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 중앙일보어문연구소가 펴낸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지음 / 하다(HadA)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나는 우리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일상생활에 있어서 크게 어려움이 없기는 하지만 글을 쓰다보면 자주 헷갈리는 것들이 나오곤 한다.

또 유통업계나 서비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간혹 존칭을 어색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기도 한다. "커피 나오셨습니다" 같은.

특히나 요즘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으로 인하여 많은 젊은 층들에게서 우리말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에게는 올바른 우리말은 제대로 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말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총 11장의 주제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1장 말을 제대로 알면 뜻이 통한다.

- 비슷한 순 우리말 단어 가운데 자주 쓰이면서도 헷갈리는 것을 모았다.

내가 자주 헷갈려 하는 것 중 하나인 '~로서'와 '~로써'. '~로서'는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내고, '~로써'는 물건의 재료나 원료,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낸다.

 

2장 어원을 알면 의미가 보인다.

사리는 얼핏 일본말 같은데, 순우리말이란다.

'사리다'는 국수,실,새끼등을 포개어 감다이고 뱀 등이 똬리처럼 몸을 감거나, 동물들의 꼬리를 내리는 모양새를 나타내기도 한다.

 

3장 몰라서 틀리고 알고도 틀리는 생활 속 우리말

'너무'를 너무 쓰지 말란다. 이는 부정적 의미에 쓰는것인데 생각해보니 나도 '너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젠 줄이도록 노력해야겠다.

'모듬회'의 모듬은 '모둠'과 함께 옛말 '몯다'에서 온 것인데 '모둠'을 표준어로 정했다고 한다.

 

4장 정겹고 아름다운 순 우리말

- 웃음, 맛,걸음의 종류,더위,추위, 비, 바람의 종류, 별, 요일, 12달에 관한 순 우리말을  알려주고 있다. 지금은 7월. 7월의 순우리말은 견우직녀달이다.

 

5장 주의해야 할 외래어 오•남용

- 외래어 가운데는 실제 현지에서 사용하지 않는 말도 적지 않다.

파이팅은 싸우다, 다투다의 의미로 외국인이 보기에는 어색했을 것이라 한다. 대신에 'Go Korea'가 적당하다고 한다.

 

6장 버리지 못한 일본어 잔재

- 법조문에도 일본식 한자어가 섞여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일본식 한자어 추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다.

간절기는 없는 말이네요 간절기가 아니라 환절기를 사용해야 한다.

유 돌이 (유도리)이도 사전에 없는 말이다.

유도리도 일본식 표현이니 '융통성' ' 여유'. ' 이해심' 등으로 표현 하면 된다.

 

7장 알송달송 한자어 낱말

- '지향'은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의지를 갖고 나아가는 것이고' '지양'은 어떤 대상을 버리고 피함으로써 원하는 목적에 다가서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화를 지양하는 것과 지향 하는 것은 반대되는 개념에 가깝다.

 

8장 잘못 쓰기 쉬운 사자성어

- 산수갑산이 아니라 삼수갑산이 맞는 말이다. 삼수와 갑산은 모두 함경남도에 위치한 산골 마을로 예부터 죄인들이 귀양 가던 곳이 다. 그래서 삼수갑산이라고 하면 한번 가면 나오기 힘든 오지를 가리킨다.

 

9장 피하고 줄이고 버리자

- 줄여야 할것은 '~의', 복수를 알 수 있는 단어에도 쓰고 있는 '들, '불구하고', '갖다', '~적', '~에 의해', '~에 대해', '~고 있다' , '~로 부터', '내지', 등이며 '~중이다'는 '~고 있다'로 사용하도록 하라고 권하고 있다. 이런 표현들은 영어,한자어, 일본어에 영향을 받은 것들이라 한다.

 

10장 유행처럼 번지는 잘못된 인사법

- "5만원이세요" " 신상 나오셨어요" 같은 잘못된 접대경어와 유행에 편승한 기형적인 높임말에 대해서 지적해 주고 있다.

 

11장 골치 아픈 띄어쓰기 정복하기

- 우리말의 띄어쓰기 규정이 복잡하면서도 예외 규정이 많아 일반인이 완벽하게 구사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그 중에서 우리가 자주 틀리거나 어려워하는 것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가 보편적으로 사용했던 말들 가운데  외래어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많은걸 알게되었다.

정말이지 우리말은 쉬운듯 하면서도 그 규칙들이 어렵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때까지도 국어를 배우면서도 왜 올바른 우리말 사용이 어려운 것일까?

요즘은 문자나 sns 사용으로 우리말이 많이 파괴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 사실 나는 문자를 보낼때도 신경써서 보내고는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다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세계가 인정한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한글.

그런 우리말이 세계 공용어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우리말 바루기>는 각 가정에 소장하여 우리 나라 사람 모두가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힘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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