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회사 - 청년백수 파란만장 신입일기
구로이 유토 지음, 육은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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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채팅(스레드) 서비스를 하는 곳은 채널2는 이미지 전차남이라는 멀티콘텐츠가 창조된 공간으로 유명하다.
각 주제별로 된 방을 개설하고 스레드를 쓰면 댓글을 다는 형식인데 전차남에서 보았듯이 댓글과 스레드가 올라가는 수준이 채팅수준이다. 좋아하는 스레드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면 모니터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이 책은 채널2에서 인기있던 스레드로 중졸의 니트족 출신인 1-마멘이 개발회사에 들어간 첫날 부터의 데스마치(Death March : 일정 못 맞추고 실패가 눈에 보이는 프로젝트)를 하고 능력부재의 팀장과 속을 알 수 없는 선임, 대인기피증의 선배, 말만번지르한 선배 그리고 이 모든 부조리를 가만히 두는 사장사이에서 겪은 파란장만한 3년의 이야기이다.

채팅 기록을 가져다 기록한 것이라 문맥이 매끄럽지 못하고 문체가 고급스럽지 않지만 불필요한 부분은 빨리 넘겨도 가책(?)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중간 중간 큰크기의 폰트 때문에 책은 300페이지에 육박하고 인스탄트 소설에 양장본이 아닌데도 12,000원이나 한다. 지금 필자도 계획보다 4개월이나 밀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 분위기 파악 못하고 웃으면서 보았다. 그 재미에 2일 만에 읽어버렸다.


IT 노동자 여러분, 읽어보고 웃어 버리쇼~ 

 '블랙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나는 한계에 도달해 있는지도 모른다.' 라는 영화의 원작이다.

http://blog.naver.com/fass777/14011361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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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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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씨가 세례를 받았다고 좀 시끄러웠다. 필자는 뭐 저런거 가지고 저리 떠드나 그랬는데 그 사건(?)의 전후 이야기가 실린 것이 바로 이책이다. 이어령씨는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시대의 지성으로까지 불리던 분이다. 젋었을때는 천재적인 말 솜씨와 글 솜씨 그리고 독설가로도 유명했고 문화부장관을 역임한 후에도 칼끝은 무뎌졌지만 같은 연배의 다른 지도자급(?) 인사들에 비해 강한 개성을 가진 분이다.

특히나 그는 갑자기 개신교 영세를 받기전 까지만 해도 종교에 대한 비판적인 인사였다.

그의 세례는 절차를 무시한 채 전격적으로 이루러 졌다. 연예인들과 용산의 부자들의 교회로 알려진 온누리 교회가 홍보목적으로 그의 세례식을 이용한 정황이 뚜렷하다 책에서 필자가 굉장이 부드럽게(?) 설명했지만 실명 위기의 딸을 두고 약속한 것을 지키겠다고 한 세례였고 타지에서 조용히 치루겠다고 한 것이지만 세례식은 온누리 교회의 대교모 일본선교 행사인 러브 소나타 도쿄의 행사장에서 한국인, 일본인과 취재진까지 몰린 가운데 이루어 졌다. 그 의도가 불순해 보이지만 이어령 그가 책에서는 밝혔듯이 그의 변심(?)은 딸에 대한 애정이 그 촉매가 되었다. 그리고 그런 결정의 기저는 그가 나이 들면서 겪은 영혼의 외로움 때문이기도 하다.

지성인이 대표로 사회, 문화, 문학 심지어 종교까지도 자로 잰듯 비평하던 그였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그런 그의 성정은 바뀌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은에는 외로운, 영혼의 외로움이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병이 나면 병원에 가고 배가 고프면 밥을 먹는다. 몸이 아닌 마음에 병이나고 위장이 아닌 영혼이 비웠으니 신을 찾게 되더라고 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살짝 반전... 그래도 필자는 아직 문턱에 앉아있다고 한다.
아직 영성에 닿으려면 멀었다고 자평하는 모습은 참 여러 생각을 하고 하는 대목이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그의 필체는 역시 시대의 문필가 답게 참 유료하고 비평으로 반평생을 보낸 지성 답게 사사로운 감정의 이야기이지만 논리적인 느낌이 나서 책을  읽는 맛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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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 -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이용규 저서 시리즈
이용규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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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려놓으면 하나님이 움직이심을 가르쳐주는 이용규 선교사의 『내려놓음』. 움켜잡으면 소멸되나 내맡기면 풍성해지는 영적 비밀을 가르쳐준다.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몽골로 간 저자의 삶과 신앙을 다루고 있다. 특히 제3부 '광야일기'는 당시의 기록을 그대로 담아 그때의 감정뿐 아니라, 신앙고백을 생생하게 전한다.

