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APE FROM FREEDOM : 자유로부터의 도피 - 영한대역시리즈 11
에리히 프롬 지음 / 조은문화사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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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people can‘t bear the weight of freedom?


I cannot help but laugh out when I saw the word "automaton" since it reminds me of several people whom I met in the workplace. I used to call them "parrot" by myself as they repeat the opinion of others - like from TV, newspapers, internet and etc - but never realize that they themselves a automation. Sometimes it is really funny watching them preaches enthusiastically the opinion which is not theirs. One of my colleague is just like this kind of person. Difference is, since she does not know she is a automaton, she expresses her thought like it is genuinely hers.

I can't tell how I discriminate between genuine thought and fake or how I got the feeling of repeating automaton but almost every time we have a conversation, her words just getting on my nerve and gives me feeling that I'm talking to an answering machine. What confuses me most is that she is kind of a thoughtful person and read many books than average adults. She was one of the reason made me read this book. 

Well, talking of myself, I think I'm on the way of realization of positive freedom. I got to admit that still some part of myself has automaton traits but the good news is that I'm keep changing. I'm on the way of metamorphosis, and I can feel it. Maybe this is how I can tell automaton from others.  

One of the reasons other than my colleague who mentioned above which made me read this book is the condition of my workplace. I'm literally a cog in this huge bureaucracy and I don't want to realize my self here nor identify myself. 

On the other hand, I feel nervous that I may become useless and don't know what to do when I left this workplace. I don't want that kind of future awaits me. I feel like I'm caught in a cage but what frightening me most is that I cannot fly even after I escape from a cage as if my wings were bro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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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ㅣ 알베르 카뮈 전집 17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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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찐 여행일기다!


사유의 기록이라기보단 현장기록에 가까운 글. 애초에 카뮈도 이걸 출판하겠다고 한게 아니라 머릿말에서 나오듯이 그가 한데 따로 분류해서 모아놓은 걸 출판사가 '아! 혹시 이걸 모아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려고 한게 아닐까?' 하고 출판한 것이기 때문에... 리얼로다가 여행'일기'였음을... 사실 읽다보면 카뮈 자신도 개인적인 사유보다는 사실위주로 적겠다고 아예 다짐하는 부분이 나온다.(초반이었던 거로 기억..) 일기라기보단 현장답사를 나간 어느 탐험가의 객관적 관찰기록에 가까운 글. 특히나 2부의 남미 여행일기는 현상기록적인 면이 강해서 남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나에게는 매우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카뮈의 저서를 다 독파한 열렬한 카뮈의 팬이라면 이 책이 마치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것 마냥 재미있게 다가갈 것이다. 왜냐면 이 일기 곳곳에는 그의 저서(페스트, 자라나는 돌 등)의 기반이 되는 내용들이 콕콕 박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스트와 이방인밖에 읽지 않은 나에게는 뭐랄까... 날것의 재료 같은 느낌? 유명요리사의 A요리를 먹고 감명받아서 그의 B요리도 먹고자 했는데 막상 요리를 주문하고 보니 그것이 조리되지 않은 당근과 감자 무더기임을 발견한 기분..?


관찰기록을 걷어낸 구절의 대부분은 알라딘 책소개에 나와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나에게 다소간의 호소력을 갖는것은 첫째, 향후에 내가 카뮈의 저서를 대부분 읽고 난 후 다시 읽게될 때의 감상이 지금과 다를 것이라는 예상과 둘째, 세계적인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후에도 그가 개인적인 우울과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모습에서 나와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아직도 이토록 상처받기 쉽다는 것을 느끼는 슬픔. 25년 후면 나는 57세가 될 것이다. 그러니 나의 작품을 쓰고, 내가 찾는 것을 발견해야 할 25년. 그런 다음에는 노년과 죽음. 나는 내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나는 작은 유혹들에 넘어가고 헛된 수다와 무익한 방황에 시간을 허비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 속의 두세 가지를 극복했다. 그러나 내게 그렇게도 필요한 저 우월감을 가지기에는 아직 멀었다.
-미국여행 中 - P53

나는 우울한 기분으로 일종의 ‘귀찮은 물건 버리는 곳‘ 같은 데에 착륙한다-그게 그래도 억지로 나에게 손님 대접을 해주느라 애쓰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는 더 낫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는 가운데 이 여행이 끝나는 날까지 내적으로 꺾이지 않도록 의지를 집중하느라 늦도록 잠들지 못한다.
내 일생에 처음으로 내가 완전한 심리적 붕괴 상태에 있다는 것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것을 잘 견뎌내었던 이 힘든 균형이 나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너져버렸다. 나의 내부는 어렴풋한 형체들이 지나가고 나의 에너지가 용해되어버린 푸르스름한 물 같다. 이 의기소침은 어느 면에서 지옥이다. 만일 이곳에서 나를 맞아주는 사람들이 내가 정상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느꼈다면 적어도 미소쯤은 띠어줄 수 있었을 텐데.
-남아메리카 8월 10일 일기 中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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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ㅣ 알베르 카뮈 전집 17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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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여행일기다. 카뮈 덕후의 종착역 같은 느낌... 카뮈의 저서를 다 읽은 독자라면(특히 페스트와 자라나는돌) 이스터에그를 찾는 것과 같은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페스트밖에 읽지 않았기에... 사유의 기록이라기보단 현장기록에 가까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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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l People (Paperback) - 『노멀 피플』 원서
샐리 루니 / Faber & Faber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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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I don't get this honestly...I don't even get how this could be the best seller. Well it is plausible and interesting but "Best seller"? I don't know.

