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 Chance - 패러다임이 바뀌는 곳에 기회가 있다
이남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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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하는 말로 인생에서는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그 기회는 40살 전에 2번 그 이후에 한  번 온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일생일대의 기회가 기회인지도 모르고 보낸다. 기회를 알아보는 것 자체가 수소의 사람에게 주어진 능력이라 말하는 이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 말들에 동의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실제 기회를 잡아 성공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기회라는 것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것을 알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용하다는 점장이에게 물어본다. '그 기회가 언제 오냐고?' 또는 '이번에 뭔가 하려고 하는데 일이 좀 되겠냐고?' 점장이들은 답을 한다. '동쪽에서 귀인이 온다.',' 동쪽으로 가면 돈 냄새가 난다.'는 등등...
어떤 이들은 거금을 들여서 여러가지 샤머니즘 적인 행위도 한다.

기회라는 놈, 영어로 Chance라는 놈은 과연 모든 사람에게 공통하게 오기는 하는 것일까요?
앞서 이야기한  인생에 3번의 기회가 온다는 말은 너무 무책임한 말 같지만 인생 역전의 기회 3번 정도는 아무리 못난 인간이라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평하다고 해야 하겠다. 요즘 세상에 공평하다는 말 자체가 워낙에 고마운 일이라서... ㅋㅋㅋ  그러나 공평하게 온다는 기회를 알아보고 잡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기회를 잡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회는 공평하게 주어져도 그것을 잡아서 사용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고 책임이다. 자기가 챙기지 않은 기회에 어찌 하리요?

 

기회는 잡아야 기회지...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그냥 지나가는 기회는 기회라고 할 수도 없다. 잡아서 써 먹어야 기회인것이다.
또 기회는 아무에게나 나타나지도 않는 것 같다. 사람들이 기회가 와도 모르고 지나간다는 것은 사람을 주체로 다시 말해보면 기회를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이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준비하고 있던 사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딴데 보고 있다가는 내야에서 날아오는 공을 놓친다고 상상해 보자. 홈런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옆 사람과 이야기 하느라 홈런성 공을 날아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 공을 잡을 수 없다.
홈런 공을 잡기 위해서는 야구장에 가야 하고 외야에 앉아야 하고 글로브나 채집망등을 구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맨손이라도 잡으려면 거기에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잘 준비하고 있어도 막상 공이 날아오는 순간에 집중하지 않으면 공은 커녕 공에 맞아 다칠 수가 있다.

 

그들은 어떻게 최고가 되었는가?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을 말하고 있다. 매출 1000억의 벤처 기업가들이 어찌 하여 그리 성공했는가?
그들의 능력이 일반인 보다 높은 거은 인정하자. 그러나 그 들이 지금의 모습으로 성정한 것은 타고난 능력 떄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의 면면을 보면 정말 말그대로의 셀러리맨이었던 사람도 있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정년까지 적지 않은 연봉과 견고한 자리를 유지할 수 있던 사람도 있다. 그들이 그런 안정적인 상황을 떨치고 나간 것과 사서 고생한 점을 이야기 한다.

그들이 사서 고생스런 창업을 하게 된 이유, 바로 그것에서 그들의 성공 비결을 찾을 수 있다.

자기가 만들지 않으면 안되고 자기가 아니면 세상에 내놓지 못할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고자하는 열정, 그것을 위해서는 안정된 지금의 자신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기, 그것이 그들의 성공을 점치게 하는 것이다. 열정 못지 않는 시장 분석력을 두 번쨰 성공의 비결로 이야기 한다. 우리는 그 동안 성공한 기업가들 특히 1세대 기업가들에게  남다른 열정과 의지를 보아왔고 그것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온 것도 알고 있다.

열정과 용기만으로 성공이 가능하던 시기가 있다. 그렇게 해서 성공한 기업인이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총수가 되었고 우린 그것을 신화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신화같은 이야기가 가능한 시기는 아니다. 불도저식으로 밀어 붙여서 성공하기에는 지금은 시장은 매우 복잡하고 섬세하다. 따라서 창업을 준비할 때는 시장의 상황을 분석해야 한다.

