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상징, 색채의 심리 살림지식총서 21
박영수 지음 / 살림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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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사실 인간의 인지가 없다면 존재하지도 않는 것으로  파동의 일부일 뿐이다. 이런 현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름을 붙여준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그런데 지금 인간은 색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고 잘 안되던 소화가 색(물론 전문적인 과정을 거치기는 한다.) 에 의해 개선되기도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색이란 개념을 만들고 그것에 가치를 부여한 것은 고대에 지배계급의 정치적인 의도에 의한 것이다.  지배계급을 신성화하는 과정에서 노란색(황금색, 태양의 색) 은 지배자의 권위를 상징하여 중국의 역대왕조에서는 황제 이외에 누구도 노란색 옷을 입을 수 없었다.   

또  보라색은 썩은 피를 연상시킨다는 오랜 인지에도 불구하고 색의 특성상 하늘과 피의 중간, 즉 신과 인간의 중간에 권력자을상징하는 색으로 이용되었다. 이렇듯 권력 고착화를 위한 수단으로 색에 의미가부여되기도 했다.

다른 한편 생리학 적으로 보면 색이 지니는 파동의 길이는 인간에게 인지 될 때 고유한 영향을 끼친다. 붉은 색의 경우에 는 실제로 신진대사를 활성화하여 세포에서 혈액 중에 산소를 더 많이 끌어드려 에너지 생산성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들이 녹색을 보면 안정이 되는 이유는 녹색의 파장이 가시광선의 중간에 해당하는  물리적인 원인도 있지만 녹색은 나무 잎의 색이라는 인지 덕분에 쾌적함, 자연, 휴식을 연상시킨다. 인간은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나무 > 녹색 > 휴식 이라는 관념이 굳어졌고 이 것이 녹색을 두면 신체가 안정되는 메카니즘을 만드는 것이다우리가 혈액형별로 성격을 구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처럼 색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이런 관념은 이미 오래 전에 고정된 것이라 싫어도 할 수 없다.

인간이 만든 관점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 것이 학습된 본성이 된 경우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색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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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마켓 - 성공하는 기업의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KOTRA아카데미 지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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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다른 상황을 이해해야 현지화가 가능하다.
상식 같은 이야기이지만 실제로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각 나라의 특성과 국민정서, 습관을 다 안다고 해도 나 스스로 현지인으로 완벽해 지기까지는 현지화 되었다고 할 수 없다.

현지인과 소통이 가능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문득 느껴지는 이질감과 무의식중에 나타나는 한국인으로써의 습관들...  이 책은 코트라를 통해 현지에서 생활하고 우리나라 기업인들과 현지를 연결해준 경험이 많은 당 기관의 직원들이 몇 가지 에피소드를 엮어서 만든 책이다. 현지인들만이 가지는 특성들을 통해 현지화의 Tip을 알려준다.  