Well, it made me want to have a boyfriend tho. I'm quite sure on one thing that the guy like Connell is never exist in Korea. He is very good looking, quite into reading, which made him thoughtful and considerate, and he is even committed to Marianne. It is Impossible.

Well.. actually I do not have much to say because there's not much to say on this book. I heard that there are TV series based on the book and guess that one would probably be much better. 


I liked the ending tho. The book does not describe the whole life of Marianne nor Connell but it just shows a certain period of time of their lives. This is why its last page does not seem like a typical ending. It makes me wonder, whether we can be redeemed only by opposite sex. Can my friend redeem me and I redeem her? If there's no such thing like sexual love, can we still redeem one another?


Though the book was not beyond my expectation, I would like to leave some quotes from the book.



-Everyone knows that Rachel is the most popular girl in school, but no one is allowed to say this. Instead everyone has to pretend not to notice that their social lives are arranged hierarchically, with certain people at the top, some jostling at mid-level, and others lower down.


-It was culture as class performance, literature fetishised for its ability to take educated people on false emotional journeys, so that they might afterwards feel superior to the uneducated people whose emotional journeys they liked to read about. Even if the writer himself was a good person, and even if his book really was insightful, all books were ultimately marked as status symbols, and all writers participated to some degree in this marketing. Presumably this was how the industry made money. Literature in the way it appeared at these public readings, had no potential as a form of resistance to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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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계급론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4
소스타인 베블런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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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이 1912년에 나왔다고 하던데 21세기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시사점이 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 매우 흥미로운 주제일 뿐만 아니라 유한계급의 과시적 낭비성향과 이를 좇으려는 인간상을 냉소적이면서도 거침없이 지적하는 베블런의 말투에 군데군데 내 사족을 달지 않을 수 없었다. '아 재밌는 책이었다' 하고 이대로 책을 덮기에는 아쉬워서 짤막하게나마 몇 가지 주제에 그의 이론을 적용해 볼까 한다.



1. M.구스타브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이 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인물이 있는데 그가 바로 영화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의 M.구스타브이다.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영화 다섯편..아니 열편을 꼽으라면 망설임없이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이 그 순위권에 있을것이다. 내가 이 영화에서 매력을 느끼는 지점은 꼭 동화책같은 미장센과 이에 대비되는 애상적이고도 잔잔한 향수가 깔린 전개, 그리고 M.구스타브의 절제된듯한 무모한 행동이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M.구스타브가 감옥을 탈출하면서 제로(극 중 M.구스타브의 제자) 에게 향수를 가져왔냐고 묻는 장면이다. 그는 미처 향수를 챙기지 못한 제자를 질책하고, 뒤이어 만난 타 호텔 지배인 친구(?)에게도 향수가 있느냐고 똑같은 질문을 한다. 그리고 이번에 이 친구는 당연하다는 듯이 특정 브랜드의 향수를 꺼네 구스타브에게 건네고 그는 자연스러운 몸짓으로 칙칙 제 자신에게 뿌린다. 재밌는 지점은 이 향수 때문에 탈주중인 그의 행선지가 그를 쫓는 이들에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하여간에 나는 이 향수를 뿌리는 그 장면에서 묘한 매력을 느꼈는데 스스로도 왜 그런지 딱히 명확히 이유를 찾지 못해 항상 오묘한 기분을 느끼곤 했다. 그런데 유한계급론을 읽으면서, 더 정확히는 하인들의 대리적 여가 및 소비 부분을 읽으면서 그 장면이 왜 내게 호소력을 지녔는지 드디어 깨달았다!

 베블런의 시각에서 구스타브의 행동을 분석해보자면, 우선 그는 하인의 위치에 있는 인간이다. 구스타브의 재산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는 유니폼을 착용하고 호텔지배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으니 유한계급 그 자체라기 보다는 하인 또는 수행원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유한계급에 속하는 손님들을 맞이하면서 (단순 맞이가 아니라 그는 유한계급의 나이많은 여성들과 연인관계에 있다) 그는 유한계급의 생활양식, 품위규정을 체화하였을 것이다. 그러한 태도가 매너있고 우아하며 절제된 그의 몸짓에서 흘러나온다. 결론을 말하자면 그가 명재경각의 상황에서도 향수를 찾고 그것을 뿌리는 태도가 (풍자적임에도 불구하고) 오묘하게 매력적으로 어필된 이유는 그가 품위있는 태도를 익히기 위해 많은 시간과 금전을 낭비하였으며 그것을 익히는 것을 넘어서서 그의 생활태도에 착! 들러붙어버려 본능적으로 그러한 품위있는 태도를 드러내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와우 이것은 참으로 만연체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내 해석은 그러하다. 그러한 위급 상황에서조차 제 목숨을 위협할지도 모르는 향수를 뿌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것은 그가 오랜시간동안 생산노동에서 면제되어 왔다는 것을 드러내기 때문에 내가 그 장면에서 오묘한 매력을 느꼈던 것이었다!