  

아이템과 자본이 아닌 시장분석

창업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다음의 3가지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창업시 고려해야 하는 3대 요소라고 해야 할까?

사업아이템, 자본 그리고 시장분석, 흔히들 아이템만 잡으면 창업할꺼라고 말하는 사람이 넘쳐(?) 나던 시절이있다. IMF 전 특히 닷컴 버블시절에는 아이템만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도 실제로 있었고 아이템과 시장의 소요가 맞아 떨어져 성공한 기업도 있다. 그러나 IMF 경제 위기 이후의 세상은 신셍기업에게  잔혹한 전쟁터가 되었다. 시도 때도 없이 변화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시장환경 때문에 새로 진입한 신생기업은 순식간에 레드오션이 되어 버리고 폭발하여 사라져 버리는 시장에 진입하여 바로 페업하기도 하고 잠시의 호황기에 이어 레드오션에서 피튀기는 경쟁에 희생되기도 한다.
 
따라서 반드시 1-2년 사이의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하여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찾았다면 그 시장이 블루오션인지 레드오션인지에 따라 진입 전력을 바꾸어야 한다.
보편적으로 가장 적절한 시장 진입시기는 블루오션 직전의 막 생겨진 시장이다. 하지만 그런 시장은 찾아내기 어렵고 블루오션이라고 들어갔다가 금세 레드오션이 되는 경우가 있기 떄문에 단순히 시장의 구조만 보고 창업을 하는 것 역시 위험하다.

성공한 이들의 시장 진입과정을 보면 블루오션에 들어온 경우가 좀 많지만 레드오션에 진입하여 성공한 경우도 있다.
책에서 저자가 가장 좋은 경우로 본 것은 아예 자기 스스로 시장을 만들어 들어오는 경우이다. 그 예로 든 것이  DVR 시장이다. 당시의 보안장비 시장은 CCTV신호를 자기테이프에 저장하고 있었는데 세계 최초로 DVR을 시판하여 스스로 판을 짜버린 것이다.
레드오션에 뛰어 들었다고 해서 치열한 경쟁에서 이리저리 치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포화상태인 소독업계에 뛰어는 세스코는 다른 선배 업체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독보적인 방역업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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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 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 기술 56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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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빠지기 쉬운 오류중에 하나는 자기 방어를 위해 상대를 비난하는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위험상황에서 자기를 보호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선택은 매우 자연(?)스럽고 흔히들 그런다. 본성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선택이 쉬운 것도 그런 상황을 발생시킨다.

 

문제상황에서 대화에서 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내리막길이고 하나는 오르막길이다. 선택의 순간은 단 1-2초 이기 때문에 순간 쉬운 길인 내리막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선택한 내리막길은 점점 빠르게 내려가고 속도는 늘어 정지하기가 불가능하다. 정지하는 방법은 어디에 부딪혀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상황이다. 반대로 오르막길은 발걸음 떼기 부터 힘들다. 걸을 떼어 한 걸음 걸음 힘들게 올라간다. 그러나 정상에 다다르면 좋은 공기와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문제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서 순간의 울분을 참지 못하고 나를 방어하고자 던지 말의 대부분은 상대를 비난하게 되고 그 비난에 대해 상대고 같은 기재로 반응한다. 대화는 순식간에 파국으로 치닫고 상황은 몇분내에 종결되지만 그 앙금은 지워지지 않는다. 그런일이 있은 후 당사자들은 서로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문제상황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대화나 이미지 지난 일을 들추어 반복적으로 되집는 일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대화 시작시에 문제점을 간단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문제가 벌어졌는지 요약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누구 잘못이니 이런 책임 규명은 부차적인 일이다. 일단 상황 파악과 이 상황에서의 해결 방법을 논의하고 난 후 상황이 종료된 후 따져도 늦이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시점 이후 당사자간들이 어떻게 데처할 것인가이다.