다만. 한정된 지면에 한정된 아이템으로 특정 지역에 특정에 한 두가지의 사례만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아무래도 온라인상의 어떤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 필요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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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자의 닭고기 수프
마크 빅터 한센 외 지음, 우승택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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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최근 몇 년간 전에는 거부감을 느끼던 '부자되는 법' 이런 류의 책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런 이유로 이 책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부자되는 법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져야 할 몇 가지 덕목과 의식이 필요한데 그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이 책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리사' 처럼 늘 청구서에 허덕이면서 직장에서는 특별히 일을 잘하지도 못하면서 늘 바쁘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그녀는 서점에 근무하면서도 변변하게 양서을 읽지도 않는다. 거기다가 거의 모든일에 부정적이며 자기 방어적이다. 이런 사람들은 절대 부자가 될 자격이 없다. 부자가 느끼는 여유는 단순히 돈이 많아서 많은 아니다. 우리가 소위 막장 드라마에서 보게되는 부자들이 겪은 일련의 고통과 고난(?)들의 원인이 단순히 부자기 때문만아서 만도 아니다. 돈은 그냥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 상태를 의미한다. 돈에 대한 걱정이 없다보니 자신의 주위와 내면의 문제와 직면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재된 스트레스가 밖으로 자주 들어나고 그러 인해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이 책의 제목 처럼 행복한 부자가 되려면 어떤 행동이나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딱, 리사의 행동과 반대로 하면 된다. 예를 들면, 주변에 어려운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중요한다. 하지만 그 것이 측은하여 도와주려는 마음이어야 한다.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라면 그 것은 행복한 부자로 가는 길에서 살짝 벗어나는 마음가짐이다.  맘에 안드는 사람이 낸 의견이라고 잘 듣고 동조하거나 건전한 비판이나 조언을 할 아량이 있어야 한다. 기타 등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긍정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자기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시간동안 자기존중과 자만을 구분하지 못하고 겸손과 자기비하의 차이를 알지 못했다. 극단적인 자기비하는 심지어 남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인데 예를 들자면 자기 보다 연배가 높은 사람의 칭찬에 '아니예요 전 칭찬받을만 하지 않아요' 라는 식으로 나름 겸손을 표한 것이 예의에 너긋나는 행동이 될 수 있다. 상대의 판단이 틀렸다 말하는 동시에 스스로 못났다 선포하는 배신 행위이다.

늘 이렇게 자기 비하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자기 연인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능력 부족이 사회적 여건이나 타인이 만들어 놓은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군가 자신을 비난한다고 느끼면 사회에 대한 울분을 터트린다. 누가 이런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할까? 

부자가 되려면 이런 부정적인 모습들 부터 버려야 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장점이 있고 그것이 개발 안된 상태라면 다듬도록 다소간의 도움을 줄 조력자를 만나 다듬으면 된다. 조력자를 만나려면 자신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만일 이 때 자존심이라는 방패로 무장한다면 자신을 다듬을 기회를 스스로 밀어 버린다.
따라서 남에게 도움을 청하고 또 자신이 남을 돕는 등의 열린 마음도 꼭 필요하다.

 

이 책을 쓴 목적(강연을 위한...)이나 필자의 실제 생활을 보면 다소 이율배반 적이지만 책의 내용만 뽑아서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필자가 말한 여러 부자가되는 조건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도 그 것을 실천하고자 하는데 목적은 살짝 다르다. 

이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는 진정한 부자는 어떤 것인가 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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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쟁 - 누가 비즈니스 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최윤식.정우석 지음 / 알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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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쟁' 이 책이 제목이다.

다소 원색이면서 좀 촌스런 이름의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책커버 뒤쪽에 원색적으로 씌어진 '삼성이 망한다' 라는 소제목 때문이었다. 필자는 2-3년 사이에 좀 과격한 제목과 내용을 담은 책들에 끌리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이런 뻔히 보이는 제목이나 광고 글로 소개하는 책은 서가에서 눈길을 주지도 않았지만 세상은 풍파를 겪으면서 이런 자극적인 제목의 책도 들쳐보기 시작했다. '10년 전쟁'이라는 제목은 앞으로 10년 간, 즉 2011년에서 2020년 사이의 10년 간에 세계에는 여러 가지 격변이 일어날 것이고 그것은 마치 전쟁 수준 일꺼라는 것이다.

그 전쟁은  'IT' 불리는 곳에서 일어나면 구글과 애플이 끊임없는 국지전을 도발하고 삼성의 가끔씩 들이 지나간 자리에 푸른색 깃발을  꽂거나 싸우는 둘의 뒤통수를 것이다. 현재 세계 IT 시장은 구글과 애플이 주도 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적 규모의 IT 시장을 주도 하며 독특한 방식의 경영을 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은 규모 면에서 이들 회사 못지 않은 회사지만 앞의 회사와는 다르게 시장을 선도하기 보다는 따라가면서 실익을 취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구글은?

