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 (사이다 에디션) - 좋은 사람이 되려다 쉬운 사람이 되었다
전대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전대진 작가의 두 번째 책. 이 책 역시 베스트셀러이다. 두 권의 책이 다 베스트셀러라니... 하나님이 그를 진짜 진짜 사랑하시나 보다.
나는 그의 글 보다 그의 마음이 더 예뻐서 좋아한다. 이타주의적 삶을 사는 그가 참 좋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그렇게 살려고 하는 그를 주변 사람들이 많이 힘들게 하나보다. 하나같이 톡 쏘는 사이다 발언인데 그의 마음을 알고 이 책을 읽으니 왠지 슬퍼졌다. 만약 모르고 읽었다면 사이다 맛만 즐겼을 것이다. 그런데 그의 사연을 들어보면 마음이 찡해진다.
왜 자꾸 착하게 살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고 하는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많이 밟혀봤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감정인 것 같다. 요즘 사람들 중에 심술궂은 사람들이 있다. 선행을 선행으로 받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냥 비비꽈서 듣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선행한 것을 후회할 때도 있다. 사탄이 좋아하는 행위다. 사탄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선행을 행하지 못하게 한다.
그가 더 이상 이렇게 힘든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 미안하지만 밟혀도 일어나 줬으면 좋겠고, 버텨줬으면 좋겠다. 분명 그를 보면서 희망을 갖는 사람들이 있고, 또 그를 닮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글에서도 말했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만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그 책임감 갖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행을 끼치며 살기를... 같은 크리스천으로 기도해 주고 싶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누굴 호구로 아나?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 가만히 있는 것이 '결코' 모르거나 착해서가 아니다.
똑같은 사람이 되기 싫어서 한 번 더 참을 뿐이다.
괴물을 이기려고 나까지 똑같은 괴물이 될 필요는 없다.
이타적인 사명이다.
우리는 조금만 더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기적인 이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속도는 성능이지만, 브레이크는 생명에 연결되어 있다.
인생에 찾아오는 브레이크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어쩌면 당신을 살려주고 당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으니까.
힘들다고 했더니 "힘내"라고?
나는 힘들어서 "힘들다"고 했더니 힘든 게 잘못된 거라고 하네...
내 입을 막아버리고, 내게 하는 말이 "힘내"라네. 뭐지 이건?
세상에 존재하는 보물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되 지금 모습 그대로 멈추진 말 것.
원석은 보석이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원석은 그 자체로도 너무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원석을 평생 원석으로만 둔다면 그 안의 아름다운 빛은 보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있는 모습 그대로 너무 소중한 사람이다. 당신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특별하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 그대로에 만족하지는 말라. 그것이 눈에 보이는 모습이나 습관,
행동이든 보이지 않는 내면의 상처, 자존감, 자신감이든.
안주와 평범함을 거부하고 눈물겨운 자기 깨짐 후에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더 빛날 수 있는 사람이다.
고진감래는 없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고통'으로 여기기보단
두 번 다신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선물로 여기고, 감사하며 살기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야,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야." 끙끙대기보단 웃으면서 살기
우리는 이 순간을, 현재를 살아갈 뿐이다.
내일이 당연히 보장된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
그저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사는 거다. 아낌없이, 남김없이 살고, 사랑하고 배우는 것이다.
'언젠가' 올지도 모를 좋은 날을 고대하면서 오늘을 '고통'으로 여기며 버티기보다는
'선물'로 여기며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고 누렸으면 좋겠다.
그렇게 살면서 맞이하게 될 내일은 '축복'이 될 것이다.
희망이란 '언젠가?' 보석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이미' 보석임을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로 인해 오늘을 빼앗기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자.
내일의 일은 내일 걱정하면 되고 그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다.
더 이상 지도를 찾지 말자.
인생에서 정해진 정답이나 운명은 없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게 범죄가 아닌 이상 일단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이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건 '정답'이나 '지도'가 아니라 나만의 해법을 찾아 나설 '용기다'
나는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이나 시행착오 성공 노하우가 담긴 책이나 영상을 찾아보곤 했다.
필요하다면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당시의 형편에 맞지 않아도 많은 시간과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교육에 참여하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품고 쉬지 않고 달리고 치열하게 살았다.
그러다 문득 이러한 의문이 들었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좀 더 나은 인생, 가치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선 성공하고, 여유가 있어야 타인도 돕고
사랑도 더 잘할 수 있을 테니까'라는 답이 나왔다.
곧이어 이런 의문도 들었다. '내 인생의 문제인데 다른 사람 인생을 본다고 답이 나올까?'
아니었다.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꼭 그런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길을 걸어가면서도 남이 그려놓은 지도를 참고한답시고 수백 개는 쌓아뒀던 것이다.
내 지도는 내가 그려야 되는데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지도를 달라고 부탁하지도 누군가에게 내 지도를 주지도 않을 것이다.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든다.
항상 불안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똑바로 잘 가고 있는 건지
혹시 또 넘어지지 않을지 실수하고, 상처받는 건 아닐지...
정말로 '잘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굴까?
바로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를 고만하는 당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