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 하찮은 체력 보통 여자의 괜찮은 운동 일기
이진송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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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제목 참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이 책의 제목처럼 운동을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한 사람들. 헬스장에 장기 기부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운동과 연애. 그리고 봉사는 없는 시간도 쪼개서 하는 거라며 주변에서는 꼭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운동은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까지 6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안 해 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운동에 취미가 생겨서 이런저런 운동들을 해 왔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한 운동이 '검도'였다. 웃긴 이야기지만 도복이 멋있어서 선택했는데, 그 운동이 나와 이렇게 잘 맞을 줄은 몰랐다. 검을 들고 대결하려고 서 있는 그 자체에 희열을 느낀다. 이건 정말 해보지 않는 사람은 모르는 맛이다. 그렇게 격(?) 한 운동까지 해 온 내가, 아이를 낳고 더 이상 운동을 하지 못했다.

몸이 좋아진 건 아닌데... 오히려 몸이 더 안 좋아지고 여기저기 아픈 곳도 늘어나고 있다. 한의원에 누워있으면서 이 돈으로 차라리 운동이나 등록하는 게 낫겠다는 것도 몇 번씩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 막 일을 시작하려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있는 내게 시간은 없었다. 자꾸 우선순위로 밀리게 되는 것이 운동인 것 같다.

그러다 내가 코칭을 받으면서, 그리고 병원에 가는 횟수가 늘면서 드디어 운동에 등록하게 되었다. 헬스장 시스템상 1,2개월을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1년 치를 등록해야 훨씬 더 저렴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 물론 이 안에는 속임수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속아주면서 기부 천사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쓴 이진송 작가의 마음을 구구절절 읊지 않아도 이해가 되는 건 아마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운동에 관한 에세이라 공감은 가지만 굳이 이 책을 읽어야 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으니까... 그런데 읽다 보니 묘하게 빠지는 매력이 있다. '나와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구나... 이런 것으로 책도 낼 수 있겠구나...'라는 위로와 안도감을 얻을 수 있다. 운동을 등록해 놓고 온갖 핑계를 가지고 가지 않는다. 늘어나는 몸무게를 보며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그때뿐이다. 커피 쿠폰을 걸고! 돈을 걸어도 언제부터 내가 물욕이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물욕이 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참 재미있는 현상이다.

이런 나와 같은 사람들의 내면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묘하게 이 책에 빠져들게 되었다.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헬스장 기부 천사는 더 이상 그만! 이 글을 쓰면서도 나는 한 손으로 뭔가 먹고 있고, 머릿속으로는 오늘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선순위에 두지 않으면 절대 갈 수 없는 그곳. 하찮은 체력 보통 여자의 괜찮은 운동일기가 왠지 나의 일기장 같은 느낌이 든다면, 이 책은 정말 당신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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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랑꾼 이색 서점에서 무얼 보았나?
김건숙 지음 / 바이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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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 일을 겪었다. 김건숙님의 책을 처음 읽고 후기를 올린 날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김건숙 작가님이 내 블로그를 찾아주셨다.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한 번쯤 만나 뵙고 싶은 분이고, 언젠가는 한 번쯤 볼 것 같은 작가님이라는 이야기를 서평에 썼다. 그랬더니 정말로 선생님의 강의를 11월 중순쯤에 듣게 된 것이다. 신기하고 신기하다. 정말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시크릿이 통하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정말 선생님과의 인연은 이렇게 재미있게 또는 신기하게 시작된 것 같다.

그래서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 선생님이 쓰신 책을 전부 다 읽고 가고 싶었다. 선생님의 필체는 따뜻하다. 처음에도 느꼈지만 이번 책에서도 선생님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나도 서점 탐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통영. 회사 사원 여행으로 통영을 가봤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멀다~라는 생각뿐이다.

