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은 동물이 아닌 인간과 연애를 하는가 - 진화심리학으로 보는 연애 이야기
김성한 지음 / 연암서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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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영화를 보거나 실제 주위 사람들을 보면 정말 괜찮은데, 너무 쑥맥이다 보니 동성에겐 좋은 이미지를 주는 사람들이 연애엔 영 시원찮은 코스를 날리는 것을 종종 볼 때가 있다.

그것이 동성간엔 어떤 같은 유전적인,  상호간에 같은 느낌을 공유하기 쉽단 점(책의 내용상) 에선 좋을진 몰라도 이성간엔 그것이 통하지 않는 것을 보면 남.녀 간의 소통은 분명 알다가도 모를 일 투성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하고 많은 지구상의 많은 종족들 중에서 책 제목처럼 동물이 아닌 같은 인간과 연애를 하게 되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한 제시를 진화심리학이란 학문을 통해 저자는 조금이나마 여렵게 느껴지는 학문이 아닌 재미를 주고 가깝게 느낄 수있는 근접방안으로 다가온다.

 

남,여의 간의 성별에서 오는 다른 형태의 행동과 생각들은 진화심리학에서 보자면 오랜 세월동안 흘러 내려오는 동안 축적된 유전자의 힘 때문이며, 이 때문에 남성들이 열 마다않고 여성들을 취하려는 경향에서 부터 여성의 입장에서 내게 맞는 진정한 짝을 찿기까지의 심중을 기울이는 자세에서 보여주는 여려 사례들이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연예인과 다양한 영화 속 주인공들을 통해 이해도를 도와주는 책이다.

 

 

아울러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자는 연애의 실패이유, 남 ,녀간의 넘사벽의 현실적인 상황과 연애의 칼자루를 누가 쥐는냐에 따른 연애기간의 행복도와 사랑의 확신, 그리고 권태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남녀가 어떤 차이점에서 출발하고 이를 인정하며 서로간에 어떤 배려를 해야하는지, 그리고 권태기를 넘어선 그대와 나의 연애성공기를 이끌기 위한 마지막 마무리까지를 재밌게 보여준다.

 

진화심리학이란 말이 주는 어렵고 무겁단  느낌에서 한 발 다가갈 수있겠단 생각과 더불어 여전히 남,녀간의 같은 실제의 상황에서 달리 해석하고 뜻을 몰라 허됫 행동을 함으로서 오히려 상황을 그르치게 만드는 남성들에게 시종 가장 기초적이고도 꾸준함을 요하는 '헌신'에 대한 경종은 남성들이 읽기에 좋은 참고가 될 만하단 생각이 든다.

 

(남성들이여! 맘에 맞는 상대와 연인이 되고자 한다면 그저 헌신~ 헌신~헌신 할지니...)

 

유전적인 경향과 그에 따른 진화의 생태 변화가 이처럼 서로 다른 남자와 여자를 만들어 내왔기에 두 사람이 보다 아름답고 진정된 사랑을 만들어 가기 위한 연애초보 지침서(?) 내지는  각기 다른 동성커플들 비교와 함께 두루두루 살펴보는 재미가 많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여러 사례들을 통해 읽어가는 동안 같은 사례를 보는 구절들이 실제로 주위에도 많아서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의례히 겪게 되는 의사소통에서 오는 불일치,이에 더 나아가서  보다 즐거운 연애를 하기 위해선 확실하게 남.녀간의 차이가 있음을 인지하고 행동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이루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읽다보면 결국엔 서로간의 노력 없인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낼 수없음을, 더군다나 저자의 말처럼 왜이리 힘든지,,,남 ,녀간의 연애는 가깝고도 먼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물음을 던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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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활란의 메이크업 뷰티 - 국내 최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뷰티 노하우
김활란 지음 / 미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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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이란 당시의 흐름을 상징한다.