책의 저자는 구글의 경영방식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구글의 경영진은 애플의 스티븐 잡스 못지 않고 고집스러운 점이 있다. 우리의 사훈에 해당하는 구글의 모토는 '악하게 되지 말자'이다. 즉 회사를 운영하면서 자의든 타의든 그들의 행동으로 인해 부도덕한 결과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구글은 사업적 결정에서는 엔지니어링 기법을 도입하여 상황을 조각 조각 내고 수치화하여 의사 결정을 한다. 이런 한 구글의 분위기는 기업공개를 한 후에도 회사의 수익 정보를 정확히 발표하지 않는 특이한  짓도 서슴없이 한다. 것은 애널리스트들 이나 언론의 질타를 받는 일이지만 단기 수익에 집중하는 주주들의 간섭을 피하고 중장기 적이고 사회 공익적인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방어책으로 쓰이고 있다.

현재 구글의 모습은 매우 패쇠적이고 비 협조적인 회사이다. 하지만 그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그들은 이상하다 바라보는 사회의 부도덕성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경영방법이다. 그들이 광고로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반대로 엄청난 량의 정보와 서비스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 한 미래 인류를 위한 인프라 사업(책의 저작권을 구입해 스캔 하여 무료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등...)등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붇고 있다. 이런 모습들은 우리 흔히 보는 회사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보통의 회사들은 구성원(주주, 경영진, 직원, 거래처)에 의해  빠른 시일에 가능한 최대의 수익을 얻으라는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주머니에 돈이 가득 차도 회사가 원하는 사업을 투자하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구글은  최고의 기업이 만 했다. 그럼 앞으로 10년 후에 구글은 여전히 이런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책의 저자는 미래학자답게 미래를 시뮬레이션 한다.



프로파일링과 미래예측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점쟁이도 추측하는 것이지 안다고 할 수는 없다. 미래학자들도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는다. 시뮬레이션 하여 예측한다고 말한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가? 기업도 개인처럼 일정한 사업기간이 지나면 일정한 패턴의 행동양식을 보인다. 즉 어떤 기업은 이런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어떤 기업은 오너가 회사의 방향을 쥐고 있는데 그 사람의 평소 주장이나 행동에 어떤 방향성이 있다면 그 것을 수집하여 분석해 보면 일정한 패턴을 알 수 있다. 이 곳을 도식화하면 프로파일링이 된다. 

프로 파일링이라 함은 범죄의 오랜 기간의 행동과 인터뷰시의 어떤 특질을 분석하여 행동 패턴을 산출하고 그 것으로 그 범죄자가 자백하지 않은 추가 범죄에 대한 예측을 알아내거나 아직 검거되지 않은 범죄자라면 다음 범죄의 패턴을 예측하여 검거와 범죄 제지 가능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업에 도입하면 그 기업이 미래의 어떤 변화에 어떤 식으로 대처하여 결론 적으로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있다는 것이다. 이 기법으로 기업의 프로파일링이 되면 최근에는 그것을 컴퓨터에 입력되어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된다.

미래에 발생한 여러 가지 변화 상황을 입력하여 시뮬레이션을 하면 프로파일링에 따른 다른 결과가 나온다.  또 결과 값은 게임이론에 도입하면 변수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어떤 기업에 유리한지에 대한 의사결정 자료도 산출이 가능하다. 

 
 

애플은? 

애플은 현재 CEO인 스티븐 잡스에 의한 경영이라고  해도 무방 정도로  그의 영향에 지대한 혜택을 입고 있다. 구글이 엔지니어들의 사고에 의해 경영이 된다면 애플 경영의 힘은 예술가적인 기질에 의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 역시 창립자인 스티븐 잡스의 성향과도 무관하지 않는데 그는 잠시 대학을 다니는 동안 주로 미학쪽 수업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매킨토시 시절의 애플컴퓨터의 제품들은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매우 독특하였고 그런 독특함을 사용자에게 강요하기 까지 했다. 고가에다 사용 방법도 특이한 그들의 제품은 일반화 되지 못하고 일부 매니아나 출판 디자인 쪽에서만 각광을 받았다. 