사원 여행이 다 비슷하겠지만, 남는 게 없는 여행이다. 가서 무엇을 먹었는지도, 무엇을 보았는지도 모르게 사원 여행은 끝난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남해의 봄날이라는 출판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또 통영이라는 도시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전 마녀 체력이라는 책을 읽고 리뷰를 올렸는데, 그것도 남해의 봄날이라는 출판사에서 제작된 것이다. 왠지 또 이렇게 연결이 되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꼭 그 서점에도 가보고 싶고, 그곳에서 머물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서점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일본 서점에 대해 나온 책을 읽은 것 같다. 그곳에 소개된 서점들이 이 책에서도 소개되었다. 직접 다 방문하고 그때의 느낌과 그 서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주셨다. 나도 일본에 있었는데... 그때는 기노쿠니아라는 대형서점에만 들렸던 것 같다. 일본의 이런 작은 서점들도 한번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선생님의 책 두 권을 다 읽고 이제 진짜 선생님을 만나러 간다. 재미있는 인연이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왠지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글처럼 따뜻한 분일 것 같아 설렌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이처럼 사람이든 서점이든 나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 이후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예전의 서점처럼 책만 팔았던 시대하고는 색다른 관계 맺기이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일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길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북바이북은 기획력이 뛰어난 두 자매의 활약으로 다른 서점보다 문화 행사가 활발하다. 포털 '다음'에서 쌓은 두 자매의 마케팅과 기획력 그리고 개점 전 일본 서점 투어를 통해 얻은 것들을 서점 안에 잘 녹여내고 있고 자신들의 독특한 발상도 잘 키워내고 있다. 북바이북과 인연이 닿는 사람이라면 그것들을 최대한 흡수하시라.

이것은 '나만의 책 쓰기' 워크숍의 홍보 문구 내용의 일부이다. 그런데 나는 여행서보다는 '독서 프로젝트'에 대한 책을 먼저 만들고 싶었다. '독서 프로젝트'는 2011년도 10월부터 1년 동안 날마다 책을 한 권씩 읽고 블로그에 리뷰를 올린 일이다. 인생 후반기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될지에 대한 물음을 안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뚜렷한 성과를 얻을지 알 수 없는 고된 일이었지만 잠을 줄이면서 치열하게 해냈다. 내 삶에 있어서 가장 어렵고도 보람찬 일이었다. 그래서 그 리뷰 글을 책으로 엮어서 딸들에게도 물려주고, 나 자신도 간수하고 싶었다. '물성'이라는 것이 주는 힘은 강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정 장애 세대일수록 자신들이 좋아하는 책이 있는 서점을 알기만 하면 힘들여서라도 찾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의 동네 서점 대부분은 큐레이션이 잘되어 있다. 책의 종류도 많지 않아서 진열된 책들을 다 둘러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동네 서점의 장점이다. 그러므로 취급 도서의 분야만 알아도 선택의 폭은 아주 좁아진다. 만약 거기에서도 결정이 어렵다면 주인장의 추천을 받아도 좋다.

2000년대 초반에 일본에서 성인들 대상으로 그림책 운동을 펼친 야나기다 구니오 씨는 '지금 어른이야말로 그림책을' '그림책은 인생에 세 번'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인생에 세 번'이란 먼저 자신이 아이였을 때, 아이를 기를 때, 그리고 세 번째는 인생 후반이 되고 나서이다. 그는 '그림책이란 영혼의 언어이며 영혼의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읽는 맛이 깊어진다고 했다.

정은영 대표는 지역의 비즈니스는 지역의 정서와 역사, 문화, 그리고 오랫동안 뿌리내려온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다가가지 않고는 제대로 콘텐츠를 이해할 수도, 이야기를 만들 수도 없다는 것을 통영에서 일하면서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통영의 작가와 예술인을 알리는 일도 하고 있다. '문학 지도' '장인 지도'를 만든 예도 그 하나이다.

나는 이 점에 주목했다. 그 서점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 이것이 고객들의 발길을 향하도록 하는 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숲속 작은 책방처럼 그림책과 관련된 인형이나 자체 제작한 문구일 수도 있고, 봄날의 책방에서 제작한 테마나 이 책방에서 개발한 노트일 수도 있다. 그것이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이라면 멀리서도 그걸 사기 위해 찾아가기 때문이다.