대표적인 것이 옷과 메이크업, 그리고 유행어를 들 수있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이 메이크업이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 여성들이 하는  화장은 세계가 이미 인정한 만큼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들도 앞다투어 시장의 흐름을 간파하기 위한 시도로 대한민국의 여성들의 취향 동태를 파악한단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타고난 젓가락 솜씨 덕에 미세한 부분까지 포착하는 기술의 연륜과 유전이 효과를 봤을 것이란 말도 있는데, 그런 만큼 길거리를 나가봐도 미운 여성들이 없다.

 

젊음이 주는 싱싱함과 싱그러움도 한 몫을 하겠지만 미(美) 에 대한 관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가 그런 결과를 주는 것이 아닌가도 싶다.

 

케이블 방송이 생기다보니 좋은 점이 있다.

공중방송에선 다루지 못하는 작은 세세한 부분들의 영역을 다룬다는 점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인 미용, 메이크업 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가끔 보게 되는 방송이 '겟 잇 뷰티'다.

보다보면 하나의 작품을 탄생을 시킨다고 할 정도로 극과 극의 대비효과를 안방에서 편안히 시청할 수있고 뭣보다 알지 못한 부분들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잡지에서나 간략하게 나온 정보만으론 부족하다 느낄 사람들에겐 이런 방송은 아주 제격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순간순간 지나치는 부분들을 캐치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다시 돌려보기도 그런차에 방송에서 나온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쓴 이 책 한 권이 정말 반가운 손님 이상이다.

 

유명 연예인들의 화장은 물론 책 속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얼굴 형태와 피부의 상태에 따른 기초관리법과 눈썹그리기, 피부 보정과 미용도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 책 한권을 그대로 따라해 본다면 지금의 화장보다 훨씬 달라진 내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한 때는 산처럼 그리는 눈썹, 어두운 팥죽색의 루즈 , 그리고 지금은 물광피부와 자연스런 눈썹형태, 각 계절에 맞는 루즈타입과 예쁘게 표현될 수있는 바르는 법까지 ....

 

한가지 더 !

남친이 있는 여성이라면 이 책은 필독서가 될 듯 싶다.

요즘 연예인들 중에서 남성들도 입술과 기본 화장은 하고 나온단 점에서 이미 유행의 흐름은 남성 화장품 시대도 무시 못한단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성 뿐만이 아니라 남성들에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장법에 대한 소개가 들어있어서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줄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겐 필히 있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연말연시라 각종 모임도 많은 시기-

이 참에 나에게 어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 받을 수있는 메이크업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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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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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불문학의 인기있는 소설가로의 입지를 다진 기욤 뮈소-

한국 독자들에게도 인기가 있다보니 방한도 한 적이 있지만 그의 소설만의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프랑스는 물론이고 대부분이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이 많다는 점-

 

 그리고 시놉시스처럼 연상되는 각 차트마다 새롭게 나오는 간략한 문구와 영상미를 저절로 떠올리게 하는 산뜻한 신세대만의 감각을 유지하고 글을 쓴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가? 여성 독자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고 읽어나가면서도 지루함을 모른단 점에서 독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알고 쓰는 작가란 생각이 든다.

 

매번 그의 작품이 나올 때마다 꼭 읽어보게 되는 나로선 이번 작품이 '종이여자'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물론 차후에  나올 작품은 제와한 상태)

 

그가 지향하는 남녀간의 사랑은 각기 다른 플롯에서 나타남과 동시에 전체가 한꺼번에 합쳐져 이야기의 전체 구성을 이루는 것은 이번 작품도 동일하다.

다만 전 작과 비교해 볼 때 '사랑'과 '기억'이란 주제가 훨씬 기존에 나왔던 작품보단 깊이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것이 작가의 연륜이 쌓이면서 또 다른 실험적 소설쓰기의 한 형태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른 맛을 골라보는 독자의 즐거움이 새롭게 다가오게 만든다.

 

 아침 여덟 시-

파리경찰청 강력계 팀장 알리스는 눈을 떠보니 어떤 공원 벤치에 자신이 있고 자신의 손엔 웬 낯선 남자의 손과 같이 수갑이 채워져 묶여져 있다.

