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 명상록은 책이 아니라 영혼의 처방전이다, 최신 완역판 다상 고전의 향기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키와 블란츠 옮김 / 다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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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이 책의 저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제국의 16대 황제이자 5현제의 마지막 황제였으며, 스토아 학파 철학자라고 한다.

 

스토아  철학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 배웠던 기억이 나기는 하지만 사실 전혀 모른다고 할 수 있다.

스토아 철학은 유물론과 범신록적 관점에서 금욕과 평정을 유지하는 현자를 최고의 선으로 보았다고 한다. 이런 스토아 철학의 관점을 조금이라도 알고 <명상록>을 읽는 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다.

 

<명상록>은 비즈니스맨들에게나 국내외 대학생들의 필독서가 될 만큼 유명하며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은 체계적인 구성이 되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부분에는 주변의 친지나 지인, 스승에게서 배운 교훈들에 대해 써있고, 뒷부분에는 인생과 본질, 그리과 신과 정의등에 대해서 교훈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 내가 맡은 임무를 해낼 능력이 있는가? 만약 충분한 능력이 있다면 나를 하늘이 주신 도구라 여기고 그 일을 완수하라. 만약 내 능력이 미치지 못한다면 그 일을 나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맡겨야 할 것이다. 그것이 만인을 위한 일이라면 나와 마음이 맞는 이의 도움을 받아 최선을 다해 해내라. 내가 하든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든, 그 일의 목적은 단 하나다. 바로 사회에 유익하고 바람직한 일을 하는 것이다." p 126

 

이 부분을 읽을때, 다산 정약용의 말씀과 같음이 생각났다.

 

" 나는 육신과 정신으로 이루어졌다. 육신은 만물에 무심하다. 육신은 분별력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정신에 중요한 것은 정신활동이다. 정신의 모든 활동은 '지배적인 정신활동'의 제약을 받는다. 정신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일 뿐이다. 과거나 미래의 정신 활동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p 113

 

"내가 지금 죽었다고 생각해보라. 즉 지금 이 순간 내게 주어진 삶이 마감되었다고 가정하는 거다. 그런 다음 내게 덤으로 주어진 시간에 만족하며, 매 순간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바르게 살도록 해보자." p141

 

이 책은 옮긴이가 우리말로 잘 옮겼기에 언뜻 이해하기 쉬운 듯 해 보이지만, 옮긴이는 이 책의 진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 단계로 걸쳐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일상적 독서법이고, 두 번째는 찬찬히 읽어보아 그동안 알지 못했던 뭔가가 있음을 아는 단계, 세 번째는 시간과 집중력을 갖고 읽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뭔가의 정체를 알아내는 단계로 읽어나가길 권한다.

 

이제 나는 첫 번째 단계를 마쳤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내가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점은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선을 행하라 이다.

 

 저자가 알려주고자 하는 그 뭔가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시 한번 시간을 두고 찬찬히 읽어봐야 겠다.

 

스토아학파 철학자 중에서 최고로 뽑히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은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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