또 다른 기획은 한 카페의 제안으로 5개월 동안 한정 메뉴로 25종류의 문고본을 판매한 것이다. 매달 다섯 권의 문고본과 음료수를 세트로 만들어서 간단한 광고 문구와 본문의 첫 문장을 적어놓았다. 주문 시 "3번 문고본과 카푸치노를 주세요"라는 형태로 케이크 대신 책 한 권과 음료수를 짝 맞추어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이것이야말로 많은 박수를 쳐 주고 싶은 만큼 훌륭한 이이디어다. 이런 아이디어를 대체 누가 떠올릴 수 있단 말인가.

야나세 씨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도 못 한다고 거절하지 않고 일단 도전하고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지금까지 무슨 일이든 다 하겠다는 정신으로 죽을힘을 다해 노력했고 그 모든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열심히 노력했다면 설령 실패하더라도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된다면서 "이 일은 나랑 맞지 않아 못 해먹겠어"하며 불평을 늘어놓는다면 평생 그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 이왕 할 것이라면 힘들고 괴로워하기보다 재미있고 즐거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세상의 일 가운데에서는 불합리한 일들이 더 많다. 힘 있는 자들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자들의 외침이 그들의 귀에까지 들어가서 사회가 바뀌기까지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오치아이 게이코 씨는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있고 힘이 약한 자들에게 좋은 것들을 저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좋은 그림책과 여성에 관한 책들, 친환경 제품과 유기농 제품으로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키울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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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체력 -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
이영미 지음 / 남해의봄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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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고 나서 책의 표지처럼 자전거도 타고 싶어지고 달리기도 하고 싶어졌다. 여자 나이 40이 넘어가면 이상하게 몸 여기저기에서 신호를 준다. 지금까지는 애써 무시하면서 살았다. 몸의 나이는 40대인데 마음의 나이는 아직도 20대이기 때문에 몸이 보내주는 신호를 계속 무시하고 싶었나 보다. 그러다 점점 병원이며, 한의원에 가는 날이 늘어났다. 침을 맞고 누워있으면 '내가 이 돈으로 운동을 하면 더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침을 다 맞고 나서 바로 운동을 등록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러 사무실로 들어가는 게 문제다. 몸이 안 좋은 건 알지만 '시간이 없다.'라는 핑계로 '아직은... 조금 더 있다가...'라는 말을 하게 된다. 정말 다 핑계이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보기 좋은 하얀 거짓말인 것이다. 나의 우선순위에서 운동은 뒤에 가 있기 때문에 아이를 낳고 6년이 지나면서도 등록하지 못한 채로 병원만 전진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가 바로 어제부터 운동을 등록하게 되었다. 그것도 미루고 미루다 6년 만에 하게 된 것이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물론 시간은 없다.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나온 것처럼 운동을 하는 것은 일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과 연결된다. 바둑을 잘 두기 위해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한다고 미생에서도 말했다. 그리고 나도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도 체력이 필수이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도 체력이 받쳐줘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본을 모르고 어쩌면 쓸데없는 곳에 계속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운동을 하고 나오면 그 느낌이 참 좋다. 나를 위해 시간을 사용했다는 것도 좋고, 우선 어찌 되었던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도 좋은 것 같다. 그 에너지 덕분에 일도 힘차게 할 수 있고, 밥을 먹어도 더 맛있게 먹는 것 같다. 실은 나는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잘 먹기 위해서라도 운동을 해야만 했다. 맛있게 먹기 위해 운동한다는 말이 어불성설 같지만, 좋아하는 음식,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먹을 때 나는 거기서 무척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그냥 살을 빼겠다고 굶으니 요요현상이 오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건강해지고 싶다. 그리고 내 삶을 정말 잘 살아내 보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해야 한다. 50대인 작가는 여자 나이 40이 넘으면 운동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철인 3종 경기에 나가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운동 덕분에 인생이 더 즐거워지는 효과를 알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꼭 그렇게 살아야겠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마른 몸매에 연연하는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연약한 것보다 강한 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일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오늘도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 후배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다. 체력이 강해지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을. 그리고 누구보다 엄마들에게 얘기해 주고 싶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 자신의 삶이며, 행복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교육이라고.

