속적으로 행복을 키워나가는
비결이에요.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