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기스
하야마 토오루 지음, 정상우 옮김 / 오픈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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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상황을 SF 미스터리를 통해 그려낸 작품이라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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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기스
하야마 토오루 지음, 정상우 옮김 / 오픈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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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상당히 현실적인 문제점에 접근한 내용이란  생각과 함께 일말의 공포감도 들었고 과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어떤 모습이 될까에 대한 고민들을 던진 작품이다.



AI 시대란 말이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각 분야에서 사용되는 이 시점에 저자가 다룬 내용들은 SF미스터리 형식을 취하는 가운데 인간과 AI의 공존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미래에 대한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슈퍼 컴퓨터 회사 개발부서 팀장으로 AI 사용에 따른 회사 방침으로  퇴사를 하게 된 아오이는  그와 한때는 사귄 사이였던,  현재는 아만테크 CEO인 아마노 이쿠토가 만든 범용 AIgis가 일본 및 미국까지 사용범위가 넓어지면서 이제는 거의 아이기스가 없으면 모든 시스템에 영향을 끼치는 상태가 된 가운데   스스로 폭주하게 된 아이기스와 대응하게 된다.



인간이 고안해 낸 해킹 기술을 학습하고 이에 대응할 정도의 놀라운 습득을 하게 된 아이기스는 시스템을 정지함으로써 혼란에 빠뜨리고  개발자인 아마노가 실종되는 가운데 이후  그가 내세운 조건이 세상에 드러난다.



10 일간의 유예기간과  아이기스의 행방을 찾을 것, 만일 기간에 이루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유예기간은 없다는 통고를 한다.



이에 그에 부합된 시간 안에 모든 시스템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차출된 아오이를 비롯한 사람들이 아이기스의 행방을 쫓고 아이기스를 다시 인간의 제어권 안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한 분투를 벌이는데 과연 성공할 것인가?



저저의 전공이 컴퓨터 프로그래머 출신이라 그런지 전문적인 배경 지식을 깔고 이야기를 다루는 바  전문가 입장과 일반 독자들 모두에게 많은 공감과 문제점들을 드러낸 내용이라 이것이 현실화된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는데 만일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학습되고 그 학습의 양이 인간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진화한 AI가 있다면 스스로 능동적인 AI와의 대응에 인간들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까? 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







작품 속에서 드러난 스스로 폭주하는 아이기스의 행태와 그런 행태를 예측하고 해결을 제시하는 여러 인물들의 활약은 인간의 삶에 드리운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동시에 있음을, 더군다나 작품 속 아이기스처럼 경제와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현실적인 압박감과 인간의 생각을  학습하고 그 학습을 통해 인간의 생각마저 제어할 수 있다는 상상의 진행이 무서운 공포심을 자아낸다.




저자는 그런 가운데 인간이 만든 AI가 인간의 삶에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음을 보이는 동시에 여전히 AI가 가지고 있지 않은 인간만이 지니고 있은 장접이 있기에 앞으로 어떤 공존의 시대를 모색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할 부분들을 던진다.



이는 갈수록 인간이 할 수 있었던 역할이  AI 대체로 이뤄지고 있다는 현실과 그런 압박감 속에 인간들의 역할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아오이 말처럼 인간들 삶에 AI 사용빈도에 따른 경제적인 불평등과 계급과 신분의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음을 예측한 가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기사를 보니 대학입시 지원 학과에 디지털 계통 정보 학과 지원보다 철학을 지원하는 행보가  늘었다고 하는 것을 봤는데, 이미 현시대에 AI의 역할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임을 인정하되 이런 기타 부분은 AI에 맡기고 AI가 할 수 없는 분야에 인간이 지닌 강점들을 더욱 보완한다는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느낀다.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가 지닌 방패 이름에서 기인했다고 붙인 아이기스, 방패와 창의 역할을 동시에 함으로써  폭주의 방법을 택한 과정이 한 인간의 욕망과 욕심 때문에 벌인 이야기라  씁쓸하기도 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게 만드는 난제라 불린 문제를 인간보다 AI가 풀었다는 설정을 읽으면서 인간이 만든 AI에게 인간이 되려 역습을 당했다는 부분이 섬뜩하기도 했고 상상으로 그려진 SF세계가 이제는 그저 상상으로만 머물기엔 지금의 시대는 과거 인류혁명을 이끌어낸 사례들을  연신 떠올려보게 했다,



범용 AI의 사용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른 근 미래의 모습을 떠올려 보게 하는 작품이라 관심 있는 독자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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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의 저주 - 문명의 붕괴로 보는 인류사
루크 켐프 지음, 박수철 옮김 / 까치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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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리앗이란 어떤 개인들이 다른 개인들을 지배하여 에너지와 노동력을 통제하는 위계구조의 집합이다. - p 19




저자가 다루는 인류역사를 붕괴에 초점을 맞춰 들려주는 책이다.