주주, 임원들과의 불화 문제, 수익 감소 문제로 애플에서 밀려났던 시절 스티븐 잡스는 픽사에 손을 댔고 그가 일하던 동안 제작한 5편의 3D  애니메이션이 초유의 히트를 쳤다. 그가 픽사에 손을 댄 이유는 영화를 만들기 위함은 아니었다. 픽사에서 운영중인 그래픽 처리 컴퓨터에 흥미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이유야 어찌 되었던 픽사 시절의 경험과 성공으로 다시 애플에 입성한 그는 그가 디자인한 제품들의 사용자들의 요구와 자기의 이상을 합일 시키는 길을 찾아내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 후 제품들은 극히 일부 애플 마니아들뿐 아니라 애플을 모르던 사람들까지 끌어들여 마니아 아닌 마니아 층을 만든다.

애플의 전략은 사용자들이 가려운 부분을 적절히 긁어주면서 자신들의 방법을 사용하도록 사용자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일단 이 유혹에 빠져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다 보면 그 마력에서 빠져 나가기 힘들고 심지어 이 후 타사의 제품을 업신여기고 사용하기 힘들어 하는 병까지 걸리게 한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세세한 기능 하나 하나까지 일일이 신경 쓰고 아이디어에서 생산라인 하나 하나까지 일일이 점검하는 스티븐 잡스의 고집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그의 제품을 안 좋아 할 수 없게 한다.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모두 관리하다 보니 애플은 디자인은 물론이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 분야까지 두루 갖춘 다재 다능한 회사가 되었다. 애플은 제품들은 실제로는 많은 부분을 협력업체로부터 공급을 받는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애플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안 들어 간 것이 없다.

그런데 애플의 미래를 생각하면 스티븐 잡스의 부재 시 애플이 지금 같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구글은 매우 개인화된 조직이지만 엔지니어적 사고 방식 덕분에 부도덕하지 않으며 정성적으로 타당하다는 분석이 나오면 밀고 나가는 저력이 있다. 반면 애플은 예술가적이며 자유로운 기질들이 모인 곳으로 이것을 휘어잡고 나간 것이 스티븐 잡스이다. 만일 그가 계속 쏟아지는 건강 악화 설이니 시한부 선고설 등이 사실이라면 현재 이런 조직을 다시 조정할 인재를 찾을 때 까지는 애플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스티븐 잡스의 귀환 이전에 애플의 CEO들이 이런 애플의 분위기에 짓눌렸던 것처럼 말이다. 

 

  


삼성은?

저자는 삼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부분을 이건희 회장의 프로파일링과 의 경영 철학 등에 대해 할애를 했다. 이건 삼성=이건희 라는 등식을 의미한다. 현재의 애플이 스티븐 잡스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같다. 애플과 같은 형태이지 나쁘지 않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플은 원래부터 IT기업이었고 삼성은 역사의 반 이상을 무역을 하던 기업이고 삼성전자 역시 25년 전에는 PC도 겨우 만들던 회사였다.  애플의 스티븐 잡스는 현재 회사를 스스로 만든 창업자, 1세대이고 본인의 창업회사에서 밀려나기도 했었다. 하지만 삼성은 2세개 경영체계이고 그것도 족벌체제로 창업자 이병철 에서 그 아들 이건희로 세습된 것이다. 이제 그의 아들 이재용에게 넘겨지고 있다.