 

효과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문제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또 자잘못의 규명이 아닌 문제해결에 집중하는 자리라면 일단 문제점과 그로 인한 상대의 아픔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내가 상대의 문제에 대해 응대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그 문제의 해결이 집중하는 태도를 보여 줌으로 써 상대가 이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하거나 내가 해결하는 동안 협조할 것이다. 이때 상대를 비난 또는 무시한다면 서로 감정이 앞서 대화 다운 대화의 진행이 불가능하고 이것은 문제해결이 아닌 또 다른 문제를 야기 시킨다.

긍적적인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 가짐은 역지사지, 즉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상대가 불편한점, 화가 나는 것을 나에게 치환하여 생각해 보면 상대가 억지를 부른다 그것이 억지로만 보이지는 않는다, 공감하고 나면 상대의 불평이 가치 없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되고 대화에 입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진다. 잘못된 대화의 대부분은 이렇듯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는 자세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남이 나의 입장을 이해하는 태도와 말을 하면 일단 마음이 누그러지고 상황을 객곽적으로 보게된다. 상황이 객관화 된다는 것은 상황에 따라 내가 양보할 수도 있는 것이고 서로 양보가 된다면 대화의 결과는 당연히 긍적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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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 생각이 술술 풀리는 46편의 초간단 생각 창조법
황인원 지음 / 흐름출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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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 선물 받은 시집은 아직 본가의 내방 책장에 꽂혀있다.
'만남은 기다림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좋다' 하던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 1980년대 중반 고등부 친구들이 사진 액자로 지금도 그 방에 걸려있다. 대학 떄는 민중가요를 통해 민중시를 알게 되었고 동생이 보던 시집으로 안도현 시인등을 알게 되었다. 연탄이라는 시는 지금도 좋아한다. 외우지는 못한다. 연탄 함부로 차지마라.... 끝~


필자는 책을 많이 읽는데 어느 순간 부터 시는 물론이고 소설도 거의 안 읽는데 교양, 시사, 인물 관련 책을 읽는다.
현실적이 된 것인지는 몰라도 이제 함축적인 문장에서 비유, 대유, 은유하며 은밀한 복선으로 이야기의 결론을 미리 숨겨 놓은 그런 글들을 읽어 본지가 오래 되었다.

 

시에서 경영을 배운다.

이건 또 무슨 궤변인다? 시어(詩語)애는 엄청난 함축과 비약이 담겨져 있다. 따라서 읽은 이가 해석하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말이 안되는 구절은 마음에서 받아 들이기에 따라 엄청난 의미가 되고 충격이 되고 감동이 된다. 함축적이기 떄문에 그 결과는 직설적인 문장 보다 크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살펴보자.
우리는 우리의 삶을 계획하고 어느 정도 운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제어 가능한 부분은 많지 않다.

걱정이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는 격구중에 가장 유명한 문장에서 우리가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전체 걱정꺼리에 10%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의 일들을 정확하기 예상하고 파악할 수 있는 것은 10-20%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의 사건을 대비할 때 정확하게 인지 가능한 것은 10% 정도 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유동적이면 실제 상황이 되어야 그 양상이 파악이 가능하다. 우리의 삶은 불확실과 유동성으로 차 있다. 시의 의미를 파악할 떄 처럼 우리의 삶은 다양한 해석과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시에서 어떤 것으로 배워서 우리의 인생을 경영할 것인가?
필자는 사물과 현상을 오랜동안 집중하여 관찰하고 상상하며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때 깨달음에 이른 상상법에는 의인화, 다른 것으로 치환하는 것을 통해서 혁신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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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없는 세상을 위하여
무하마드 유누스 지음, 김태훈 옮김 / 물푸레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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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유누스와 그라민 은행은 방글라데시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완전히 바뀐 '사건' 같은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방글라데시에 대한 이미지는  가난, 인구밀집, 홍수 등이다. 하나 같이 부정적인 이미지이다. 다행히 필자의 경우에는 집사람이 후원하는 아이가 하나가 방글라데시에 살아 부정적인 이미지 중에도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필자는 지난 달에 '무지개가게'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마이크로 크레딧 사용자들의 후기 모음집을 본적이 있어서 마이크로 크레딧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던 차라 이 책을 읽은 것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그라민 은행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되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지게 되었다.
그 동안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면 그라민 은행과 총재 유누스 박사의 수상은 다소 의아 스럽긴 하다. 그들이 한 일은 기존 은행에서는 대출이 안되는 빈민들에게 소액을 빌려주면서 그들 주변에 필요한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우리가 아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은 '낼슨 만델라', 유니세프,'김대중' 등등이다. 이들이 한 일은 눈에 띄게 세계평화에 기여한 듯 하다. 전사계 전쟁터와 분쟁지역, 사고지역에서 아이들을 구조한 유니세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파르트 헤이트 정책에 반기를 들어 남아공의 흑백 화합을 이룬 만델라, 남북의 평화에 이바지한 김대중. 그런데 빈민에게 소액 대출을 하는 그라민 은행이 평화상을 받는 것은 의아한 일이고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기가 막히다.