삶의 차이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가 아니라 일어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대쳐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상반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늘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철학자가 달린다>를 쓴 중년의 철학자 마크 롤랜즈의 말이 맞았다. "달리는 이유는 십인십색일 수 있지만, 가장 순수하고 최고인 달리기의 목적인은 그저 달리는 것"이 되어버렸다.

연습은 어제보다 잘하려고 매일 단련하는 종류의 끈기를 말한다. 그러니까 특정 영역에 관심을 느끼고 발전시킨 다음에는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하고 난관을 극복하며 기술을 연습하고 숙달시켜야 한다. 하루에 몇 시간씩, 몇 주, 몇 개월, 몇 년 동안 자신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반복 연습해야 한다. 그릿은 현재에 안주하기를 거부한다. 관심이 무엇이든, 이미 얼마나 탁월한 수준에 이르렀든 상관없이 그릿의 전형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보다 나아질 거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트라이애슬론을 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 두려움과 공포 못지않게 자만심도 큰 적이라는 사실이다. 바다에서 하는 수영은 한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자전거를 타다가 긴장이 풀어져 주의력이 떨어지면, 아무리 베테랑이라 해도 넘어져서 부상을 당하기 쉽다.

자전거를 타고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묵묵히 오르다 보면, 우리가 사는 인생길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한 가지 일에 성심을 다해 몰입할 때 도를 깨우치듯이, 자전거 업힐을 하면서 깨달은 몇 가지 인생의 진리가 있다. 첫째, 목표를 너무 멀리, 너무 높이 잡으면 포기하기 쉽다. 자전거로 올라야 하는 고개는 대부분 완만한 경사 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저 멀리 위를 올려다보면 까마득하게 높아서,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오를 수 없는 길로만 보인다. 아예 시작도 하기 전에 그만두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우리가 고난을 헤쳐 나갈 때도 마찬가지다. 적막하고 막막한 언덕길을 나 혼자 올라가노라면 쉽게 포기해 버리고 싶다. 멈춰 서서 질질 울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주위를 따뜻한 시선과 응원이 있다면 나도 몰랐던 쟁여 놓은 힘까지 끌어낼 수가 있다. 아마도 그런 '연대'의 맛에 사람들과 어울려 자전거를 타는지도 모르겠다.

유복한 환경에다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수석 졸업한 철학자 알랭 드 보통. 살면서 실패 따위는 안 해 봤을 것 같지만, '인생 학교'의 모든 수업을 관통하며 그가 강조하는 덕목이 있다. 한계를 인정하기. 그리고 성공보다 더 중요한 건 실패 후의 '회복 탄력성'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실패 앞에서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정작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런 실패 때문에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스포츠를 하는 여자아이들은 사회에 나가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실제로 94%의 여성 리더가 어릴 때 스포츠를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특히 남자와 같은 필드에서 겨뤄 보고 때때로 이기는 경험이 반복될수록 여자들의 자신감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를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세 가지에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노력과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둘째,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셋째, 꾸준히 오랫동안 해야만 효과가 나타난다. 넷째, 좋은 건 누구나 알지만 시급하지 않아서 당장 실천하기 어렵다.

뉴욕타임스 기자 찰스 두히그가 쓴 <습관의 힘>은 반복하는 행동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극적인 변화를 이뤘는지 제시한다. 습관이 생기는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이 책에 따르면 신호- 반복행동-보상은 하난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열망과 믿음이 그 습관의 고리를 지속적으로 회전시킨다. 특히 우리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습관'을 바꾸면? 그 밖의 것까지 덩달아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걱정거리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운동은 정신력을 강화하는데 마술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바로 직전까지 나를 괴롭혔던 문제들이 왠지 견딜 만하게 느껴진다. 일단 기분이 달라지고 긍정적인 마음이 들면, 그 상택 여러 시간 지속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운동의 힘은 바로 그런 것이다. 사람들에게 억지로 시간을 내서라도 몸을 움직이라고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출금이 왕창 남은 아파트. 겨우 네 살 된 딸, 정신없이 맞벌이하는 아내를 둔 월급쟁이 PD에게 10일간의 아이슬란드 여행이 무슨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겠냐고 짐짓 딴청을 부린다. 하지만 칠흑 같은 눈밭, 기적처럼 초록빛으로 일렁이는 오로라를 보고 나서 깨달았다. 중요한 건 내일은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가슴 두근거릴 수 있느냐는 것. 두근거림이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라는 것. 그리고 두근거림을 지속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여러분은 어떤가? 이들처럼 '지금 당장'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는가? 내 가슴이 전하는 말을 알아듣는 사람한테만 먼 북소리가 들리는 건지도 모른다. 부디, 그 소리를 놓치거나 외면하지 말기를.