삼성은 장사를 잘하는 것이 목적인 회사이다 보니 IT업종에서는 그 원칙은 지켜왔다.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발명하기 보다는 이미 검증된 제품 분석하여 보다 높은 품질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내 놓기 위해 자본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형태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많은 소비자들은 삼성이 만들기 전에는 매우 부담스럽던 제품을 메이드 바이 삼성이 되면 구매 가능한 제품으로 그 혜택을 누르게 된다. 이 것은 분명히 사회에 이바지 하는 바가 다소 있다. 하지만 늘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 총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를 생산하는 삼성이 진정한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늘 하던 식으로 이미 검증된 제품을 재 디자인하고 자본력에 의한 투자와 마케팅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회사라는 것이다. 그런 회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일류 기업(?)이라는 점이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 복귀 후 임원들에 대해 세대 교체 작업을 진행했는데 그 목적에 상관없이 후계 구도를 확정하는 도구로 사용 되 버렸다. 이건희 회장이 갑자기 복귀를 선언하면서 위기설을 이야기했다. 삼성은 스마트 폰 시장에서 넋 놓고 있다가 아이폰의 국내 출시 상황에 크게 당황하고 이건 아니다 싶었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부분의 매출이 증대되어 옴니아2의 실패와 새로운 소비자의 요구에 귀를 막는 동안 입는 손해를 상계하여 적자를 면했다. 하지만 국내 경쟁사인 LG전자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늑장 대응으로 적자를 내었다. 

 

그러나 삼성은 구글이나 애플과는 비교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유지한 기업이고 다방면에 진출한 기업이다.

그리고 모든 사업에서 신중하면서도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하고 한 번 결정된 일에 대해서는 최대의 투자를 하는 기업이다.

그러니 앞으로 10년간의 많은 위협 요인에도 잘 견디어 나갈 것이다. 다만 여전히 혁신적인 기업이 아닐 것이라는 점에서는 우리나라 전체에는 부정적인 요소로 남아 있을 것 같다. 
 

 


미래 예측 모델을 통해 본 3사의 미래

저자는 앞으로 10년간의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을 받는 사업 분야를 바이오 산업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나타나는 각 기업의 행보를 보면 이것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은 지난 주부터 바이오 산업과 복제 제조에 진출한다는 보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이미 미래 예측을 통해 10년의 계획을 잡았을 것이고 행보는 이미 시작되었다. 구글, 애플, 삼성의 전쟁에서 누가 이길 것이냐는 질문은 사실 우문이다. 들은 이미 자신들은 물론이고 경쟁사, 파트너, 소비자, 국가 까지 고려한 대규모와 단위 시뮬레이션을 마쳤을 것이고 3기업 누가 승자되는 보다는 그들의 행보로 우리의 삶에 어떤 여향을 것인지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우리는 책을 통해 기업도 범죄자처럼 프로파일링을 하고 그것을 통해 미래예측을 한다고 배울 있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통해 구글, 애플-스티븐 잡스, 이건희의 프로파일링을 도식화 하였다. 앞으로 10년간 우리가 어떤 도전을 받을 것이며 이들 도전에 대한 이들 3기업의 전략을 예측해보면서 우리의 미래와 이들 기업의 행보를 통해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사는 세계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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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김국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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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매해 그렇듯이 각계에서는 각분야별 몇 대 과제라는 것이나 몇 대 이슈라는 것을 발표한다. 필자도 이젠 좀 달라진 것인지 그런기사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런 거 신경안쓰고 살던 시기도 있었다. 아무튼 올해에 발표된 이런 것들 중에 IT분야의 10대 이슈에 대한 내용이 있다. 센스 있는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이 중에는 '소셜', '클라우드' 등이 포함되어 있고 스마트 워크도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다.



스마트 워크란 종래의 사무실 근무를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개념을 뜻한다.
스마트 워크에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영상회의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원격근무, 재택근무 등이 포함된다.

출처 : 네이버 용어사전 : http://terms.naver.com/item.nhn?dirId=107&docId=23294  


이라고 되어 있고 우리말 사전에는 원격작업 등으로 표기 되어있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메일의 1차 처리, 문서 초안의 저작 이상의 작업은 힘들다. 프리젠테이션 문서를 스마트폰으로 만든다면 거의 곡예수준일 것이다. 따라서 길거리를 방항(?)하며 이루어지는 스마트워크는 어떤 고정된 자리에서 PC에서 마무리되는 작업의 기초를 마련하는 작업을 생각하면 된다. 만일 의견을 주고 받는 정도의 의사소통이라면 스마트폰상에서 메일을 주고 받음으로 써 흡족한 결과도 얹을 수 있다.
  