 

유누스 박사는 노벨 평화상 수상 기념책 같은 역할을 한 이 책의 말미에서 잠깐 언급하지만 자기 스스로도 그라민 은행의 노벨상에 매우 고무적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인류에게 가장 위험한 문제들인 전쟁(분쟁), 환경오염 등의 기저에는 부의 불공정한 분배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내게 조금 덜 가지고 주위의 이웃에게 분배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분쟁이 일어날 이유가 없다. 내가 양보하자는 마음만 있다면 애써 이웃의 땅이나 천연자원을 탐할 필요도 없고 남의 것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남의 행동이 못 마땅할 이유도 없다. 나와 남을 비교하고 남의 것이 탐나니 욕심이 나기 마련이고 욕심이 과하면 남의 것에 손을 대게 된다. 가장 상징적인 예를 들어보자 남의 땅에서 나는 석유가 탐이나서 미국인 움직이자 이라크 전이 일어났다. 겉으로야 후세인이 화학무기를 제조하고 원자폭탄을 만들려 하니 이걸 막겠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말을 안 듣는 후세인을 밀어내고 조정하기 쉬운 정부를 세우기 위함이었다. 이라크 정부를 조정하려고 했던 영국, 미국 모두 그들의 석유가 탐났던 것이다. 

19세기 중반에 파키스탄으로 부터 독립한 방글라데시는 이웃 나라  인도와 사이가 좋지 않다.
이 이유는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산업 환경 때문에 대부분의 공산재를 인도에서 수입하고 인도와의 무역 역조가 심하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불균형에서 시작한 양국의 갈등은 지금은 정치적인 갈등을 번지고 있다. 또, 지구 온난화로 침수지역이 들어가는 방글라데시는 멀지 않는 미래와 인도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이런 자국의 상황에 대입한 유누스의 의견은 결코 방글라데시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조국의 독립에 일조하고자 귀국한 젋은 경제학교수 유누스는 조국의 상황이 교실에서 학생들을 키우서 해결한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민빈촌으로 나간다. 그 곳에서 자신의 용돈 정도의 빚 때문에 노예처럼 사는 사람들이 안스러워 27달러로 40여명의 빛을 갚아준다.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 가난에서 벗어날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하고는 자신이 보증을 서서 마을에 대출을 주게 된다. 그런데 대출을 받은 그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대출금을 갚았고 스스로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탄력을 받은 유누스는 지역 은행에 소액 대출을 의뢰하지만 기존 은행 시스템으로는 빈민대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 그는 스스로 대출은행을 만든다. 마을은행이라는 뜻의 그라민 뱅크는 유누스가 은행에서 빌린 자금으로 그렇게 작게 시작했다.