2. 직장 사무실 리모델링 방향에 대하여

두번째로 써내고 싶은 것은 이번에 내가 진행했던 회사 사무실 리모델링 건에 대한 것이다. '노후화된 시설 개보수를 통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이라는 미명 아래 진행된 공사였지만 실제 리모델링 내용은 취지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오로지 '과시적 낭비'에 부응하는 공사였다고 자신한다. 이유는 물론 내 상사 덕분이다. 그는 공사 시작 전, 나를 불러서 '겉에서 봤을때 와! 소리가 나게' 리모델링을 진행하라 지시를 내렸다. '과시적 낭비를 하라' 는 말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까라면 까야되는 하급 직원이기에 최대한 상사의 취지에 맞게 공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는 거의 백색에 가까운 밝은 바닥, 거의 백색에 가까운 책상과 거의 백색에 가까운 파티션이 되겠다. 만약 실용성을 고려했다면 어두운 색으로 진행을 했겠지. 하지만 공사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었고 아니나다를까, 하얗게 빛나는 바닥은 조금이라도 오염이 되면 티가 팍팍 났다. 사실 진정으로 직원들의 복지를 고려했다면 천장 석면부터 뜯어냈으리라. 하지만 그것은 돈만 들고 '돈 들인' 티가 안나는, 뭐 말하자면 과시적 낭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공사였기 때문에 기각당했다. '보기에 그럴 듯한' 이라는 말만큼 과시적 낭비 심리를 잘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 




3. 그 외

주변 환경을 떠올리면 떠올릴 수록 딱 들어맞는 베블런의 냉소적인 이론이 그렇게 재밌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예시를 생각해보자면, 아마 브라이덜 샤워도 그런 것의 일종일 것이라는 거의 확신이 든다. 아마 유한계급의 결혼 문화에서 흘러나왔을게 분명한 이것은 흘러흘러 미국을 거쳐 한국 대중사회에까지 (일부 변형된 형태로) 스며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우리는 이해가 안가는 분야에 수천 수백, 수억을 들인 사람들(이들은 부자일 때도 있고 때론 아닐 때도 있다)을 멍청하다는 듯이 비웃으며 욕하고, 이해가 안간다고 말하지만 정작 우리 자신이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아차리지 못한다. 자신은 그렇게 어리석은 데 돈을 낭비적으로 쓰는 그와 다르다고 구분짓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슈가 된 그 사람과 나의 품위규범이 위치한 계급이 다르기 때문에 느껴지는 (허상의) 구분선일 뿐 결국 나 자신도 모르는 새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슨말이냐면, 예를 들면 가방 하나에 수천만원 까지 하는 핸드백을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구매하려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하면서 나 자신은 그렇게까지 물건에 목숨을 매지 않는 합리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나 자신도 일상 생활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내가 속한 계급, 또는 차상위 계급의 품위규범을 항상 생각하며 그것을 기준삼아 돈을 쓴다는 말이다. 즉, 각자 기준으로 삼고 있는 '품위규범'이 어느 계층의 것인지에 차이가 있을 뿐 과시적낭비를 지향한다는 점, 아니 이미 과시적 낭비를 계속해 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4.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독서에서 가장 시사점이 남는 부분이 이것 아닐까. 아 이책은 이런얘기를 하는군 에서 그친다면 책읽기에 무슨 효용이 있을까. 아 물론 효용이 있기야 있겠지. 읽으면서 머리를 썼고 새로운 지식을 배웠고 재밌었고 어디가서 나 '유한계급론' 읽었다. 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유한계급론을 읽엇다는 것은 나는 이렇게 비생산적이고 무용한 일에 시간을 낭비할 수 있을 만큼 (생산활동에서 면제되지는 못했지만) 같은 노동계급 안에서라도 조금이나마 유한계급의 방향에 서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으니까. 

 물론 앞서 나열했던 열매들도 수확할 수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점은 나 자신의 줏대를 세우는 데 한줌 더 보탤 수 있다는게 독서의 장점 아닐까. 사람들, 특히나 대중의 심리를 알게 되면 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갈 힘이 생긴다. 나는 그 길에 발을 들여놓았고 어느 정도 그 길을 걷고 있었고 계속 이 길 위에 있고 싶다. 이 책의 시사점은 현상의 결과와 그에 따른 효과만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던 나에게 현상의 이유를 비춰줬다는 점에 있다. 사람들의 행동에 내재된 이러한 동기들을 아는 것은, 즉각적인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그 인간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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