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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지혜들 - 세계 최고의 CEO, 혁신가, 게임 체인저들의 성공 비밀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지음, 김현정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3월
평점 :
오랫동안 저자는 타이탄들을 만나며 인터뷰를 나눴다. 정말 이름만 들어도 우와~하는 사람들이라 이분들과의 만남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저자도 만만치 않은 인지도를 갖은 사람이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인터뷰 내용이 이미 많이 알려진 것들인 분들도 있어서 전혀 새롭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웠다.
나는 오프라 윈프리를 좋아한다. 그녀가 나의 롤모델일 정도로 그녀를 무척 사랑한다. 그래서 그녀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다. 이 책에서도 그녀의 부분이 가장 궁금했을 정도로 그녀의 이야기를 먼저 읽게 되었는데, 다 읽고 나서는 실망한 부분도 있다. 다른 책에 나왔던 그녀의 이야기들과 별다름이 없어서 그 부분에 관해서는 아쉬웠다.
하지만 좋았던 점도 있다.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잘은 몰랐던 여성 CEO나 여성 상임위원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한 가지 마음에 남는 사실이 있다. "우리는 여성의 롤모델이 되어야합니다."라는 말이다. 스스로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그러려면 잘 살아야 한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는 분들 같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여성들이 필요하다. 롤모델 할만한 여성들이 더 많이 배출되었으면 좋겠다.
여성 의원들도 예전보다는 많다. 하지만 욕먹고 있는 사람들은 많은데 롤모델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스스로 "여성의 롤모델이 되어야해!" 하면서 정말 롤모델답게 사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리처드 브랜슨
나와 내 가족은 인생을 최대한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됐죠. 어떤 모험에 완전히 몰입해 있을 때는 어떻게 보면 죽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요. 빈틈없이 준비를 갖추고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리더십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디엘더스 멤버들을 보고 깨달았죠. 그들은 타인의 말을 잘 받아들이고, 발언을 할 때도 어휘 선택에 몹시 신중한 사람들이었죠. 그리고 그러한 경청이 그들을 디엘더스 멤버로 만들었습니다. 경청과 함께 사람에 대한 애정도 리더십의 핵심 요소일 겁니다. 타인을 진심으로 아끼고 그의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주는 것입니다.
제가 아주 행복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주 슬픈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아름다운 배우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지만 아주 잘 지냅니다.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 하면서 멋진 아이들과 손주들을 얻게 됐지요. 그리고 매일 저는 배웁니다. 인생은 제가 받아 본 적 없는 '대학 교육'과 같습니다. 인생이라는 대학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새로운 것을 오랫동안 배우고 있는 것이죠. 저는 모든 것을 메모합니다. 언제나 저는 학생입니다.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가 최고의 인터뷰어가 된 배경에는 독보적인 공감 능력이 자리하고 있다. "상대가 어떤 말을 하든, 저는 그 말이 갖고 있는 영향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프라는 언제나 상대와 청중에게 완벽하게 녹아든다. 그래서 그녀의 말은 엄청난 호소력을 발휘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은 tv 화면이 아니라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그녀와 생생하게 교감한다. 그녀에게 공감은 본능과도 같다
제가 최고하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다만 청중과 소통하는 저만의 고유한 능력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제가 인터뷰를 잘해서가 아니라 잘 듣기 때문에 인정받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제가 청중과 전혀 다를 게 없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석에 앉을 권한과 마이크를 쥘 권한을 갖게 된 것은 언제나 저 스스로를 청중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궁금하기는 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상대에게 던지기 어려운 질문들을 제가 대신 던집니다.
제가 25년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배운 게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인터뷰하든, 제가 당신을 인터뷰하든, 직업이 무엇이든 간에 인생이나 관계의 어느 단계에 있든지 간에,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어떤 일이 끝나고 나면 '괜찮았는지' 알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바꿔 말하면 결국 "내가 한 말 들었어요? 그리고 내 말이 당신에게 의미가 있었나요?"가 됩니다. 저는 이걸 염두에 두고 타인의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나와 이곳에 대화하고 있고, 당신이 시간을 내서 나와 인터뷰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당신이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제 토크쇼는 당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자리였습니다. 출연자든 시청자든 방청객이든 모두 말입니다. 논쟁도 만남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 무엇이든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건 오직 이것뿐입니다. "내 말 들었어요? 날 봤나요? 제가 중요한 얘기를 잘했나요?"
<인드라 누이/ 펩시콜라 CEO>
당신은 많은 여성의 롤 모델입니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싫든 좋든 제가 롤 모델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여성 일반에게는 소수자에게든 아니면 인도 여성들에게든, 롤모델이 된다는 건 영광이겠죠. 누구나 제게 배우려 하고 제 조언을 들고 싶어 합니다. 저 같은 여성은 수가 적기 때문에 롤모델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합니다. 다음 세대 여성들을 위한 기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우리는 여성의 롤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겁먹지 마세요. 내 안의 힘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다워지세요. 나가서 싸우십시오. 그 이유는 나만이 알고 있으니까요. 경기장에 들어서기로 한 이유는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소중한 게 뭔지 알아야 합니다. 맡은 일을 해내는 법을 알면 다른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를 공격하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제가 무능했다면 선거 운동 중에 저를 비방하는 13만 3,000개의 광고를 내보내지 않았겠죠. 그럼에도 우리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인정받는 것이 다른 여성을 위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공직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원하는 일인지는 몰라도, 그것이 제가 해야만 하는 일인 것은 알았습니다. 여성들은 자기 안의 힘을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자기 안의 힘을 깨닫고 자기다워져야 합니다. 진실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실함과 진정성이 생명입니다. 그 누구도 아닌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맞서야 합니다.
<마이크 '코치 K' 슈셉스키>
오랫동안 감독 생활을 하셨는데, 가장 중요한 리더십의 교훈은 뭐라고 생각합니까? 선수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뭐니 뭐니 해도 기량이 향상되려면 '여기까지가 내 한계야'라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한계에 자꾸 노출되면 스스로 변변찮아 보이고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한계점을 더 멀리, 더 담대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그러면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에서 뭔가를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성장하면서 마침내 더 담대한 곳으로 이동시킨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성공에 도착한 것입니다.
또한 혼자서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걸 생생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팀과 같이 가야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경청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만 얘기하면 배울 수 없습니다. 혼자 얘기하지 말고 대화를 해야 합니다. 변명하지 말고 해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혼자서 해낼 필요는 어디에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