그렇게 대책 없이 열정만으로 시작한 그라민은 현재 방글라데시 최대의 은행이 되었고 각 분야의 전문 회사를 거느린 대기업이 되었다.
하지만 그라민 그룹은 다른 대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이 된다. 대출은 회원제로 진행이 되면 회원의 빈부차이에 따라 다양한 대출 이자를 받고 대출 조건도 파격적인다. 심지어 이자가 전혀 없는 걸인대출도 하고 있다. 그라민 은행은 회원들 대상으로 장학사업도 하고 교육 사업도 한다. 그러면서도 회사 재정사태는 최고를 유지한다. 이렇게 조성된 이익은 투자자들이나 회원들에게 분배되지 않고 다른 사회사업이나 기업설립에 투자가된다.
이익중 일부만이 투자자들의 원금 회수에 쓰인다.
 
 


이것이 유누스 박사가 주창한 사회적기업의 형태이다.
사회적 기업은 명백히 기업이다 보니 어떤 사업을 한 후 손해가 나면 안된다. 지속적으로 적자가 나는 복지나 자선단체와는 다르다 적자가 지속되면 회사는 파산을 해야 한다. 이익이 난다고 해도 투자자나 임직원들에게는 원칙적으로 수익 배당이 되지 않는다. 아직 사회적 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시장은 없지만 만일 주식 거래가 된다면 주주들은 배당금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일정 기간내에 투자 원금을 돌려 받게 된다. 수익의 대부분은 자사에 사업에 재투자되거나 다른 사회적기업에 투자가 된다.  

사회적 기업의 목적은 이익 극대화가 아닌 사회적 목적 달성이기 때문에 잉여수익은 다른 사업을 위한 재원일 뿐이다.
이 기업은 수익구조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다. 따라서 이익 발생을 위한 노력을 하기 떄문에 장기적으로 자체 재원을 확보할 수 없어 기부금과 외부 지원금에 의존해야 하는 자선단체와는 다르다. 사회적 기업이 어느 정도 기간을 살아남게 되면 자생력을 가지게 된다.
자체에서 발생한 수익은 사업의 유지와 확대를 가져오고 결국 그들 스스로가 다른 사회적 사업의 재원을 제공하는 투자자가 된다.
 

 

이 책은 서두에서 유누스가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프랑스 다농 그룹과의 공동 프로젝트는 그가 꿈꾸던 기존 기업이 공익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 가능하다는 믿음을 실현한 한 예이다. 다농 그룹은 미네랄의 풍부한 물을 마치 만병통치약 처럼 팔기 시작하여 부자가된 기업이다. 그런 기업의 경영진이 방글라데시의 어린이 건강을 위한 사업적 프로젝트에 전격적으로 참여하고 최대의 지원으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례인 것이다.

그 들의 진짜 목적이 어떤 것이던 간에 그라민-다농은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다농의 지원으로 그라민 그룹과 방글라데시는 최선의 목적을 이루어 가고 있고 다농도 이 프로젝트에서 얻은 노우하우를 다른 생산기지에서 적용하는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유누스 박사는
그라민 은행을 통해 그가 생각한 인류공영의 이상을 조금이나마 실현했고 그 것의 성공에 힘입어 좀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이제 인류는 온난화라는 커다란 재앙앞에 서 있다. 온난화는 인간의 탐욕이 만든  대표적인 재앙이다. 전 인류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공동대응인데 지금 인류들의 행태를 보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다. 그런데 유누스는 그의 행적과 그의 사회적 기업 모델이 인류의 화합에도 기여하여야 한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의 말대로 서로에게 조금만 손을 내민다면 그것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꺼라고 주창한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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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다 (반양장)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돌베개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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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그가 우리 곁을 떠난지 일년이 넘었다.
퇴임 후 한 달도 안되 불거진 각종 조사들은 그를 목표로 하고 있었고  그의 퇴임후 생활은 그 해 여름을 넘지 못했다.