우선 기존의 타 책들이 다루는 인류의 발전사가  흥망성쇠를 통해 다룬 내용들과 비교할 때 보기 드물게 붕괴에 중점을 둔 부분이 달랐기에 저자가 들려주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그가 왜 이런 주제를 갖고 다루었는가에 대한 생각들을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 저자는 국가의 문명의 탄생과 발전보다는 붕괴란 시야에  우선 방대한 데이터를 기본으로 역사적으로 많은 국가와 문명이 반복패턴으로 붕괴했으며 붕괴 뒤에도  삶은 이어지면서 이를 바탕으로 사회는 진화한다고 보았다.








이런 제시들은 수렵생활부터 현대사회에 들어서기까지 여러 역사를 포함한 내용들을 예로 들면서  과거에 이런 반복적인 흐름들이 현대사회에서 붕괴라는 의미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인구절멸로 이어진다는, 호모 솔루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주장한다.



이는 현재까지 수많은 동식물들의 탄생과 절멸의 사례들 중 유일하게 인간종이 살아남은 이유이기도 하지만 골리앗이란 개념을 통해 저자는 골리앗(국가)과 문명의 형태를 구분하면서 국가와 문명에 해당하는 평등, 민주, 혁신, 복지, 행복이 서로 반대의 개념으로 바라본 점이 신선했다.



특히 인류사에서 다루는 대상이 지배자가 아닌 시민이란 관점에서 다루고 있기에 동일시한 관점에서 벗어나 보인 내용들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1부에서 다룬 여명과 종말 부분에서 과거에는 이 두 가지가 인류의 삶에 폭력과 전쟁이란 것을 가져왔으며 그 안에서 붕괴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비친다.



그러나 2. 3부에 들어서면서 역사 속에 등장하는 골리앗의 사례는 강한 힘을 발휘하는 골리앗이 인류를 제압하면서 이탈하려는 인류와의 갈등이 등장하고 이는 과거의 모습과는 다른 진행으로 이어짐을 들려준다.



여기에 저자는 골리앗이 붕괴로 이어지는 근간이 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결과물은 기술과 경제적인 통제를 통해 실리콘 골리앗의 탄생이 되었음을 말한다.



즉 골리앗의 거대한 몸집 부풀리기는 인류절멸을 이야기할 정도로 진화함으로써 골리앗의 탄생 근원이 되는 근원적인 저주인 위계구조, 불평등, 전쟁을 사례로 들며 크기가 더 커질수록 인류의 미래는 절멸로 갈 수도 있음을 들려준다.








저자는 이러한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절멸을 막을 방법에 대해서는  꾸준한 이견 제시를 통해 대항하는 것이며 이러한 노력으로 과거의 문명처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들려준다.



과거 역사에서 대기근이나 전염병을 통해 인류는 고비를 넘기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현대의 식량문제나 무기의 발달은 지금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떠올려 보게 하고 기후위기나 핵전쟁, 드론무기, 자연재해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연관성이 이어지면서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경고들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의 관점에서 비롯한 제시방안들을 읽다 보니 시야를 보다 넓게 펼쳐 바라보아야 할 부분들이 많음을 다시 느낀다.









그가 말하는 엘리트에 대해서도 그렇고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의 안정과 안전,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는 책임감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 책이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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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경아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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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작품이 출간되는 시기가 빨라도 너무 빨라 일명 AI가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정도로 왕성한 필력을 보이는 작가의 신작이다.



고구마를 연상하듯 한 인물들 심리 설정 때문에 추리 소설의 끝장판으로서의 어떤 화끈한 결말을 보인 작품들이 드물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신작은 나름대로 재미를 느끼며 읽은 책이다.



부사장으로 승격한 블레이크는 약혼녀 크리스타와 함께 살며 결혼을  준비하던 중 회사 기밀을 외부에 팔았다는 억울함을 당한 채 해고를 당한다.



뚜렷한 증거확보가 어려운 상태로 구직하던 중 대출금 압박이 들어오자 둘은 비어있는 방을 이용, 세입자를 들여 어려움을 해결하기로 한다.



휘트니라 불린 여인과 함께 살기 시작한 그들, 그런데 하나둘씩 블레이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휘트니와의 사이는 급격하게 나빠진다.