분명 어젯 밤에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술을 마시고 주차장까지 간 기억이 있는데, 왜 자신은 이런 곳에 있으며 수갑까지, 더군다나 자신을 재즈피아니스트라고 소개한 가브리엘이란 남자와는 초면이다.

 

정말 알 수없는 것은 그 남자 자신조차도 왜 여기 왔는지, 자신 또한 더블린의 재즈클럽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는 사실을 말할 때 두 사람은 이 해결을 풀기 위해 동반자로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독신 여성만을 노리고 죽인 연쇄살인범을 쫓기 위해 만삭의 몸으로 현장에서 아기를 유산하고 자신의 목숨마저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렀던 알리스는 남편 또한 자신의 사고를 알고 보러오던 중 차량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트라우마를 가진 여성이다.

 

자신의 유일한 삶의 버팀목이었던   범인 잡기에 몰두했던 자신이  왜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떨어졌으며 자신을 증명해 줄 유일한 신분증과 함께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여성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는 과정이 기욤뮈소만의 스릴과 추리, 그리고 여기에 결정적으로 가족간의 몰 이해와 그런 가운데 아버지로서의 부성애를 보여주는 알리스의 아버지의 행동, 뒤에 갈수록 좀체 범인을 잡을 수있는 순간까지 가다가 놓쳐버리는 아쉬운 불발의 순간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좀체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전 작에서도 그렇지만 기욤뮈소는 가족간의 이별과 사랑, 그리고 그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사랑에 대한 글쓰기가 탁월한 작가가 아닌가 싶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결말이었기에 읽어나가는 동안에 허를 찔린 기분이지만 알츠하이머를 앓게 된 후에 점점 희미해져가는 알리스가 택하게 된 것은 바로 죽을 권리였다.

그럼에도 총을 내려 놓은 것은 가브리엘의 진정한 사랑의 말과 행동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첫 눈에 당찬 그녀의 모습에 반하면서 자신의 우울한 삶에 대한 것을 뒤로 하고 그녀를 위해 앞으로 사랑하며 살 것을 권유하는 모습이 책 속의 가상의 인물이지만 정말 따뜻한 심성의 사람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점점 자신을 몰라보게 될 것이고, 주위 사람은 물론  수시로 좋았다 나빠졌다할 상황을, 현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살아가자는 그의 말엔 알리스 조차도 삶에 대한 포기를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엔 무엇이 위안을 줄까?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뭣보다 알리스와 가브리엘 처럼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서로간의 이해와 보듬어 주기, 그리고 함께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 사랑의 깊이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항상 긍정적으로 끝나는 결말도 기욤뮈소만의 방식이지만 이번 책은 그런 긍정을 넘어선 강한 사랑애를 느끼게 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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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양이 1 - 팥알이와 콩알이
네코마키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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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세대가 늘어나면서 , 혹은 홀로 생활하는 노약자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가까운 아파트 공원만 하더라도 강아지를 끌고 한 손엔 비닐봉지를 갖고 다니면서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동물은 인간과 같이 생활해 나가는 친구이자 위로를 해 주는 역할로서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론 고양이보단 강아지를 좋아하고 몇 번의 키운 경험과 이별을 경험했기에 이런 동물류를 반려견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이 많이 간다.

 

이 책은 일본에서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두 마리 고양이와 가족들 간에 작은 충돌을 유머스럽고 따뜻하게 그려 놓은 책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림을 잘 그린다고는 할 수가 없다. (나라도 저 정도는 그릴 수있겠단 생각이 들게 하므로...)
그래서 역으로 이런 생각이 든다.

오히려 너무 세심하고 정교하게 그린 책이라면 독자의 입장에선 내 생활 주변에 볼 수있는 이런 일들을 가깝게 느끼지도 못 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말이다.