비서가 조성했다는 12억, 자녀들의 생활비로 썼다는 얼마의 돈, 12억의 비자금만 보자면 정말 큰 돈이다. 서민들에게는 큰 돈임에 틀림없고 나에게 그 돈이 있다면 팔자를 고칠지도 모른다는 착각이 들만한 돈이다. 그런데 12억이면 강남에서도 소위 좋은  아파트를 구입하지도 못하는 돈이다. 비서가 노무현의 퇴임 후 활동을 위해 만들었다는 12억, 자녀들의 생활비조로 권명숙 여사가 받아서 썼다는 돈을 모두 합쳐야 강남에 번듯한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는 정도이다. 필자가 찌질하고 장황하고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그가 비정상적으로 만들고 썼다는 돈의 실체는 강남의 부자들에게는 집 한채 밖에 안되는 돈이다.

또 현재 직업 정치인중에 가장 돈이 많다는 뭐같은 당의 박모 의원은 자산이 몇십 조 단위이다.
나로써는 상상하기 어려운 단위이다. 개인 자산 뿐 아니라 대표나 이사장으로 운영하는 각 재단의 영향력까지 치면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는데 이 돈은 어찌 벌었을까? 뻔한 그림이다. 박위원의 아버지는 유명한 대통령이다. 그의 재임시절 박의원은 서거한 육여사의 몫을 맡아 정무를 도왔고 아버지 사후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아버지와 가족의 영향에 있던 것들을 모두 물려 받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것에 대해 파헤치고 들어내었다는 것을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대통령 임기 후 비리에 열루되어 고초(?)을 겪은 전직 대통령들은 많다. 오히려 조용히 넘어간 대통령이 희귀하여 윤보선, 최규하 두 분 정도이다. 이 두분의 자취는 너무나 초라하니 파헤칠 것도 없을 듯하지만...가장 큰 사건은 역시나 27만원 밖에 없는 거지 전임 대통령인  전두환 일것이다. 이 분에 대해서는 뭐 더 말할 것도 없다. 여전히 당당하고 거침이 없다. 아직 다 못자란 분이시니...뭐~ 더 말할 것이 무엇인다?  김영삼, 김대중, 노태우 모두 비리 문제로 임기 후 잠시 시끄러웠다. 두 김씨들은 아들들을 희생양으로 감옥 보내고 모면했다.

그런데 노무현이 문제가 된 것은 그 액수나 돈을 모으고 받아 쓴 것 사실이 아니라. 그 스스로 직업 정치이나 기존의 부패한 정치와 결별을 선언하고 거침없이 기득권을 들이 박은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그냥 적당히 공격하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면 그는 편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통령이 탄핵 당하는 희대의 코미디도 없을 것이고 대통령이 정치인들에게 보수 언론과 늘상 싸우는 민망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이 비리 문제로 고민하다 자살하는 사건도 없을 것이다. 그 때문에 가슴이 찢어지면 일년이 지난 후까지 울어야 하는 사람들도 없었을 것이다.

 

그는  '개천에서 난 용'이었다.
그가 자란 김해 봉하 마을은 지금도 가난한 동네이고 그의  아버지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살아왔지만 능력있는 사람이 아니었다.일부 언론에서 친 개구라 처럼 그의 선조가 독립운동을 하다가 봉하로 쫒겨온 것도 아니었다. 고등학교도 부일장학금이 아니었지만 다닐 수 없었다. 시험 운은 좋아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아니었다. 어려서 부터 불만이 가득하였다. 그런 그의 인생이 꽃을 핀 것은  사법고시 합격을 했을때이다. 상고 졸업자가 사법고시에 합격한 것이다. 그의 집안 뿐아니라 봉하마을 전체의 경사였지만 고집스런 그에게 판사생활을 감옥 같았다고 한다. 늘 하는 단순한 업무처리, 청탁과 봐주기로 점철되고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판사 생활은 몇 년가지 못하고 그는 변호사 개업을 한다. 조세부분에서 두 각을 나타내던 그가 어느날 부림사건의 민선 변호사로 일하게 된다. 먹고 살기에 바쁘고 자신과 가족의 안위가 최우선이었건 그는 민선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사회에 대한 의무감을 느끼게 된다.