- 다음 책 소개 중에서....
 

하버드大 박사 학위도 세계 명문대 박사임에도 몽골로 날아간 것을 그 분 탓이라 말하는 이의 고백...평탄치만 않었던 저자의 유학생활과 학위 취득, 부인의 공부 그리고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몽골로 자신을 이끌어간 그 분에 대한 감사의 글이기도 하다.

저자는 중국역사를 공부하다가 유학길에 오른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당시에 유학은 어찌 보면 거의 충동적으로 이루어졌고 유학 중에 갑자기 중동역사와 몽골제국역사로 전공이 바뀐 것도 극적인 변화였다고 한다. 

유학 중에 늘 돈 문제로 고민했는데 기도 하고 절실히 원하면 어느 선에 후원자가 나타나고 임시였지만 늘 살집이 마련되었고 필요한 때 큰 차필요할 때는 사고나가 보험금에 돈을 보태어 차를 마련했다. 노트북이 고장나자 새것으로 교환이 되었다. 

 

감사하는 마음

저자는 이 모든 것이 주님에 의지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반인의 시각에서 보면 저자가 감사하고 신기해하는 모든 일이 그저 우연이거나 그저 단순한 행운일 수 있다. 또 원래 그런거 아니냐고 물을 수 있다. 노트북이 고장나서 수리해 달라고 했더니 단종된 제품이라며 신제품으로 교환해 준다던지 추돌 사고로 수리가 불가능한 차에 대해 보험사가 보상금을 후하게 쳐주어 큰 차를 사게된 것 같은 경우에는 미국의 보상제도가 후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집을 옮기려 할 때 아는 분이 자신의 집에 들어와 살라고 하여 원래 살던 집을 비웠더니 들어갈 집이 비지 않아 길가에 내 앉게 생겼을 때 다른 지인의 집에 임시로 살게 되고 이 후 여러차례 다른 집을 전전한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모든 것에서 감사를 말한다.

노트북을 구매할 때 별도의 AS옵션을 구입했기 때문에 신제품으로 교환 받을 기회를 가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이 자신의 의지에 의한 것이 보다는 보다 높은 분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큰차가 필요했는데 마침 추돌 사고로 차를 못쓰게 되어 새차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종자돈이 마련된 것도 사고로 차가 못쓰게된 것에 대한 고민보다는 큰 차를 구입하여 좋은 일에 쓰게 하신 것에 감사합니다.

유학, 몽골선교, 아내의 학위 취득 등 꿈꾸지도 못했던 극적인 일들이 일어난 것은 기회와 선택의 상황에서 자신의 의지가 아닌 하느님에 온전히 맏긴 결과라고 말한다.



나를 낮추고 다시 채워야 하는 이유

세상의 일이 인간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것 같은 증거들이 나타난다.

세상 일에서도 하느님의 의지가 작용하고 인간의 의지 만으로 안되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이야기 하자면 인간의 자유의지와 이성을 말하는 근대 사상의 영향을 받은 현대의 사람들의 기본적인 생각에 의하면 인간의 의지만으로 살아갈 수 있고 해결할 문제를 왜 굳이 신이 인간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지 못하게 방해를 하는가? 신은 인간의 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할 수 있다. 전쟁, 기아 등과 사소한 부분의 불합리들이 어찌 존재할 수 있는가?

필자도 어린시절부터 종교를 가지고 살았지만 이런 생각들을 해왔다.
그런데 이제 점점 느끼고 있다.
왜 인간의 의지만으로 안되는 것이며 고난과 시험이 왜 필요한 것이며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를...

외로움, 공허, 허탈등을 생각해 보자!
인간, 정확히는 자신 스스로에게 의지하는 삶을 생각해 보자. 스스로의 능력과 이성을 믿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그런 삶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는 것을 생각해 보자. 그럼 왜~ 자신을 낮추어야 하는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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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사람이 노무현을 말하다
이해찬 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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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前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넘었다. 이 시점에서 '차명계좌가 있다 없다.'로
정계가 다시 시끄럽고 경찰로 대변되는 보수와 노무현 재단으로 대표되는 진보의 충돌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논란과 진보와 보수의 충돌은 국민의 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민의 정부 이전 진보 세력은 권력을 잡은 역사가 없다. 이 책에서 저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정조 대왕시절을 진보 세력이 정권을 잡았던 시절로 보고 있어 우리 역사에서 정조대왕 이후 약 190년 만에 획기적인 일이었다.
 