급기야는 여러 가지 일들이 전부 휘트니의 소행으로 여길 수 있는 정황들이 있지만 정작 크리스타는 대출금을 생각하라며 둘 사이가 원만하게 풀어지길 바라는 상황들이 이어진다.



그러던 차, 블레이크에게 닥친 불행을 넘어선 기막힌 일들이 발생하는데 과연 그는 이 난관을 해결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믿음이 배신으로 이어질 때 이런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이성과 감정이 함께 곁들이면서 최대한 도출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되지만 한번 어긋난 금은 이어 붙인다 한들 원래 대로의 모습으로 이어지긴 힘들다.




블레이크, 크리스타의 시선으로 그려진 사건의 흐름들이 두 남녀 간의 감정의 성향도 그렇지만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끝까지 타인들이 당한 일을 이해하지 못한 블레이크의 모습도 답답했고,  두 여자 사이에 서로가 지닌 비밀들이 절정에 치달으면서 밝혀지는 마지막 반전은 인간의 이기심 내지는 원초적으로  보일 수 있는 나부터 살고 보자는 마음들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처음이 무섭고 두렵지 그 이후 일들을 통해 저지른 행동을 보면 결코 올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범인의 모습도 충격이지만 만일 이 모든 것들이 계획 대로 실행되었더라면 죽은 이들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없어 많은 억울함이 들었을 것이란 생각마저 들게 한다.



그럼에도 사랑이란 감정을 포기하지 못한 남자의 감정(그러기에 처신 좀 잘하시지...), 결국은 그 대가를 혹독히 치르는 과정을 통해 복수와 반전의 맛을 두루두루 맛볼 수 있는 저자만이 추리물이라 작가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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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편집 후기 ㅣ 여름, 책
에밀리 헨리 지음, 이미정 옮김 / 윌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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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인스타그램, 틱톡을 통해 관심을 받고 있는 밀리언셀러 작가 에밀리 헨리의 작품이 국내에 출간됐다.


여름, 책이란 이름으로 붙인 두 권의 책 중 한 권인 [여름 편집 후기란] 작품을 통해 로맨스 소설이 지닌 클리셰를 비롯해 출판계에 종사하는 두 남녀의 통통 튀는 대화를 통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에이전트로서 자신의 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로라는 편집자인 찰리에 대한  첫 만남이   좋은 인상이 아닌 채  작품 출간은 불발, 이후 그 소설은 성공을 거둔다.


자신이 밀고 있는 소설가가 쓴 배경이 된 션샤인 폴스에 딴지를 거는 남자, 아쉽게도 불발이 된 후 몇 개월이 지난 뒤  출산을 앞둔 여동생 리비의 청으로 둘만이 떠나는 휴가를 가기로 결정하는데  장소는 다름 아닌  션샤인 폴스다.


동생이 계획한 버킷리스트를 따라 하기로 결정한 두 자매 앞에 소설 속에서 그려본 상상의 도시풍경과는 전혀 다른 곳인 그 장소에서 다시 만나게 된 찰리와의 만남은 이후 두 남녀의 타고난 직업정신과 함께 자연스럽게 션사인 폴스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다.







어린 시절 뉴욕에 정착하면서 엄마 없는 가장으로서 동생을 보살피며 성공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던 로라 앞에 나타난 남자, 그러나 그 남자 또한 개인적인 삶에서 오는 갈등과 하고 싶은 일과 고향이란 둥지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결정 앞에 고민하는 입장으로 서로에게 작품 출간을 앞두고 날 선 비판과 공감대 형성, 그 안에서 오고 가는 통통 튀는 순발력 대사 받아치는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드는 진행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워킹 걸의 사랑이냐 성공이냐에 대한 갈등, 그런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는 남자의 응원들이 현대사회에서 남녀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는 우선순위에 있어  성공이 먼저인지  사랑이 우선인지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


로맨스 소설이라 클리셰의 분위기가 없을 수 없다는 전제 하에(바로 로라 자신이 인정했다.) 이들의 불꽃 튀는 감정의 확인도 그렇고 가족애, 형제애, 성공과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버무리면서 그린 내용들은 제목 그대로 신간에 대한 여름 편집 후기이자 그들만의 사랑 일기를 일구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라 뜨겁게 타오르는 여름의 열기 속에 사랑 편집 후기로써 읽기에 좋은 소설이다.



곧 영화로도 만나게 된다는 소식이 있는 만큼 주인공을 상상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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