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서재필
고승철 지음 / 나남출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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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서재필의 탄생 150주년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기념 우표가 발행 되는 등 크고 작은 추모행사가 열리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없기에 저자는 '시대의 선각자' 서재필의 삶을 알려주고자 행적을 사료와 증언에 따른 재구성과 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소설 서재필>은 역적으로 몰려 미국을 떠나 있다가 1895년 12월 25일 제물포에 도착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서재필의 총명한 어린 시절 이야기.

그리고 김옥균과 여러 인물들을 만나며 조선의 독립을 꿈꾸지만, 일본을 등에 업고 청에서 독립하고자 치뤘던 개혁파의 3일천하 '갑신정변'.

미국으로 건너가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며 의사가  된 이야기.

서양의 많고 다양한 문물을 배우고 고국에 다시 돌아오게 된 서재필.

공개 강연회를 통해 조선에 필요한 것은 교육이며, 젊은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세상 소식을 알리는 신문도 만들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1896년 4월 7일. 독립신문 창간.

독립신문의 활발한 비판 활동으로 서재필은 또다시 미국으로 쫒겨나게 된다.

미국에서의 독립활동.

이승만과의 만남. 그리고 해방 후 서재필을 대통령으로 추대하자는 운동.

그리고 1951년 1월 5일 밤. 서재필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서재필은 많은 부분에서 우리나라 최초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한다.

문과에서 최연소 과거 급제, 일본 토야마 군사 학교에서 최초의 군사교육을 받고,  최초의 서양의사, 최초의 한글신문 <독립신문> 창간, 자전거도 처음으로 갖고 오고, 야구도 최초로 보급하였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서재필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교과서에서 배웠던 것 중에서 <독립신문>을 창간했던 것만 기억하고 있었다.

<소설 서재필>을 읽어보니 그가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했던 많은 활동들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비록 자주적인 독립이 아닌 일본을 등에 업고 청나라에서만 벗어나려고 했던 우를 범하기는 하였지만, 그의 모든 행동은 조선을 위한 것임을 느낄 수가 있었다.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에서 서로 패권다툼을 벌이고, 조선을 넘보는 것을 보면서 이순신 장군때의 조선이 떠올랐다.

그때도 같은 상황이였는데 선조때는 7년 전쟁으로 끝나고 고종 때는 4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야 독립을 하였다.

왜 같은 역사가 되풀이 되어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 그러한 역사가 있었음에도 고종 당시의 조선은 왜 빼앗겨졌을까?

다른 나라들이 자꾸 넘보지 못하도록 조선이 튼튼했다면 지금의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들이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렇게 빼앗기고, 다른 나라들이 그토록 우리나라를 넘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하였다는 사실에는 감개무량할 뿐이다.

서재필과 같은 선각자와 독립투사 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을 게다.

 

한편의 대하 드라마를 보듯 서재필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역사와 같이하고 있었고,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로, 그의 삶과 그의 행보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고국에서 역적을 오해를 받고 쫒겨나도, 독립신문으로 왕권을 넘본다는 오해를 받고 또 쫒겨나도 결코 조국에 대해 실망하지도 않고, 조국을 버리지도 않고, 끗끗하게 조선의 독립을 위해 살아온 서재필.

서재필의 조국에 대한 사랑과 선각자적인 그의 정신이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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