스마트워크를 위한 도구들

스마트워크을 위해서는 작업도구인 모바일 디바이스와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매우 잘 보급이 되고 있다. 제작년인가 스마트폰 보급 촉진을 위한 정책을 정부에서 수립한 적이 있다. 참 우스운 행태이다. 사게 만들면 잘 보급되고 쓰게 만들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조금 지급이니 하면서  특정인들 배를 불리는 정부... 아무튼 많은 스마트폰이 출시되어 스마트워크의 강력한 도구를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장비 가격과 약정이라는 걸림돌이 남아있지만 2~3년간 잘 이용할 수 있다면 이 정도는 투자로 생각하자.

모바일 기기로 넷북에 와이브로 무선 통신서비스를 붙여서 쓰는 방법도 있다. 2-3년 전 대세는 넷북이었다. 그러나 넷북의 입력의 편리함. 좀 더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지만  PC 로서의 성능이 나쁘고 필요할 때마다 부팅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한다는 단점으로 진정한 스마트 디바이스로 보기는 어렵다. 입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의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입력의 불편함이 크다면  퀴티 키보드가 내장된 제품을 고른다. 물론 이 제품들은 국내에는 몇 종류밖에 없고 디자인도 별로다~ ㅋㅋㅋ  Tablet 제품들도 고려해 볼만 하다. 아이패드 같은 10인치 이상 제품 또 7인치 내외의 갤러시탭 같은 제품들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태블릿 PC들은 스마트폰에 비해 대형화 한 화면이 장점인 반면 휴대성이 떨어진다. 그 중간을 노린 갤럭시탭 같은 제품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냥 중간에 애매한 제품일 뿐이 점이 아쉽다.

모바일 디바이스가 마련되었다면. 상용 클라우드나 개인 클라우드 구축을 통해 모아진 아이디어와 자료들을 한 곳에 집중해 둔다. 클라우드는 항상 우리의 위에 떠 있기 때문에 온라인된 어떤 장비에서도 끌어다 쓸 수 있다. 심지어 협업도 가능하게 발전이 되어 있고 심지어 무료(대부분의 상용환된 클라우드가 무료 서비스이다.)이기까지 하다.

원노트, 에버노트 같은 저작도구를 이용하면 이동 중 기록한 아이디어나. 원고들을 분류하고 검색하기도 쉽고 모아서 보다 높은 수준을 저작물을 만들 수 있다. 라이브 라이터 같은 툴은 블로그에 바로 글을 쓰면서 겪은 어려움인 오타 확인등의 문서 작성 보조 도구까지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저작도구, 클라우드가 마련되었다면 이제 당신은 스마트워크를 준비할 수 있다. 엥? 준비할 수 있다? 준비된게 아니고?

 


정작 중요한 준비는 따로 있다.

스마트워크을 위해서는 최소한 스스로가 스마트워크를 할 마음의 다짐이 되어 있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스마트워크의 중심이 이 것이다. 스마트워크가 실행되면 당신이 사무실에 출근하던 집에서 누워서 일하던 상사는 관여하지 않는다. 적어도 일이 꼬이기 전에는 공식적으로 당신의 스마트워크가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마크워크 환경이라도 당신이 업무효율이 떨어지거나 나태해져 주위의 여러 환경에 방해를 받는다면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 것 만 못하다. 원하던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 본인이고 작업지가 어디이건 어떤 상황이건 스마트워킹을 하고 있다면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행태보다는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더 나은 결과를 낳아야 한다.  스마트워크의 진정한 효용은 노동자의 작업환경 개선과 근무조건 개선에 따른 조직 구성원 전체의 삶을 질을 높이면서 업무성과까지 높이지나는 것이다. 당신이 진정한 스마트워킹을 하고 있다면 업무 성과는 높아질 것이고 당신은 더 행복해 질 것이다.