겯다리로 시작한 민선 변호사 생활이 어느 때 부터인가 그의 주 업을 되었다. 사무실 운영도 동료에게 맡기고 노동현장이나 학생운동 사건의 현장을 뛰어다니고 검찰청 조사실을 들락거리게 되자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다.노동운동의 인권변호사, 청문회 스타 국회위원 이었지만 그는 여전히 힘든 길을 가고 있었다. 당선이 유력한 호남지역이 아닌 부산지역 출마하여 낙방을 수차례.. 보다 좋은 정치기반을 닦게될  종로구을 버리고 다시 부산행...그리고 낙선.

김대중과의 만남으로 그의 정치 역정에 변화가 일어난다.
당에서는 늘 비주류였고 비타협 세력이었던 그에게 손을 내민 김대중은 이후에도 그로 인해 곤란한 일을 많이 겪는다. 김대중 역시 노무현이 비판하던 노쇠한 정치인 중에 하나였고 좌충우돌하는 노무현을 주변에 둔다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판에서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대통령 감이 전혀 아니었던 노무현이 어느날 우리 앞에 대통령 후보로 나타났다.
김대중이 대통령이 된 마당에 뭐 안되겠냐 할지 몰라고 김대중은 대통령이 되는데 그의 반평생과 목숨까지도 내 놓아야 했다.그런데 정치 경력도 짧고 배후 세력도 없는 노무현이 민주당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고 선거 기간 중의 수 많은 공격과 경제적 압박에도 극적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원인이 대해 우리는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노무현은 자신의 자서전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거의 포기한 당내 경선, 대통령 선거에서 그의 들어 올려준 사람들이 있었다. '노사모'이다. 노사모는 일종의 팬모임이다. 노무현이라는 개혁적인 정치인과 그의 생각과 행동과 정책이 좋아 모인 동아리이다. 보수세력들은 이를 두고 사모임이니 불법 정치 단체니 하는데 이것은 말그대로 똥찬 머리에서 생각해 낼 수 있는 한계 때문이다.

이전 정치에서는 소위 후원금이나 뒷돈을 데주고 요구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큰 어른(?)이 될 만한 정치인들과 그가 밀어주는 어린 정치인에게 미리 기름을 발라두는 것이 신상에 좋아고 기업들은 이를 위해 늘 정치 비자금을 만들어 두었다.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바치는 이들도 있고 어떤 이는 달라고 압력을 행사했다. 예전에는 기업은 정치 권력에 보살핌(?) 없이는 경제활동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정치인들은 그들이 받은 그 비자금에 목이 메어 기업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될성구른 정치인에게 양분을 주어 키웠고 그렇게 자란 정치인은 더 많은 자양분을 빨아 드렸다.이 공생관계의 결과는 뻔한 것이다.

노무현은 이 관계를 끊고 싶었다.
이 관계가 끊어지는 않는 한 신념도 배알도 없이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서로 배신하고 오늘은 싸우다가 내일은 얼싸 않고 다시 또 싸우며 오늘 뱉는 말을 내일 주어서 입에 넣는 그런 정치인들이 얼굴에 스마일 가면을 쓰고 국민들 앞에서 연극을 할 것이기 떄문이다.

 

우리의 정치에는 정책이 없다.
정책은 그 때 그 떄의 시류에 맞게 메뉴얼에서 짜깁기 하면 된다.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인데 하다보면 안될 수도 있고 그냥 안해도 말로 떼우면 되는 그런 분위기에서는 '정책정치'라는 것은 그냥 중국 고서에서 나올 법한 사장성어일 뿐이다. 국민이 뭐라하는지 몰라도 국민의 뜻이니 민심이라는 단어를 눈빛 하나 변하지 않고 말한다. 국민들은 그 들의 꼬라지가 싫어 점점 정치 스위치를 끄는데 그들은 여전히 '국민을 위하며 민심에 따른다' 말하고 적에게 국민 앞에 부끄럽다니 뭐라니 하는 가식의 적인 말을 한다. 그냥 눈치 잘보고 자리 보전하다보면 계단 올라가듯이 올라가면 된다. 특권을 누리고 싶어하지 힘들게 정책을 만들고 운영하고 싶지 않다. 정책으로 정치를 한다는 것은 머리로는 생각하고 몸으로는 뛰어 일을 하면서 실패와 그에 따른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비난? 가만히 있으면 세비 꼬박 꼬박나오고 각종 특권을 누르는데 왜 사서 비난을 받아?