내 인생에 반전이 될지도 모를 블리스를 따라가지 않고 주저 않으면, 어떠한 영웅담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닥쳐온 모험을 외면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내 인생도 한 편의 영웅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자. 오히려 가장 민감한 내 아킬레스건을 극복해서 반전을 일으켜보자. <인간의 품격>을 쓴 데이비드 부룩스는 영웅은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에서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즉 몰입과 긴장을 반복하면서 일하는 정신노동자일수록, 오히려 집중력을 잠깐 내려놓을 수 있는 적당한 혹은 격렬한 육체 활동이 절실한 법이다. 그래야 자기 분야에서 롱런하며 원하는 성과를 내는 것이 가능해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몇몇 현명한 지적 노동자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닌 비밀'을 이미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며 탁월한 성취를 이루었다.

<미생> 4권에서 프로 기사가 된 장그래를 앞에 두고, 사범은 바둑만 잘 두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바둑보다 더 중요한 것은'체력'이라고 말한다.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서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정신력을 뒷받침하는 것은 체력이다. 날이 선 정신노동자로 길게 살려면 무엇보다 체력부터 키워야 한다. 체력이야말로 죽는 그 순간까지 키우고 유지해야 할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다.

운동이 단순히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고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만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노력하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만든다. 나이 듦이라는 어쩔 수 없는 한계에 넋 놓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분발하며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그런 자부심과 자신감을 발산하는데, 어찌 내가 예전의 알던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겠는가.

"어떻게 생각하고 생활하느냐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실제 나이 효과'라고 한다. 즉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는 70% 이상 당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50세가 되면 생활 방식이 어떻게 늙어 가는가의 80%를 결정하고 유전이나 체질은 겨우 20% 정도밖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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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조직 - 심리적 안정감은 어떻게 조직의 학습, 혁신, 성장을 일으키는가
에이미 에드먼슨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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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조직이란 어떤 조직을 말하는 것인가? 이 책에서는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와 심리적 안정감에 대한 이야기로 표현했다. 심리적 안정감이란 어떤 상황에서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말한다. 회사라고 하면 조직사회이다. 상하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나보다 직급이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작가는 정말로 두려움 없는 조직을 만들려면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고 몇 번이나 강조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일일까? 요즘 회사에서는 호칭도 바꿔 부르고 있다. 직급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름에 ~님이라는 표현을 써서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부른다는 것이다. 이미 사이버 상에서 닉네임을 통해 많이 불리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님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는 않다. 나이를 떠나서 서로가 존중할 수 있도록 호칭을 부른다는 것에 나는 매우 공감한다.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리더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한 것 같다. 어떤 팀을 만드느냐는 정말로 리더의 역할에 따라 다르다. 아무리 훌륭한 직원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직원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그 조직은 이미 죽은 조직이나 다름없다. 이 책에서는 실제 사례들을 다루었다. 비행기 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부기장이 기장에 억압에 눌려 바른 소리를 하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경우도 있었고, 노키아의 리더 비위에만 맞추기를 급급했던 개발자들 때문에 회사가 위태롭게 되었다는 사례도 듣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리더십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어떤 리더이며 또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 것일까? 아마 모든 리더들의 바램을 같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두려움 없는 조직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내가 만든 모임이 정말로 두려움 없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 그런 모임이 되려면 리더인 나부터 잘해야 한다. 겸손과 자신감은 종이 한 장 차이이다. 겸손은 내 주장만 옳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도 옳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다. 들을 줄 아는 귀가 있어야 하며,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요즘에는 특히나 어느 조직에서도 강조하는 것이 사람이다.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결국에는 사람들을 잘 세우고 관리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직원을 원한다면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무엇이 그들을 움직일 수 있는지 진정히 고민할 줄 아는 리더. 그것이 요즘 필요로 하는 리더의 모습인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심리적 안정감이 높은 조직은 어떤 모습일까?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speak-Up'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Speak-Up'이란 구성원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업무 관행과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고, 둘째는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관행, 사건 행동에 대해 직급 구분 없이 자신의 소신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컨설팅사 맥킨지에서는 '반대할 수 있는 의무'를 강조한다. 구성원이 무엇인가에 동의하지 않을 때 반대를 표현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의미다.