 

원래는 한 마리의 고양이만 키우려던 주인공이 두 마리를 집에 키우게 되면서 팥알이와 콩알이란 이름으로 불러 주고 가족들 삶 속에서 겪게 되는 우왕좌왕의 소품집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

아마 할아버지의 가발 사건이 아닌가 싶은데 작가의 고양이 생각 침투가 웃음을 짓게 하는 장면이 각 가정에서 한 번쯤은 일어날 수있는 에피소드를 잘 포착했단 생각이 든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엄마와의 보이지 않는 투쟁 속에 할아버지의 소리없는 고양이에 대한 사랑, 미처 고양이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는 인간과 동물간의 의사 소통에 대한 불일치를 통해 기계가 발달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인간과 동물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있게 하는 장치가 나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같이 생활하는 데에 도움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게 한다.

 

 깔끔하진 않지만 그래서 더욱 정감있게 다가오는 두 마리의 고양이의 인간들 삶 속의 체험기라고 할 수있는 이 책은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혹시 누가 아나? 이 책을 통해서 고양이를 분양받아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지....

그렇다면 팥알이와 콩알이를 고양이 분양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날이 올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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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
페테르 우스펜스키 지음, 공경희 옮김 / 연금술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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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람들의 질문 속엔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좀 더 확실하게 나이를 정해두고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

 

나도 가끔은 공상 속에 절어서 이런 '만약'이란 가정 하에 어떤 시절로 돌아가면 내가 미처 해결할 수없었던 일들, 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보다 훨씬 나은 미래를 위해서 좀 더 적극적인 행동들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곤 하는데, 이 우화 소설 속의 주인공 이반 오소킨의 경우도 그렇게 시작이 된다.

 

사랑하는 여인이 크림반도로 떠나는 기차 역에서 시작하는 이별의 장면은 그녀가 그를 기다리겠단 시한을 정해주지만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그 동안 자신이 살아오던 과거의 일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마법사를 찾아간다.

 

하지만 마법사는 원하는 시절로 되돌려 줄 수는 있지만 여전히 변화된 것은 없을 것이라고....

결국 그의 성장을 들여다 봄으로써 그 자신은 물론 독자들 또한 그의 과거에 행한 행적을 봄으로써 여전히 쳇바퀴 돌듯이 답습하는 오소킨의 행동을 보게 된다.

 

물론 오소킨 당사자, 역시 행동을 하면서 과거에 이미 이런 일들을 겪었고 다음의 결과를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퇴학, 어머니의 죽음, 숙모의 재산 탕진, 사랑하는 여인마저 곁을 떠나게 되는 과정을 겪고서야 다시 보니 마법사 앞에 와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으로 자신이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해답을 얻으려 애를 쓰게 된다.

 

 과거의 잘못된 일들을 바로 잡을 수만 있다면 지금의 현재의 모습이 변한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까? 

확실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은 타고난 인성이 있기에 쉽게 고쳐지지가 않으며 마법사의 말처럼 과거를 고치러 간다 하지만 여전히 현재의 결과로 나타나게 될 뿐이라는 ,어쩌면 실망스런 대답을 기다린 것이 아닌 오소킨에게 일말의 희망마저 저버리게 하는 말을 해 주는 것을 통해 저저가 말하고자 하는 현재의 삶에 충실한 것만이 미래에 좀 더 나은 나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라는 충고를 들려주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알 수 없는 원인들의 결과로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를 수가 있지만, 자신이 하는 행동들이 초래할 수 있는 모든 결과는 항상 아는 법이야" -p32

 

***** "내 말은, 이런저런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본인은 언제나 안다는 뜻이야. 하지만 이상하게도 인간은 이렇게 행동하면서도 저렇게 행동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결과를 얻고 싶어 하지.-p34

 

과거에 얽매이긴 보단 지금의 삶에 충실하란 말~

어찌보면 과거에 찬란했던 기억에 얽매여 지금의 현실직시를 하지 못하고 헤매는 사람들에겐 따끔한 충고요, 보다 나은 나의 삶의 충실하기 위해 현재의 삶에 감사하고 성실히 일하는 데서 보람을 찾게 될 것이란 격려를 던져주는 우화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출간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전혀 어색하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 생활 속에 묻어나오는 진지한 삶에 대한 성찰을 생각해 보게 되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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