노무현은 사서 비난을 받는 사람이었다.
조중동하고 싸울 필요도 없었다. 방씨, 김씨, 이씨 불러다가 궁중요리 먹이며 잘해 봅시다! 했으면 조용해졌을 것이다. 옛날 식으로 방이김씨을 안가로 불러다가 몇일 철야 시키면 해결되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시대를 역생하고 싶지 않았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의 민주화지 일사천리의 독재가 아니었다. 그것을 아는 그는 자신이 아는 바와 반대되는 행동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조중동이 비난하면 그대로 두었다 떠들다가 말겠지 했다. 그렇게 맞다가 멍들어 버렸다.

그가 입안한 정책들 중에는 진보한 것도 있고 진보했으나 오도된 것도 있고 그저 그런것도 있고 잘못한 것도 있다.
전체적인 성적은 나쁘다고 볼 수 없지만 어찌 보면 그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부분 때문에 그의 전체 점수는 F가 되 버렸다.
바로 언론과 싸운 것이다. 언론은 그의 모든 것을 깍고 깍고 깍아 버렸다. 작은 것은 부풀리고 애매한 것은 사실처럼 보도했다. 한 번 오도된 것은 정정한다고 해도 쉽게 수정되지 않는 법이다. - 그는 점수는 F다.

보수 꼴통들에게는...

 

노무현이 자살했다고 하던 날도 별로 감흥이 없었다.
그는 맘에 드는 대통령이었지만 그가 죽은 것은 이성적으로 판단해 봐야 할 문제지 감정적으로 변화가 일어날 일은 아니었다.

그는 나에게는 갑자기 나타난 스타 국회의원이었고  어디서 툭 떨어져 우리 구의 국회의원이 되고 내가 다니는 동선 안에 사무실을 차린 그냥 국회위원중에 하나였다, 평생에 본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다만 생각이 좋은 사람이었고 신선한 사람이구나 했다.
 
다음 날 출근하면서 대한문 앞에 분향소에 들렀다.
그의 영정앞에 서는데 눈물이 왈칵 났다. 그 눈물은 추기경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김대중 대통령 서거 때도 나지 않던 눈물이다.
그 눈물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는 일년 동안 그의 이름만 들으면 그 눈물이 다시 났다. 버스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참 곤란했다. 어느날 출근 길에 도종환 시인이 라디오 CM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는데 또 눈물이 나서 버스에서 내려 근처 화장실에서 얼굴을 씻어야 했다. 그 눈물의 의미는 이렇다.

노무현, 그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우리나라에도 이런 일이 있구나 이제 국민이 서는 나라가 되겠구나 했다.
그리고 곧바로 그는 좌충우돌 여기저기에서 날아온 돌을 맞았고 늘 싸웠다. 나중에는 그 싸움이 보기 싫어졌다.
그랬다 내가 생각하던 민주주의니 정의구현이니 부의 분배 하는 것은 역시나 그저 머리속에서만 생각한 이론일 뿐이었다.
실제 그런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그가 겪었건 그런 더러운 과정이 몇 번에 몇 십배 또 몇 배가 더 일어나고 일어나야 겨우 한 걸음 내딜 수 있을지 모르는 그런 생각이라는 것을... 내 눈물은 미안함 이었다. 나는 그를 좋아했지만 지켜낼 용기도 능력도 없었다. 아니 더 가증스러운 것은 작은 실천 하나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정리한 유시민은 책 머리에서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은 노무현을 놓아주련다고... 그리고 노무현을 못 잊고 슬퍼하는 분들도 이제 그를 놓아주라고...

나도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의 이름만 들어도 나오는 눈물이 줄었으면 좋겠다.

이제는 나는 곧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아이에게는 보다 낳은 세상을 안겨주기 위해... 아이를 더 건전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지금 부터라도 실천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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