넓은 의미에서 심리적 안정감은 '조직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뜻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거나 응징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의 실수와 우려를 기꺼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다. 앞서도 말했듯 지식 기반 사회에서 이는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아주 사소하지만 확실한 요인이다. 따라서 리더라면 반듯 학습과 혁신을 통해 조직이 성장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만드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회사의 리더는 자신의 약한 모습과 실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직원들도 실수를 솔직하게 보고할 수 있으니까요.

진짜 실패는 뭔가를 시도해보고 그것이 효과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하는 것입니다. 그의 말을 통해 우리는 '실패'의 참뜻을 이렇게 정의해볼 수 있다. 진정한 실패는 실패를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이다. 진정한 실패는 실패하는 게 두려워 온전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를 재정의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직원들이 두려움 없이 실패할 수 있는지를 알아볼 차례다. 이를 위해 리더는 '불확실성' '상호의존성' '문제의 핵심'이라는 세 가지 요인을 구성원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먼저 '불확실성'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면 구성원은 변화의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장에서 고객의 선호를 파악하거나, 약물 투여 시 환자의 반응을 살피고, 신기술의 효과를 신속히 시험해보는 과정이 이를 통해 구현된다.

두 번째로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면 각 구성원이 서로의 임무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그로 인해 대화를 자주 나누며 각자 맡은 업무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는 걸 이해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문제의 핵심'을 명확히 하는 일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병원이나 광산, 나사 등의 기관에서 '사람의 생명이 걸려 있다'라는 사실을 중요하게 인지시키면, 인간관계에 따른 두려움과 침묵의 위험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연구실에서는 생각만큼 실험의 결과가 좋지 않아도 아무런 제재가 없을 거라는 확신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다소 평범하지 않은 의견도 스스럼없이 내놓을 수 있고, 어떤 것부터 실험해보면 좋을지 구성원이 직접 능동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요소보다 더 중요한 건 '리더의 역할'을 재정하는 작업이다.

마스다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차분함과 솔직함, 리더로서의 판단 착오를 기꺼이 인정하는 용기로 마스다는 팀 전체가 눈앞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두려움을 완벽히 극복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마스다의 말과 행동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원들에게 반드시 발전소를 구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게 한 셈이다.

업무의 목적을 강조하는 것은 심리적 안정감의 토대를 구축할 때 필요한 또 하나의 핵심 요소다. 직원들의 업무가 고객을 위해, 나아가 인류를 위해 왜 중요한지를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면, 그들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업무를 완수할 에너지를 얻는다. 업무에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는 눈을 잃게 될 수 있다.

심리적 안정감의 토대를 만들었다면 그다음 단계는 구성원의 '진정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적극적인 참여를 가로막았던 높은 담을 허물기로 하자. 이에 앞서 한 가지 인정하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구성원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본능이라는 것이다. 이를 리더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만약 당신의 조직에 자리보전에만 급급한 구성원이 있다면 회사가 먼저 그들에게 진심을 다해 확실한 길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삼으면 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자신감'과 '겸손'이 서로 반대되는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식과 역량이 충분한 리더라면 가식적인 겸손을 보여주는 것보다 오히려 자신 있는 모습을 드러내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겸손은 단순히 자기 능력을 뽐내지 않는다는 개념이 아니다. 내가 모든 답을 알고 있지는 않으며, 내 말이 곧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다. 다수의 연구 경로가 리더가 이같이 겸손한 태도를 보이면 구성원 역시 배우는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는 게 증명됐다.