스마트워킹을 하면 업무시간이 줄어드나? 오래 전 케인즈는 자신의 손자가 사회에서 일하는 시기(아마도 요즘인 것 같다.)에는 사람들이 각종 기술의 발달로 일 3-4시간만 일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케인즈의 손자가 할아버지의 덕을 보았다면 그렇게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의 평민(?)들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필자도 15년 정도  IT의 언저리를 돌며 살았다. IT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해야 하는 사회인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은 얼마나 오래 일을 하냐?가 아니라 얼마나 재미있게 일을 하냐? 인 것이다. 스마트폰이 업무에 본격적으로 도입이 된다고 가정하면 업무시간은 더 늘어날 것이다.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봐도 초기 몇 년은 스마트폰을 줘어주고 시도 때도 없이 업무를 해야 할 상황이 벌어질 것이고 손에 든 족쇄로 행복은 더 멀어질 것이다. 이 후 개선이 되거나 아니거나... 변하겠지만 스마트워킹 자체가 대부분의 직장인이 원하는 쉬는 시간을 늘여주지는 않을 꺼라는 것은 자명하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스마트워크를 선점하라

저자의 말이다. 앞에서 스마트폰을 주어주고 주말에도 일을 던져주는 상사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할 일 없어 출근해서는 부하직원들에게 전화해서 뭐하냐고 하는 또라이 같은 상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요일 가족과 식사하는데 자리에서 업무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자료를 내일 오전 9시까지 보내려고 오후 일정을 취소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고 그런 식으로 당신을 골탕먹일 상사나 동료가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이렇듯 스마트워크를 악용하여 법인의 권한을 개인의 권력인냥 쓰는 악한 들에게 당하기 전에 먼저 스마크워크를 선점하라~

지하철 안에서 멍하니 있거나 조는 것보다는 책을 읽고 그 느낌 점으로 메모하고,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로를 기록해 보자. 그것을 스마트폰으로 입력하여 클라우드에 체계적으로 올려두고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합치고 나누어 보자, 이렇게 모아둔 소소한 캡쳐들이 있다면 어떤 요구나 요청에도 남보다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나만의 라이브러리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그렇게 효율적으로 작업을 하면 전체 시간 중에 나를 위해 쓸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양해를 얹어 악화를 만드는 불순한 세력들이 스마트워크를 선점하여 당신을 옥죄기 전에 당신이 먼저 자리를 잡아라~ 
참 공감이 가는 저자의 말이다. 스마트워크 역시도 우리가 살아오면서 보았던 진보들 처럼 비이상적인 현실을 만들어 우리를 괴롭힐 수 도 있다. 하지만 미리 대비하고 이미 준비된 이들이라면 그 것들이 보통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될 때 남다르게 사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정의에 따라 총체적으로 스마트워크를 원격근무나 재택근무 정도로 정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책의 저자뿐 아니라 필자도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스마트워크를 원격근무나 재택근무로 말하지 못하고 '스마트워크'라고 정의 하는데는 스마트워크가 사무실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원격으로 작업환경(PC나 네크워크)에 접속하는 것 이상, 또 작업형태를 정의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원격에서 접속가능하다는 것은 굳이 사무실등의 공간의 제약을 안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작업공간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되었던 집에서 일을 하거나 카페에서 일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되고 와이브로(WiMax) 나 3G로 모바일 환경이 구축된 시점에서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이동 중에도 어느 정도 업무가 안 될 이유가 없다.

생산 노동의 경우에는 제조업의 특성상 생산설비를 이동시킬 수 없으므로 근무공간을 한정하지만 지적노동을 하는 노동자는 장비와 네트워크 문제만 해결되면 근무시간 내내 사무실에 상주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럼에도 사무실에 내 자리를 만들어 놓고 일하는 것은 출근과 퇴근이라는 전시대에 만들어진 고정관념 탓이 크다. 

스마트워크는 광의에서 이런 전시대의 업무 행태에 대한 재해석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업무 행태를 통해 행복한 노동자가 되자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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