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 - 생각하는 10대로 길러주는 철학 이야기 10대를 위한 문답수업 1
왕팡 지음, 곽선미 옮김, 강성률 감수 / 글담출판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즈음 인문학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기때문에 철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철학이라 하면 우선 어렵게만 느껴진다.

특히나 학생들에게 있어 철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에 거부감 마저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철학은 청소년들도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철학은 마음으로 생각하는 지혜이며 세계를 느끼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철학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며 자신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게 철학을 어렵게만 느끼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철학이 어떤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철학을 친밀하게 느끼게 하기 위하여 수업이란 형태로 학생들이 질문하고 18명의 철학자들이 대답을 하여준다. 이러한 문답을 통해 철학의 원리와 현대 사회를 연결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18명의 철학자들이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핵심 내용 중에서 나의 마음에 와 닿은 내용을 정리해보면,

 

소크라테스 - 행복은 단순히 즐거움의 단계가 아닙니다. '선'의 경지에 이르러야 합니다.p33

 

플라톤 - 철학자의 존재 의의는 사람들이 진리를 알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데 있습니다.p50

 

칸트 - 진정한 도덕 행위란 자신의 순수한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한 행동입니다. 자신의 선의지(양심)에 따라 의무적으로 행동하는 자율이 바로 도덕입니다.p66

 

헤겔 - 역사는 지혜의 근원이고 철학은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철학이 파악해야 하는 것은 역사입니다.p77

 

아리스토텔레스 - 저는 목적을 굳이 현실 밖 세계에 있는 소위 '이데아'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군요. 사물이 운동하고 변한 현실태가 사실은 우리가 말하는 이데아이자 그 변화의 원인 이니까요.p93

 

하이데거 - 죽음은 무섭고 불안한 사실적 현상이지만, 한편으론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기도 합니다.p105

 

쇼펜하우어 - 결국 비극의 충돌은 정의와 불의, 선과 악 사이의 갈등이 아닌 의지와 자신 사이의 갈등입니다.p118

 

샤르트르 - 제가 말하고자 하는 자유는 선택의 결과를 말하려는 게 아니라 선택 자체를 하는 자유를 뜻합니다. p128

 

아렌트 - 일에 싫증이 나는 이유는 일할때 구속받는 느낌이 들고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립니다.p139

 

니체 - 고통과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자기 존재와 생명의 본질적 힘을 더 분명하게 벌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최소한 행복을 스스로 창조해야 인간의 삶이 가치가 있는 겁니다.p155

 

로크 - 능력은 가능 혹은 불가능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생각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p165

 

데카르트 -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심할 여지가 더 이상 없어 확실해질 때까지  최대한 완벽하게 관찰하고 검토합니다.p171

롤스 - 정의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원칙

    1. 모든 사람이 똑같이 최대한의 기본적인 '자유 권리'를 누려야 한다.

2.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누리는 것과 사회와 경제 분야에서 불평등한 현상이 있다면 가장 불리한 사람의 최대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p188

 

레비나스 - 타인의 존재로 인해 윤리가 존재하는 것이며, 여러분은 그 윤리를 위반할 수 없습니다.p198

 

후설 - 현상을 이해하고 싶다면 자신의 마음부터 인식해야 합니다.p211

 

베르그송 - 때로는 웃음에도 사회성이 필요합니다.p 220

 

키르케고르 -  지독한 절망 상태일 때 신은 우리를 위로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홀로 살아갈 때 신은 만나면, 존재의 뿌리를 찾고 진정으로 본질적인 자아가 될 수 있습니다. 오롯이 고독한 존재로서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p235

 

포이어바흐 - 신은 인간이 신성화한 것에 불과하다.p 241

 

물론 이 책에서는 내가 정리한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학생들과의 문답형식이고, 강연같은 느낌이기에 청소년들이 읽기가 부담스럽지 않을것 같다.

 

요즘 청소년들이 깊은 생각을 잘 안한다는 우려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사고의 깊이가 넓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며, 지혜로워지는 길에 한발짝 내디딜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청소년과 부모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철학책이니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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