정리해 보면 구성원이 쉽게 다가갈 만큼 친근하고, 자신도 얼마든지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조언을 구하는 리더가 조직의 심리적 안정감을 구축한다. 또 이렇게 구축된 심리적 안정감이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한다.

픽사의 공동창업자 에드윈 캣멀은 성공의 열쇠로 '솔직함'을 꼽았다. 그가 말하는 솔직함이란 '숨김없이 터놓고 이야기하는 문화'를 가리키다. 이는 곧 심리적 안정감과 같은 말이다. 솔직함이 기업의 문화가 된 조직에서는 구성원이 굳이 침묵할 필요를 못 느낀다. 자신의 의견이나 비판적인 생각을 털어놓지 못해 입이 근질거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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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젊은 부자들 - 구독자 0명에서 억대 연봉을 달성한 23인의 성공 비결
김도윤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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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유튜브를 해야 한다, 이제는 유튜브로 넘어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아니, 이 말을 하게 된 것도 꽤 오래된 것 같다. 그만큼 유튜브는 이제 대세라는 말도 늦은 것 같다. 딸아이 같은 경우도 텔레비전 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보면서 자라는 것 같다. 글자를 몰라도 본인이 보고 싶은 것들이 계속 올라와 주고 자신이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으니, 이만한 장점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텔레비전 보다 유튜브를 더 선호하는 이유가 된다.

그러다 보니 유튜버들 중에서 신흥 부자들이 많이 탄생한다. 1억은 우습다. 누군가는 17억을 번다고 하고 누군가는 10억이라는 말이 돈 가치를 너무나도 우습게 만드는것 같다. 그 말에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유튜브로 갈아탄다. 한참 부동산으로 돈 번다는 사람들도 이제는 부동산이 아니라 유튜브라고 한다. 부동산은 세금도 많고, 초기 비용도 많지만 유튜브는 초기 비용도 거의 없고, 세금도 부동산보다는 적게 느껴진다. 씨를 뿌려놓으면 언젠가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사람들이 너도 나도 유튜버에 도전하는 것 같다.

가까이에 있는 제부도 올해 유튜버에 도전했고 1년 정도 꾸준히 하면서 조금씩 성공의 길로 가는 듯이 보인다. 네이버와 구글에서 용돈을 받을 정도가 되었고, 그것을 통해 방송활동도 하게 된 케이스다. 바로 옆에서 이런 경우들을 보니 내 마음도 '해야 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은 들지만 막상 나의 모습들을 노출 해야 하기 때문에 선듯 나서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하지만, 자신에게 문의해 온 사람들 중 시작한 사람은 1%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가장 높은 진입장벽은 자기 자신인 것 같다. 그리고 꾸준함. 23인의 젊은 부자 유튜버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글을 쓰듯 유튜브 영상을 올려야 한다고 한다. 꾸준함과 성실성이 요구되는 게 쉽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다. 부동산보다 편하게 시작할 수 있고, 새롭게 자신의 일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인 줄 알면서도...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다.

6살 유튜버가 몇십억의 빌딩을 샀다는 뉴스가 또다시 유튜버들을 자극해놨다. 초등학생들의 꿈이 유튜버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인지도가 생겼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가지고 직업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남들이 하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는 단순한 이유라면 성실성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유튜버 세계에서 버티기가 힘들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유튜버들이 생성될 것 같다. 꿈이 있다면 도전해 보길 바란다. 하지만 작가도 말했듯이 창의력과 성실성. 그리고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나 또한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유튜브를 시작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유튜브는 본인의 일을 지속하면서 퇴근한 뒤나 주말에 충분히 시간을 내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거나 가정에 소홀해지는 건 유튜브에 대한 성급함이 만들어낸 잘못된 판단이다. 무엇보다도 본업이 가져다주는 고정 수입을 잃게 되는 순간 유튜브 창작 활동은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음의 세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전업 유튜버가 되라고 권하고 싶다.