잃어버린 10년?

보수세력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집권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해서 마치 현대사의 암흑기 처럼 이야기 한다.
뭐~ 순전히 자기들 마음대로 안되던 시절이라는 이야기인데 실제 상황을 들여다보면 그런 이유도 유치하기 짝이 없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보수세력은 여전히 정부를 비판하고 있었고 참여정부 시절에는 정부에 대한 비판의 자유까지 열어주었다.
이전의 정부에서 권력의 시녀노릇을 하던 검찰까지도 정부에 대해 비판을 하던 것을 생각하면 보수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가?
더욱 궁금해진다.

그들의 민주주의는 정확히 이야기 하지만 자유주의이다. 자기의 의지대로 살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분배나 평등의 문제는 민주주의 명제라기 보다 사회주의의 명제로 본다. 그들이 가끔 보수의 가치를 법안에서 설명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자가당착이다. 그들의 민주주의는 초법적인 것으로 그들은 법이 아닌 그들의 자유의지와 자유경쟁을 중시한다.
따라서 법에 의한 통치가 아닌 권력자 개인의 의지에 의해 정책이 좌우될 수 있는 것이다. 권력자의 자유의지에 의해 행동할 수 있다.

반면 참여정부는 법을 정하고 그 법안에서 대통령도 속하는 법치주의이다. 대통령은 자위에 의해 행동하지 못한다.
누가 만든 법이던 법의 범위안에서만 권력을 쓸 수 있고 법이 제한이 된다면 법을 바뀌어야 한다.


 
권력자가 스스로 법안에 자신을 가두는 상황에서 그 이하의 집단이 초법적인 행위를 할 수 없으니
잃어버린 세월로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은 진정한 민주주의라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도 가능해야 하며
권력이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나 민주 발전에 가장 위험한 요소라는 생각에서 국정원, 기무사,
검찰의 자유권을 주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검찰의 자율권을 줌으로써 스스로의 압박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시각이 있는 것을 보면 그의 결정은 가장 보수적인 조직인 검찰에게 칼을 줘어진 무모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각은 일관되었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그것이 민주라고....

검찰 뿐 아니라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 언론도 물만났다고 높의 수위의 비판을 뿜어냈고
매일 매일 맞고 터지고 깨지는 대통령의 모습은 우리가 그동안 보아온 대통령의 이미지(독재자의 강한...)와는
정반대이고 스스로 뽑은 대통령을 욕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 지지세력에게까지 변심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당으로 부터
방출당한 그의 행보는 이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그는 정치에 입문하면서 진보와 민주주의 진보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연구해왔던 것이다. 임기 중의 그의 다소 생경한(우리의 수준에서는...) 행동이나
언행은 그 맥락에서 나온 결과물 들이었다고 보면 된다. 고향으로 들어간 후 그 해 가을까지는 그는 농부였다.
일단 살집을 마련하고 살 궁리를 했고 가을 추수 이후 그는 다시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을 공동집필한 저자들은 소위 노빠 라고 불리는 노무현의 사람들이다.
가까이서 그의 정신을 보고 듣고 동감한 분들이다. 그들이 노무현이 생전에 유지처럼 이야기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이다.' 라는 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노무현 시민학교의 발표 내용이다.

노무현의 생각을 측근의 입장에서 설명한 글들이지만 읽어나가면서 민주주의의 진보가 무엇이며
진정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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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 외부 조종자 - 상황 속에 숨겨진 인간의 진짜 모습
EBS <인간의 두 얼굴>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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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흑인폭동은 미국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LA 다운타운이 폭도로 변환 흑인들에게 의해 전쟁터가 되고 폭력 희생자들 대부분이 유색인종이었다. 특히나 당시 LA다운타운(구 도심)의 얼마 남지 않은 상권을 장악하던 한인들의 피해가 컸다.

이 폭동이 일어나기 얼마 전 LA의 한 수퍼마킷에서는 가게 주인의 착각에 의해 한 흑인 소녀가 살해되었다. 이 사건은 흑인폭동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다소간의 문제가 있지만 흑인 사회에서 한인들에 대한 악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한국계 가게 주인이 흑인소녀가 오렌지주스를 가방에 숨기고 계산대 앞에서 자신을 때리려 했다면 총을 쏘았는데 CCTV 분석 결과 가방에 넣었다던 오렌지주스는 계산대에 올려져 있었고 소녀의 오른손에는 돈이 줘어져 있었다.
한국계 주인의 착오로 죽은 흑인소녀는 모범적인 학생이라고 평을 받고 있었고 전혀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가게 주인은 카운터위에 계산을 위해 올려둔 오렌지 주스를 가방에 넣었다고 생각하고 돈을 주기 위해 움직인 손이 자신을 때리려 했다고 생각했을까?

