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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전병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에는 인문학이 중요시되면서 고전(논어 등과 같은)에 대한 인지도도 많이 높아진 듯 하다.
내가 어릴 적에는 고전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을 잘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제 고전을 하나씩 읽어보니, 그 중요성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시대를 거슬러 아주 오래전에 적혀진 글들이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꼭 필요한 지혜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삶의 지혜들을 알려주는 고전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명심보감>은 고려 때 어린이들의 학습을 위하여 중국 고전에 나온
선현들의 금언(金言)·명구(名句)를 편집하여 만든 책이다.
나중에 아들이 크면 읽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읽어보았다.
<명심보감明心寶鑑>은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 뜻이다.
이 책은 제목의 뜻처럼 여러 고전의 주옥같은 금언과 격언을 모아 엮은것으로 사람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덕목과 바른 도리, 그리고 사람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일깨워주는 삶의 지침서이다.
총 25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원문과 함께 한글로 그 뜻을 풀어주고 있다. 또한 원문에는 음音을 달아 한문을 잘 몰라도 읽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한자를 몰라도, 굳이 옥편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자음이 있어서 혼자서 원문을 해석해 보는 재미도 갖을 수 있다.
장원시壯元試에 이르기를, "나라의 정치가 바르면 하늘도 순해지고, 관리가 청렴하면 백성은 저절로
편안해진다.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재앙이 적을 것이고, 자식이 효도하면 아버지의 마음이 너그러워진다."하였다. 128
책의 제목처럼 25편의 금언과 명언들이 마음을 밝혀준다.
고려때 어린이 학습용이기에 청소년들이 읽고 이해하기에도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
청소년들의 인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요즘에, 부모와 자녀가 같이 이 <명심보감>을 읽으면서 선인들의 삶의 도리와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다.
<제공 받은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