1. 구독자 10만 명 이상

2. 월 수익이 본업의 수익보다 많을 경우

3. 6개월 동안 월 수익이 본업보다 계속 많을 경우

구독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면 유튜버 또한 고품질의 콘텐츠로 사람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어 줄 가치 있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구독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게 중요하다. 유튜버라면 나를 좋아해 주는 구독자들에게 열과 성을 다해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구독자 입장에서 영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이번 스토리에서는 유튜브 젊은 부자들의 영상이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7가지 비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궁금할 만한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2. 아이템을 골랐따면 그 영상을 통해 전달하려는 주제나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3. 시의성을 고려해서 영상을 찍어야 한다.

4.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대중성 있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5. 차별화되는 희소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제일 잘한 건 계속한 거예요. 실패하고, 실패하고, 실패했어도 계속한 거요." 누구에게나 임계점을 필요하다.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면 누군가가 내 채널을 검색하기는커녕 내 채널이, 내가 만든 영상이 유튜브에 있는지도 모를 것이다. 구독자가 1만 명도 안 되는데 내 존재를 어떻게 알겠는가? 그러다 생각지 못한 영상들이 한두 개씩 터지면서 내가 그동안 쌓아왔던 나머지 노력들도 함께 알려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아직도 유튜브 젊은 부자가 따로 있는 것 같은가? 당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이미 정해져 있다. 걱정할 시간에 고민하고, 고민할 시간에 실천하기 바란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그렇게 영상 하나를 더 만들고, 이번에 만든 영상에서 부족한 걸 찾아 다음에 더 나은 영상을 만들면 된다. 성공한 유튜버들이 그렇게 했고 나 또한 그렇게 성장하고 있다.

다른 유튜버들에게도 제가 꼭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구독자만 많이 모이면 유튜브 조회 수, 광고 수익은 아주 일부이고,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 PPL 광고 외에도 강의, 컨설팅, 도서 출간 등 정말 다양한 수익 모델이 있으니까 유튜브 조회 수 수익에만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거예요. 조회 수에 집착하기 보다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누군가는 나를 찾을 테니까요.

'열심히'하는 것을 넘어 '잘하기'위해 필요한 마지막 단계는 '안정'의 성실성이다. 그들은 과부하 상태로 계속 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적정한 휴식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다.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로 꾸준히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아니면 번아웃 상태가 오거든요. 제 주변에 한 달 동안 영상이 아예 안 올라오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너무 무리하다가 번아웃 상태가 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강도로 지속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본인의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하요.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터 자신이에요. 내가 달려가는 기관차의 엔진인데 내가 멈추면 기차가 멈추잖아요.

유튜브가 일종의 방송국 시스템처럼 운영돼야 한다고 본다. "그로 인한 장점은 내 삶을 영위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삶의 질을 높이면서 유튜브를 해야 3년이고, 5년이고 쭉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혼자서 채널을 운영하면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거나 편집이 너무 하기 싫을 때 업로드 일정을 못 맞출 수도 있잖아요. 저희는 팀으로 일을 하니까 그런 일이 없어요. 덕분에 영상의 퀄리티가 더 높아지는 거 같아요.

지금까지 치열해진 유튜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이야기했지만 결국 잘하든, 못하든 계속해서 유튜브를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은 살아남는다고 본다.

유튜브 젊은 부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자기 직업을 싫어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매주 새로운 일이 있고, 매일 재밌는 일이 펼쳐지기 때문에 다들 힘들지만 자신의 일을 정말 즐기고 있었다. 세상에 모든 것이 완벽한 직업은 없다. 유튜버를 하고 싶은데 고민이 된다면 우선은 유튜버의 장점만을 보자.

100가지 안되는 이유가 아니라, 무조건 해야 하는 한 가지 이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확실해야죠. 왜 이걸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힘든 순간에 분명 포기하게 될 테니까요.

유튜브 플랫폼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첫째는 성실성이다. 내가 만난 유튜버 대부분은 정말 머릿속에 영상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서 성공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의 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유튜브 시장에 아직은 전문가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노력이 차지하는 부분은 굉장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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