그 동안 수차례 흑인 강도에게 피해를 입은 가게 주인이 가게에 들어온 흑인이 다소 의심스런 행동을 한다고 믿으면서 이후의 모든 것은 자신의 생각한 대로 본 것이다. 즉 생각한 대로 보인다는 옛 격언의 실제 사례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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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기 자신을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의 판단이 옳고 정확하고 객관적이라 생각한다.
그거야~ 잘아는 사실이쟎아?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는 사람도 무의식 중에 이런 착각에 빠지고 그것으로 인한 착오를 일으키고 심각하지는 않지만 많은 판단 오류를 겪는다. 

 EBS는 독립체제로 바꾼 후 매우 독보적인 채널로 변모했다.
교육방송이라는 특수성에서 다소 벗어나 넓은 계층에 광의(廣意)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들을 자사의 타 채널에 넘겨준 후 교육관련 보도, 다큐멘터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애청자의 하나인 나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 중이다. 

이중 지식채널 시리즈는 단편적인 지식들을 매우 독특한 시각으로 편집하여 백과 사전의 한 명제를 보는 듯하게 만들어 낸 걸작중에 걸작이다. 뮤직비디오 한 편을 볼만한 시간만 집중하면 어떤 주제에 대해 편집증(?)적이 지식과 심지어 지혜까지도 전달한다.
또 하나 좀 더 진중하게 볼 수 있는 명품 다큐멘터리인, 다큐 프라임. 이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가 보여지는 상황을 연출자의 시각을 담아 찍어낸다기 보다 과학실험이나 연구 논문을 영상으로 옮겨 놓으듯 지나칠 정도로 학구적인 프로그램이다.

 '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다소 불편한 제목의 이 책은 바로 EBS 다큐 프라임을 통해 방영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다큐멘터리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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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실행의 결과로 인간이 실 생활에서 얼마나 엄청난 착각과 아집속에 사는지를 알 수 있다.
눈을 2-3초 감을 정도 시간 동안의 방심 중에 바로 앞에서 대화 중인 사람이 바뀌어도 그것을 알아 차리지 못하고 조금만 합성이 되어 자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 사진의 자신을 이상형으로 착각한다. 원숭이가 아닌 인간임에도 조삼모사에 울고 웃고 대책없는 행운과 운에 기대며 근거없는 확신을 가진다. 이런 모든 오류와 착각 중에서 가장 큰 착각은 바로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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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글의 머리에서 착각이 살인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인종 차별적인 편견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동남아시아인은 가난하여 우리나라에 돈 벌러왔다. 백인은 우리보다 잘났다. 등등의 착각은 아주 흔한 것이 되어 버렸다. 어떤 몽고 출신 결혼이주 여성이 시의원이 되었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보면 문득 생각난 것은 와~ 대단하다였다. 물론 대단한 여성이다. 하지만 그녀의 몽고 가족들의 사회적 지위를 볼 때 그녀가 시의원이 된 것인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그녀가 몽골인이고 우리나라에 시집을 왔기 때문이다.

늘 일이 맘대로 안될 때 이런 말을 한다. "그렇지 뭐 이럴줄 알았어~ 내가 그렇지 뭐~" 자기 비하의 이 말. 이것 역시 착각에 기인하는데 자기 스스로를 실패라는 틀안에 가두면서 스스로 편견을 만들고 미래를 가두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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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편견에 쌓여 있고 착각을 한다. 기분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곧게 살려고 해도 우리는 태생적으로 오류 투성이다.

그러나 한 가지 이런 착각이 가져오는 좋은 오해가 있다. 긍정적인 착각이라고 불리우는 것인데 '잘 할 수 있다'. ' 잘 될꺼야' 등등의 긍정적인 사고 방식은 긍정적인 착각을 가져오고 늘 이런 긍정적인 착각에 빠진 사람은 부정적인 착각에 빠진 사람에 비해 실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실제로 성공한다고 한다. 이 것은 상황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데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문제 발생시 처리 능력이 떨어지고 자포자기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 긍정적인 사고로 인해 상황 처리에서 보다 큰 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제작팀은 이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하며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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